오늘도 한껏 무용하게 - 뜨개질하는 남자의 오롯이 나답게 살기
이성진 지음 / 샘터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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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짧은 책을 읽는 게 좋아졌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깊이 생각하지 않고 읽을 수 있는 책을 선호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 책은 깊이 있게 생각하지 않고 읽으려 했지만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뜨개질하는 남자의 오롯이 나답게 살기라는 저 부분에서 뜨개질 하는 남자들이 많이 생기겠는데? 라는 생각을 했다. 사실 뜨개질 하시는 남자분께서 하시는 블로그에 여러번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솜씨가 너무 좋으셔서 넋놓고 구경한 적도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뜨개질하는 남자라는 것이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저자도 느꼈을 남들이 말하는 남자다움과 세상이 요구하는 남자의 삶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일 수 있겠지만, 나는 퍽 자유롭다는 말이 이상하지 않음과 편안함을 내게 주었다. (사실 뜨개질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뜨개질 하고 싶어서 가방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ㅎ)

 

이성진, 저자는 시간이 날 때마다 사르트르와 니체의 생각을 아껴먹는다고 적혀있었다. 이 분은 독특하게 자신을 소개하는 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자유롭게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할 수 있음을 조금 부러워했다.


너는 너다울 때 가장 빛난다. 품사가 웬만해선 바뀌지 않는 것처럼,

어디 두어도 변하지 않을 당신을 찾아가기를

프롤로그

나는 나다울 때 가장 빛난다고 어디 두어도 변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나는 나 다운게 뭔지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 어딜 두어도 여기 저기 상황에 따라 맞춰가고 있는 막내로 살아가면서 변하고 있는 나인거 같은데 '넌 어디두어도 변하지 않아' 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책은 남자다움, 여자다움이라는 판에 박힌 이미지에서 벗어나 나다움을 찾아가는, 뜨개질로 나다움을 설명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뜨개질의 내용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느끼고 생각하는 인간관계, 타인이 바라본 나, 삶 그리고 '나'. 를 펼쳐내면서 공감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뜨개질을 하는 저자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뜨개무늬, 넓게도 좁게도 만드는, 그리고 쫀쫀하게도 느슨하게도 만드는 것들이 그냥 그 나름의 매력처럼 느껴졌다.

나는 쉽게 읽으려고 했는데 책의 일부에서 나는 다양한 나의 나다움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열심히 노력해서 너 자신이 기대했던 만틈의 준비된 사람이 되었느냐면, 마냥 그렇지도 않았다.

어쩌면 내게 주어진 몫은 노력보다는 체념, 혹은 주먹 쥔 양손만큼의 만족이었을지도 모른다.

세상이란 땅바닥은 나날이 기울어져 가는 판이었고 못난 나는 그 위에 버티어 서서 균형이나 잡는 게

전부라는 그런 각다분한 현실을 받아들이기에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했다.

뜨개질을 시작하기엔 여름이 좋다

준비된 사람이냐고 스스로 자신을 살펴보는 시간에, 나는 이 책에서 나는 준비된 사람인가를 생각해보았다. 현실을 받아들이는데 아직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 나는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좀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준비된 사람이라고 하기엔 준비해야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아 적잖히 내가 초라해짐을 느꼈다. 그냥 나다운 나로 나를 바라보면서 그냥 나는 준비중인 사람을 하기로 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저 놈의 '가성비' 사람들은 뭐만하면 요즘에 더 가성비를 따진다. 가성비를 따지는 것이 나쁜 의미가 아니였는데, 가성비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다. 작은 것 하나에도 가성비를 따지는 사람은 저울질 하는 나쁜 사람이 되어버렸다. 욕구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넘치는데 돈은 한정되어 있으니 당연히 가성비를 따지는 게 맞는 거 아닌가 하면서도 가성비를 따지면 어느 순간 쫌생이가 되어버린다. 단지 일상의 중요한 잣대일 뿐인데 참나. 쉽지 않다. 평범하게 사는 것이 꿈이되어버린 시대라는 말에 정말 잘 설명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평범한게 제일 어렵다는 어른들의 말씀 틀린 게 하나 없네.

어떤 지점에서는 생각의 방향을 틀어야 하고 어떤 지점에서는 마음을 고쳐먹어야 할 터인데,

인생에 단수링이라 할 만한게 눈에 뵈지 않으니 영 불안하기는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단수링이 안보이네요

뜨개질 하면서 무서웠던 것은 단수링이 안보이는거다... 단수링을 잊고 넘어가면 어느 순간 한 코가 늘어나거나 한 코가 줄어들고 있다. 요즘엔 세상이 좋아져서 단수링을 표시하는 것들이 생겨나고 있다. 단수링에 끼우는 것을 보고 위치를 살피고 살펴보고 하는데, 그게 없다고 생각하니 막막할 것 같다. 단수링 하나가 있으면 어디에 있는지,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데, 예전엔 없어서 손으로 끼우고 연필 끼우고 그랬었는데 많이 변했다는 생각도 한다. 단수링은 답을 내어주니깐 그냥 계속 해나가면 된다. 삶도 길을 누군가 알려주면 얼마나 좋을까? 책을 읽으면서도 단수링 하나정도는 보너스로 누군가 알려주고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고 이상하게 흐른다"

<어느덧 주머니에 외로움 하나쯤은>

나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혼자 있고 싶다. 그런 나를 이해해주는 이가 없지만, 나는 독립하기 위해서 여전히 돈을 모으고 있다. 자취하는 친구들은 외롭고 고독하고 슬프다고 표현했다. 나는 자취를 하지 않으니 그들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는게 당연하지 않은가. 외롭고 슬픔이 가득한 밤을 느끼고 싶다고 할 때마다 친구들은 미쳤다고 표현했다. 사실 혼자 살면 외로울 것 같은데 독립심이 약한 나는 독립을 하고 외로움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였음 하는 마음도 있다. 저자는 외로움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주머니에 외로움 하나쯤은 넣고 다녀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 되었다고 하는데, 아마 그 외로움을 해소하는 뜨개질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한다. "드넓은 마음속에 관계를 하나둘 담아 채우는 일, 비어있음을 즐기는 일, 그 속에서 오롯이 성장하는 내모습을 지켜보는 일" 저자가 하는 일의 일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다름과 틀림 사이, 그 모호한 경계>

우리 사회에서의 다름은 틀림이 되는 세상, 기준이 정해져 기준대로 하지 않으면 틀리다고 바라보는 것,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다름을 다르다고 바라볼 수 있는 정도, 그 정도로 변했다는 건 많이 변화했다고 볼 수 있다. "내 뜻대로 되는 게 하나 없는 세상이라지만 다름과 틀림을 구분 짓는 경계선 하나만큼은 제 분별력으로 확실히하자"는 말과 "한 명의 인간이 틀렸다고 규정하기에는 그말의 무게가 절대 가볍지 않으니"라는 말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내가 그 사람의 삶을 살아보지 않았는데 어떻게 그사람의 말을 평가하겠는가? 어찌 내가 그의 삶이 틀렸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없다. 없다

무용[불필요] 오늘도 한껏 무용하게 라는 책의 제목,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유용한 것과 무용한 것을 구분 짓기보다, 무용한 것들이 주는 다양한 존재, 값, 소중함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이다.

누군가에게 유용한 것이 나에게 무용할 수 있고, 나에게 무용한 것이 누군가에게 유용할 수 있다. 무용과 유용의 차이는 한끗이라고 생각한다. 무용한 삶과 유용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내가, 나의 무용한 것들을 알아차리는 것, 그 무용한 것을 유용하게 만들어 내는 것, 그리고 그런 나를 이해하고 나다운 것을 찾는 것.

이 책에선 나에게 무용한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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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도 있는 삶을 위한 인문학 - 의미 있게 가치 있게 지속가능한 나로 사는 법
유명훈 지음 / 더블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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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도 있는 삶을 위한 인문학


책 표지부터가 자연느낌이 물씬 났다...!


저자에 대한 소개를 통해 저자는 대단한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고,

"지속가능한 삶이란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에 더 집중하는 태도, 내 삶을 가꾸어 우리가 행복한 상생의 고리를 만드는 습관,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건강한 삶을 방해하는 것에 대한 예방, 우리의 다음 세대까지 좋은 것들이 이어지도록 하는 기술이다"라는 부분을 읽었을 때, 책 내용이 어렵겠는데? 라는 생각을 했었다


코로나19상황이 지속되면서 다양한 삶의 변화들이 생겨나고 있다. 다양한 것들이 없어지고 새로 생겨나고 신경쓰지 않았던 것들을 신경써야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이 뉴노멀이다", "지속가능한 라이프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등의 말을 많이 듣게된다. 얼마 전에 읽은 라이프트렌드와 비슷한 내용들을 담고 있어서 책을 읽는데 더 많은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다.


"Done is better than perfect" - 완벽한 것을 만들기 위해 기다리기 보다는 뭐라도 하는 편이 낫다


밀도 있는 삶을 위한 인문학 책은 ↑에서 말하는 것 처럼 우리의 삶을 좀 더 바라보며, 뭐라도 하기를!,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안내를 한다.



저자는 지속가능한 라이프를 이야기할 때 우린 현상의 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다른 책에서도 값싼 제품에는 누군가의 눈물이 담겨있다, 비싼 제품을 친환경적이라고 거짓으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을 본 적이 있다.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자원을 아끼면서 생산자의 안전과 권리가 보장되는 제품, 그리고 소비자 스스로 이런 제품을 선별하고 선택하는 기준을 확립해야한다는 것. "책임있는 소비자"로서의 시대의 중요성을 언급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것들, 아무렇지 않게 바라보는 것들의 이면에는 환경오염, 보호받지 못한 생산자, 안전하지 않은 노동자 들이 다 스며들어있었다. 단순히 어떤 것들을 포장하기 위한 제품들, 유명한 브랜드, 유행하는 것들을 위한 소비에서 벗어나야 함을 안내하면서 의미와 가치가 있는, 나 자신을 표현하고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길 소망한다.


지속가능한 삶은 내가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부터 찾아 실천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쓰레기를 줄이기, 전기, 물 등을 아끼기 등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것을 먼저 찾아 실생활에 적용하는 것~ 이 것이 습관화가 되어갈 때쯤 사회와 환경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문제 해결방법을 고민하는 것, 좀 더 윤리적이고 건강한 방법으로 방향을 틀어보는 방식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좋은 생각을 많이 하는 내가 되어, 나의 사고를 주변 사람에게도 끊임없이 영향을 준다. 자연스럽게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 집단의식이 생겨날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좋은 생각을 하는 사람,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생각을 많이 해보았지만, 좋은 문화, 좋은 분위기, 환경에 대한 문제인식을 더 살펴보게 된 것은 사실이다. 특히 안전문제, 여전히 많은 노동자들이 다양한 안전 상의 문제로 인해 죽음을 맞이한다. 여전히 많은 죽음 앞에 변화하고 있는 것은 적어보였다.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죽음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물론 나도. 내가 아니니깐, 나도 살기가 힘드니깐의 이유로 나의 안전도, 타인의 안전도 보장받지 못하는 사회에 머무르고 잇는 느낌을 받았다. 책에선 이러한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다면 사회시스템 역시 변화하며, 그 또한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빨리 그런 날이 오기를 바라며 나 또한 생각이 많아졌다)


집의 개념과 범위를 확대하여 생각해보고 있다. 인간은 소유한 것을 지켜내거나 더 가지기 위한 치열한 과정 속에서 살아간다, 그 이면에는 나의 자녀와 다음 세대에게 좀 더 나은 삶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말은 참 맞는 말이였다. 인간으로서 가지는 본능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부를 물려주는 삶을 위한 것에서부터 우린 제대로 된 것들을 안내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졌다. 좀 더 나은 삶을 물려주는 것이 단순히 재산을 넘겨주는 것일까? 에 대한 반박을 하고 싶었나보다. 어쩌면 내가 지금 사회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일 지도 모르겠다. 얼마 전 7세가 강남의 아파트 3채를 샀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어이없기도 했고 한편으론 부러웠었나보다. 지금은 다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도 "돈이 다야, 돈이 인생의 전부다, 다 돈만 있으면 된다" 식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물론 돈이 많으면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하고 싶은 것도 걱정없이 할 수 잇음에 좋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다 알리라고 생각한다. 이런 식의 이야기는 계속해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평생을 저런 이야기들로 살 지도 모른다. 그건 그렇게 사회가 만들어지고 있고, 이에 대한 반박을 할 게 없다. 정부 정책이나 금융제도, 사람들의 시선이 이젠 돈과 집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에는 전세집과 매매집, 아파트 이름 등으로 친구를 사귄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렇게 만들어지고 있는 세상에 두려움을 느끼곤 한다. 우리의 생각은 틀렸고 사회시스템과 정책도 틀렸다. 많은 시간 우린 고민하고 걱정하며 해결가능한 방법들을 구축해나가야한다. 계속해서 오르는 아파트와 무지막지하게 만들어지고 있는 아파트, 줄어드는 인구, 1인 가구의 증가 등 다양한 변화들에 우린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 좀 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로 말이다.


교육과 학습/ 우린 정말 교육과 학습의 민족인데, 정말 학습을 위한 교육, 교육을 위한 학습만 하는 민족이라고 생각했다. 배운 것을 다 써먹지 못해도 무조건 남들과 비슷하게는 따라가야하고, 좀 더 많은 것을 배워 타인과의 경쟁에서 이겨내길 바라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간과했던 교육에 대해 부분은 상담을 하면서도 청소년들에게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먼저 생존과 안전에 대한 교육, 나는 참고로 배운 적이 별로 없었다.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거란 생각과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우린 안전의식도 부족하며 현실적인 대응도 하지 못할 것이란 말은 정답이다. 최근들어 안전에 대한 교육이 필수화되면서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등을 필수교육으로 넣어두었지만, 이전이라면 굳이 생각해보지 않아도 될 교육이었다. 왜냐면 우리나라는 그런 사고들이 일어나지 않을 사회라는, 나름 안정적인 사회라는 인식이 여전히 존재했으니깐, 두번째, 세계시민의식, 나는 지금 제일 필요한 것이 이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년도의 날씨는 미쳤었다. 이게 지구 온난화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구나의 표본이었다. 윤리성과 도덕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세계시민의식, 경제적,사회적, 환경적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한다. 나부터 실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나와 다른 다양한 생각과 가치를 존중하고 소통하여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사회, 성숙한 사회로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것, 틀린게 아니고 다른 것이란 것을 받아들이기가 왜그렇게 어려운 걸까?, 세번째, 가치있는 행복추구에 대한 교육, 이 또한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경쟁 위주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너무 어린 시절부터 경쟁을 위주로, 성적을 중심으로 살아가고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이 자살율이 oecd국가 중 1위다, 자살 또한 높은 상태이다. 다큐를 보면서 25초에 1명씩 죽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심각성을 더 많이 느꼈던 것 같다. 내가 만나는 청소년들도 마찬가지다. 행복에 대한 감정을 잘 모르겠다, 행복할 시간이 없다. 행복이 뭔가요?, 어떤 것을 해야 행복한가요? 라는 것을 물어보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그 때 처음 느꼈던 것 같다. 오랜 시간 내가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질문을 해보는 것, 행복은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세가지 교육이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실펀하는 태도로 이어지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과, 필수적이나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나의 마음은 비슷할 것이라 생각한다.



글은 강압적이고 강요적이지 않다.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노력해보는 것은 어떤지, 다음 세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는 않을지에 대해서 조곤조곤 설명한다.

지속가능성을 바라보는 건강하고 적극적인 시각이 생기길 바라며, 좀 더 뉴노멀 라이프의 올바른 방향을 찾고, 밀도있는 삶을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라는 작가의 말이 많이 와닿았던 책이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학생들에게 잘 가르쳐줄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좀더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같이 토론하고 고민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가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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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2022 : Better Normal Life
김용섭 지음 / 부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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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trend2022" 라이프 트렌드

최근엔 일상에서도 다양한 용어들을 많이 접하게 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뒤쳐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다!

그래서 요 책을 읽으면 내가 알지 못했던 트렌드를 좀 찾아볼 수도 있고, 세상을 좀 더 넓게 살펴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트렌드 읽어주는 남자 김용섭 - 사실 나는 트렌드 분석가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이 분의 책을 읽으면서 라이프 트렌드의 책이 2022만 있는 것은 아니구나. 시리즈처럼 나오는 구나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대기업 그룹사에서의 비지니스 워크샵을 많이 나가셨다는 글을 통해서는 신빙성을 좀 얻은 감이 있었다

사실 이 책은 나에게 있엉 쉬운 책은 아니였다. 전혀 모르는 부분들이 많았고, 알고 있지만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들을 조금씩 "툭"하고 "알아봐 이젠"이런 느낌을 받았다.

책에서의 재미있는 점은 책의 시작에 2022년을 위한 질문과 문제의식을 준다. 질문은 곧 문제의식을 생각하게 만들고, 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너의 생각은 어때?"로 내가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 2022년도가 위기의 해임을 그리고 본격적인 위기가 시작되는 시기라고 이야기하면서 트렌드를 살펴라! 트렌드가 너에게 어떤 영향, 어떤 기회로 다가갈 건지, 너는 여기에 어떻게 대응할 건지를 끊임없이 물어보는 느낌을 받았다

라이프 트렌드는 키워드 맵을 통해 2022년의 키워드를 보여주었다. 정말 모르는 단어들의 연결이였다. 목차를 봤을 때도 아... 정말... 읽어낼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더 많았던 건 사실이다. 내가 보는 사회보다 더 많고 넓은 어느 곳에 내가 떨어져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느낌을 받곤 했다.

그래도 조금 나은 점이 있다면 조금의 말귀를 알아들을 수 있다, 어느 정도 들어본 경험이 있는 이야기들이라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책을 읽곤 했다


<유희가 된 가드닝과 반려식물>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집안에서 이뤄지는 홈 가드닝이 아주 많이 일어나고 있다. 어디서나 아주 작은 공간만 있다면 가드닝을 시작하고 있다. 예전에 유행을 했을 때, 식물을 조금씩 키우기 시작했었던 나는 식물파티가 되어가고 있는 걸 얼마전부터 느끼기 시작했다. 주변에 다양한 사람들이 식물을 사기 시작했고, 다이소에서 다양한 다육이식물을 팔 때, 이젠 사람들이 식물을 많이 키우는 구나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홈가드닝이라고 해서 채소와 야채를 심고 키우는 것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가드닝은 가드닝자체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 스트레스 해소 등의 요인들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 보이지 않았던 백화점이나 마트, 꽃집에서 식물을 파는 것이 너무나도 많이 생겼고, 주변의 사람들 중에서도 식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은 몇명 되지 않을 정도로 흔한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 반려식물과 가드닝은 없어서는 안될 트렌드가 되어버렸다.

<올라운드 비거니즘>

"비건" 너무나도 많이 듣고 있는데, 비건은 식습관 뿐만아니라, 의식 전반에서도 삶의 태도에도 포함되어 있다. 동물착취반대, 채식, 다양한 생태계 파괴, 환경문제, 인권과 차별 문제 등도 올라운드 비거니즘이라고 한다. 비거니즘은 특히 2030세대에서 많은 변화가 생겨나고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소비 부분에서 많은 영향력을 보여주기도 하고 파괴력 또한 엄청나다고 본다. 책을 읽으면서 놀라웠던 점은 인류는 가죽을 얻기 위해 매년 10억 마리 이상의 동물을 죽였다고 한다. 전 세계 가죽 산업은 1000억 달러의 규모에 달한다고 한다. 너무나도 놀랍고, 소름돋았다. 늘 환경을 아끼자, 동물보호하자 라고 하고 있지만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산업이란 말은 너무나도 앞뒤가 맞지 않았다. "위장친환경주의"도 재미있는 부분이였다. 워낙 사람들이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어 친환경인 척 하는 보여주기 식의 위장 친환경주의 기업도 많이 늘어나고 있어 주의해야하는 부분이 많다는 거, 그치만 또 그걸 빠르게 정리해주는 사람들이 존재해서 또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럭셔리의 새로운 조건, 리페어>

되게 짧았던 부분인데, 매년 버려지는 옷은 330억 벌 정도라고 한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지구 전체 인구가 80억명이 되지 않는데, 인당 새 옷을 13벌, 버리는 옷이 4벌 정도라고 볼 수 있다. 근데 더 생각해보면 내가 1년에 사는 옷이 13벌 정도 되는지 생각해봤는데 훨씬 많은 것 ㅏ았다. 실제로 40%는 활용되지 못하고 폐기가 된다고 하는데 나만 봐도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았다. 실제로 옷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헛 옷을 먹은 소고기, 미세플라스틱에 오염된 것들, 다양한 수질오염과 탄소배출 등을 생각하면 옷도 있다고 막 사는 걸 생각해봐야겠다고 느꼈다. 리페어와 리필이 없다면 정말 엄청난 쓰레기들 사이에서 살아가게 되는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빠르고 민감하게 변화하고 있는 유행을 따라가려는 행동들이 환경을 엄청나게 파괴할 수 있음을 이해하고 반성했다. (중고물품을 사용하지 않는 나에겐 더욱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 당근마켓, 번개마켓, 중고나라 등 다양한 플랫폼들이 등장했지만 지금처럼 활발히 사용된지는 얼마되지 않은 것 같다. 어쩌면 너무 의도하지 않게 생각하곤 있지만 빠른 기후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또 아래세대를 위한 생각을 이제부터라도 해야한다는 생각들이 만들어낸 것은 아닐까 싶다 또한 펜데믹으로 인한 취미활동과 식물 키우기 등의 다양한 형태를 잠시나마 접근하기엔 플랫폼 처럼 좋은 것은 또 없을 거란 생각이 든다.

<클러터코어와 맥시멀리스트>

미니멀 라이프가 트렌드가 되고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미니멀라이프에 빠져있을 때 나는 맥시멀리스트로서 많은 것들을 다 가지는 욕심쟁이, 일단 가지고 있는 것이 많은 사람으로만 비춰졌었다. 물론 아니라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어줍잖은 변명들을 해가며 미니멀라이프를 도전했었다. 물론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정말 필요하지 않았던 조금의 물건들을 처분했다. 그러나 다시금 다른 물건들을 샀고 미니멀은 커녕 미니멀하게 처리하고 맥시멈하게 들고 오는 꼴이 되어버렸다. 특히 물건을 쉽사리 버리지 못한 나에게 클리터코어와 맥시멀리스트의 글은 그래도 정리는 좀 해야하는 구나라는 기분을 느끼게 만들었다.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맥시멀리스트로 다양한 물건들을 자랑하게 되고, 사게 되는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 것을 보고 맞아 사람들이 어디 나가질 못하니깐 집에 계속 무엇인가를 사고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취미용품들을 사게 되는 것 같다라며, 내 자신을 둘러 생각해봤다. 잡동사니가 어때서라는 글이였지만 물건을 정리하고 줄이는 과정 자체가 내 인생과 일상도, 나의 삶도 개선될 수 있을 거란 생각과 적당히 균형과 조화를 이루면서 사는 것도 괜찮지 않은가? 내 스스로가 만족하고 불편감이 주지 않는다면 그 자체 일상이자 새로운 라이프가 아닌가 싶다.

<강력한 욕망이 된 셀프행복>

이 부분은 너무 가까운 현실로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다. MBTI에 미친 한국인... 주변만 봐도 mbti에 진심인 친구들이 많다. 그걸로 어떤지 어떻게 바라보는 사람인지를 생각하고 판단한다. 대체로 빠른 검사와 빠른 결론을 내릴 수 있는 다양한 테스트들을 많이 하고 있다. 상대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지 않고 간단하게 빨리 답을 내리려는 것, 실패를 점점 두려워하는 것, 시도 자체가 부담이 되는 것, 시행착오를 통해 일어나는 일들을 견딜수 있는 힘 등이 부족해지고 있는 것, 우리 사회는 지금 이러한 시대에 도달했다. 앞으론 더 많은 이러한 테스트 들이 등장할 것이며, 사람들은 빨리 해결하고 답을 알고자 하니,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도 어려움이 계속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믿을 만한사람은 자기 자신 뿐이며, 불확실한 현실을 견디고 이겨내는 것도 자신밖에 없기에 더욱더 여러가지에 의존하고 다시 바라보는 등의 행동을 계속해서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러한 열풍에서 우린 주목해야하는 것은 자신의 행복, 그리고 그 행복을 위한 생각과 행동에 집중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린 정신적 건강, 신체적 건강, 정서적 건강 등을 생각해나가야 하는 시기가 지금이기에, 자신의 행복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은 시간과 노력, 관심이 필요한 것을 알고 간단한 테스트에 맹신하지 않았으면 한다.

내가 기억하는 부분, 조금 더 생각하고 싶은 부분들에 대해서 적었다.


시대에 뒤쳐진 것만 같을 때, 트렌드를 따라가고 싶을 때,

우리나라가 주목해야하는 것, 내가 신경써야하는 것은 무엇이 있늕?

우린 어떤 문제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면 좋을 지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는 책!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가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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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의욕을 찾습니다 - N년차 독립 디자이너의 고군분투 생존기
김파카 지음 / 샘터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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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요 책~ "집 나간 의욕을 찾습니다"~ 속으로 저두요....! 를 외쳤던 책

귀여운 일러스트들이 들어가 있구 얇고 작은 이 책 굉장히 맘에 들었다.

책을 들고 사무실에 들고 들어갔는데 다들 귀엽다고 이야기를 하셨고,

첫 페이지, 퇴사! 라는 글귀는 ... 사람 사는 거 다 비슷하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ㅋㅋㅋ





이 책에서는 작가가 좋아하는 일이 돈이 안될 때, 그리고 독립의 길로 섰을 때

느꼈던 감정이나 일상의 일부를 살펴볼 수 있다. 중요한 것 "쪼"대로 사는 거!

그런 작가님의 쪼를 볼 수 있다 ㅎㅎ





사실 책의 글도 편하게 부담가지지 않고 읽을 수 있어서 좋았지만,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냥 편안한 일러스트이면서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느낌의 일러스트인데 아주

느낌이 미묘하게 다르다!

"거대한 파도가 밀려와도 그것을 유연하게 몸을 맡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작가님은

아마도 서핑정도 할 수 있는 사람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편안하게 자신의 장점을 잘 알아가고 있는 모습

그리고 원하는 독립을 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독립을 이끌어 가는 것

나는 독립이라는 것부터 대단하다고 느꼈다

목차~ 아주 짧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읽기가 편하다!!

사실 0화 예비퇴사자의 일기는 ...정말 누가 내 마음을 적어놨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람 사는 거 다 비슷하넼ㅋㅋㅋㅋ...라는 생각으로 여러 번 읽었고,

예비퇴사자의 일기 마지막 장을 한참이나 들여다보았는데, 진심으로 공감했다



취미를 가지기, 뭐 책을 읽기, 다양한 부분들을 살펴보기 등을 하면서 나는 와 열정과 추진력이 대단하다고 느낄 때가 있었는데,

여기서 불 붙은 장작인 줄 알았는데 훅 불면 꺼지는 양초라는 부분을 보고,

그래도 이 분은 땔깜이 부족하면 괴로울까봐 나무꾼처럼 부지런히 줍기라도 하는데

나는 이때다 싶어 다른 양초들을 구하는 것 같았다(이게 아님 저거 이런식으로)

다양한 양초를 훅훅 불어가면서 알아가보는 것도 꽤 괜찮지 않을까 하며 합리화시켰다

뭐 내가 좋은 거면 되는 거니깐, 언제 또 발이라도 걸쳐보겠냐는 그런 자신감과 기대. 어쩌면 그것이 나의 생존전략일 수 있지 않을까?



독립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물론 사회생활에도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빼둔 부분이다.

일 이외에도 나의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1가지 정도는 있으면 좋다고 생각한다



저두요~ 슬럼프는 오는데요 ㅠㅠ 매년 매년이 고난입니다!

지금 좀 망한 것 같고, 다시 시작하고 싶고, 처음 결과물이 쪽팔려서 숨기고 싶고,

모두 없던 일로 하고 싶을 때도, 그럼에도 꿋꿋이 계속하는 이유는

그래야 길게 봤을 때 이 엉망진창의 결과물이 별거 아닌게 아닐 것 같아서다.

...

슬럼프가 오든지 말든지.

64p

메모를 일기처럼 작성한 걸 보면서, 나도 일기라고 거창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하루 하루를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따사로운 햇살에 커피한 잔이 주는 여유를 느끼는 것, 쉴 때 온전히 쉴 수 있도록 나에게 여유를 주는 것,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나를 보채지말 것, 그렇지만 휴대폰 사용은 줄이도록 하기 / 2021년 10월 23일

요런 식...^*^ 물론 작가는 목표를 세우는 것과 목표가 생기는 것의 차이를 적기도 하고, 일상에서 깨달은 것들을 적기도 했지만,

나는 일단 단순한 글이라도 좋으니 적어보는 연습을 해야겠다.

언젠가부터인가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절감했다.

오히려 중요한 문제는 대부분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 같았다.

인생의 중요한 결정이라 부를 만한 것은 일부러 계획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계획보다 중요한 것은 루틴을 잡는 것 144p

인정하는 부분! 그래서 작가는 버킷리스트나 투두리스를 작성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대신, 오늘 한 일을 적는데,

하루 일과를 크게 나누고, 시간을 어떻게 쓰고 싶은지를 계획하고 그때 그때 기록한다. 그리고 패턴을 파악한다

쓸대없이 기대하지 않고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으며 그때 그때 할 일들을 하는 것.

오늘 한 일을 적는 건 기대가 또다른 부담감을 주기도 슬픔을 주기도 하는 면에서 부담스럽지 않고

해야할 일을 하게끔 만드는 꽤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저에게 이 책은

어쩌면 집 나간 의욕이 아니고 나에게 무의식적으로 남아있는 의욕을 찾아가는 시간이 아니였나 싶어요

간단하고 짧고, 그리고 재밌고, 깔끔한 책을 읽고 싶다면 요 책을 읽어보세요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가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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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100일 마음챙김 - 쓸수록 마음이 편안해지는 하루 한 장 명상
채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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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100일 마음챙김 책

최근들어 일이 많아지고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면서 사실 체력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조금 지쳐있을 때 명상을 듣거나, 잔잔한 피아노 음악을 틀어두었다. (예전이라면 생각지도 못했을 행동들을 지금 하고 있다)

마음챙김은 2018년도에 처음 접하게 되었고, 그 이후에 조금씩 마음챙김의 효과에 대한 책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다 코로나가 터지고 난 뒤부터는 수 많은 마음챙김 책을 수 많이... 나왔던 것 같다.

우리 사회에서 지금 마음챙김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가 있었던 부분이다.

마음챙김의 다양한 안내서를 많이 봐왔는데, 실제로 이런 마음챙김 책은 처음이다!

쓸수록 마음이 편안해지는 하루 한 장 명상이라고 필사책이 나왔다. 마음챙김을 할 수 있는 필사책

읽으면서 쓰면서 편안하게 하루를 정돈할 수 있는 책으로 나왔다는 것이 나에게는 굉장히 신박하고 산뜻했다.

사실 나는 쓰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마음챙김을 하면서 쓰는 것을 해본 경험이 없다...(싱잉볼을 이용한 명상, 명상 등은 해보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챙기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전부였는데, 책에 필사를 할 수 있게 하다니... 인지하는 부분을 더 인지할 수 있게

(적으면 더 학습이 빨라진다는 말처럼 마음챙김 책의 일부들을 적으면서 더 빠른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30만 명의 삶을 바꾼 명상 멘토이신 채환의 첫 필사 명상집이라고 한다. 유튜브로 명상을 치면 이 분의 명상을 돕는 영상들이 뜨지만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개인적인 취향이 아니였어서 들어본 적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한 번 들어봤다(3시간 짜리들이 많아서 나는 어려울 것 같다 ㅎㅎ)

100가지 마음챙김은 명상가이자 치유사로 활동하던 채환이 만났던 인생을 바꾸길 원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에 대한 답을 적어두었다.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좋은 말을 직접 손으로 써보면 말은 생각을 바꾸고, 생각은 마음을 바꾸고, 마음은 행동을 바꿀 것이라는 확신이 담겨있다. 작은 행동이 쌓이면 습관이 되듯이, 하루 단 10분의 시간이 100일 동안 쌓이면 인생을 더 좋은 운명으로 바꿀 수 있다고 표현했다(운명을 좀 더 바꿔보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하루 10분으로 만드는 100일의 기적 - 차례

-1단계 바라보기 - 나도 알지 못했던 나를 온전히 바라보다.

-2단계 깨어 있기 - 지금 이 순간, 온전한 나로서 깨어 있다.

-3단계 알아차리기 - 매 순간 나를 비춰보며 온전 자유를 알아차리다.

-4단계 흘러가기 - 내가 원하고 만드는 삶 속으로 온전하게 흘러가다

글쓰기 명상 - 글을 쓸 때 한 글자 한 문장 쓸 때마다 명상의 기법을 응용하는 것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고 알아차릴 수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

깊은 무의식 속에 꿈틀거리는 숨은 희망을 찾아내고 오래된 부정적인 기억을 씻어내는 공간

내가 원하는 시간, 공간, 언제든 내면의 나와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하는 책

“매일 한 장만 따라 써보세요. 마음도, 인생도 쉬워집니다.“ 요 것이야말로 중요한 포인트다!

책은 왼쪽 편에 마음챙김 관련 문구들이 있고, 오른편에는 필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배치해두었다

오른 편 필사할 수 있는 곳에는 아래에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는 말이 적혀있는데 되게 별거 아닌데도 감사하다는 말인데

내 스스로에게 감사한 기분을 느끼게 만들었다

나는 아이패드에 일기를 쓰는데 거기에 필사를 해뒀었다 ㅎㅎ 혼자 100일 마음챙김 책을 들고 다니면서 메모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최근 나에게 가장 와닿고 좋았던 부분이 많았는데 그 중에~

모든 것은 잠시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모든 것은 흘러간다.

모든 것은 변한다.

모든 것은 스쳐간다.

모든 것은 흩어진다.

작은 어떤 것에 집착하고 있던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게 만들었던 부분

책은 이렇게 보여진다~

불안정한 나의 삶에서 위안이 된 말

불안정함 속에 깨어있기

나는 가능성이다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나는 바로 그 무엇이다

내가 바로 그 무엇이다

내가 그것이다

그것이다

세상은 모든 것이 불안정하다.

모든 존재도 불안정하다 불안정한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불안정하기에 모든 가능성을 담을 수 있다.

불안과 두려움이 많은 분, 걱정과 불편함을 가지고 있는 분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편안함을 느껴봤으면 한다.

생각보다 길지 않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며, 오글거리는 듯하지만 나에게 위안을 많이 담아서 퍼주는 책이다.

채환 명상을 들어보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들어보셔요(짧은 것도 있으니 들어보는 것도 좋아요)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가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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