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거나, 직장 - 자아실현을 위한 꿈의 무대
송동근 지음 / 다상출판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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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회초년생 혹은 어느 정도 연차가 있는 직장인들에게 직장생활의 다양한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는 책입니다. 이러한 책과 유사한 책들을 여러 권 읽어봤는데 그런 책들과는 또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직장생활과 관련해 우선 사소하지만 아주 실용적인 팁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사원 대신 왜 신입사원들을 뽑는가에 대한 분석도 흥미로웠고, 자신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방법들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사실 표정이 무뚝뚝한 편인데 이 책을 보고 앞으로는 미소를 짓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흥미로웠던 부분은 상황에 따라 성격을 달라하라는 부분이었습니다. 내성적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외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도 있는데 내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필요한 순간에는 외향적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실제로 내성적인 사람들도 직장생활을 오래하다보면 외향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으며 저자 역시도 그랬다는 설명도 담겨 있었습니다.
 
그밖에 시사, 경제 이슈에 관심을 가지기 위해 뉴스 보기, 생색이 날 만한 일에 나서기, 질문을 두려워하지 않고 메모하는 습관 가지기, 상사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 중간보고의 중요성, 부탁과 거절하는 요령 등 이 내용 이외에도 직장생활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신입사원인 제 입장에서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직장인이 되기 전, 그리고 직장인이 된 이후에도 이런 말을 여러 번 들었습니다.  '직장은 돈을 버는 곳이고, 직장생활 이외에도 삶의 즐거움을 찾아라' 이 말이 개인적으로도 와 닿아서 퇴근 후 시간이나 주말 등 직장생활 이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를 주로 고민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일상 중에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깨어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을 직장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한 직장생활이 즐겁지 않다면 아무리 다른 곳에서 즐거움을 찾으려고 노력한다고 해도 그 효과가 오래가지 못하겠죠.
 
이 책을 통해 제 마음가짐이 어느정도 바뀌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네요. 훌륭한 직장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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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 바로 지금 여기에서, 고유명사로 산다는 것
최진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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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을 대표하는 인물이라면 대부분 공자를 떠올릴 것입니다. 공자로 대표되는 유가사상은 중국역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삼국이대 이후 유교를 받아들여 정치이념으로 삼았고 조선시대에는 성리학이 지배하는 사회였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이제까지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 도가사상, 그중에서도 노자의 철학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책과 같은 제대로된 철학책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걱정을 했는데 걱정했던 것 보다는 책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이 책에서는 노자의 사상을 설명하기 이전에 생각, 즉 철학이라는 것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다룹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가장 인상깊었는데요. 이 부분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사에 대한 설명이 등장합니다. 구석기, 신석기 시대를 거쳐 양사오문화, 룽산문화 그리고 하, 상, 주 삼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어떻게 자연에서 벗어나 '인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자세한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나라에서는 천명, 즉 하늘로부터 정당한 통치권을 부여받았다는 왕권신수설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세계의 주인이 점차 신으로부터 인간에게로 전이되기 시작합니다. 신과 책임을 나누게 되면서 인간은 신의 명령대로만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움직임을 결정하고 의미를 부여합니다. 바로 '덕'이라는 인강성을 찾아내면서 하늘의 영역이 점차 줄어들고 인간의 활동범위가 늘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철기가 발달하면서 군자와 소인간의 구별이 점차 어려워집니다. 철기의 발명으로 소인들 중에는 상업으로 성장하는 이들이 늘어난 반면, 혈연으로 기득권을 유지하던 군자 계급이 점차 약화됩니다. 정치적으로도 제후들의 힘이 점차 확대되어 천자들 제거하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중국은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합니다.

 

그리고 공자와 노자를 비교하는 부분도 있는데요. 공자는 천명론을 극복하고 자신의 도를 세우면서 주관성이라는 틀을 벗어나기 어려워진 반면 노자는 인간의 주관성을 벗어나 자연의 객관성을 추구하려고 합니다. 또한 노자사상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책인 도덕경에 '도가도비상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도를 도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은 도가 아니다'라는 뜻인데요, 이것을 풀어서 설명하자면 어떤 대상에 대한 명칭을 개념화하거나 구체화하게 되면 규정된 의미에 갇혀버려서 진정한 역할을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조금이나마 노자의 사상을 통해서 철학이라는 것을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한번에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도 많았지만 이 책을 계기로 다른 철학이나 사상에도 관심을 가져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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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2시간 - 현직에서 퇴직 후를 준비하는
정기룡.김동선 지음 / 나무생각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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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퇴직 후에 제2의 삶을 준비하는 노하우와 방법들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퇴근 후의 2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전직 경찰서장으로 근무했던 김장수씨와 최부장 두 사람의 사례를 통해 퇴직 후의 삶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이야기형식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직장인들, 특히 아버지 세대들의 경우 회사생활과 자신의 인생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어 퇴직 후에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김장수 씨 역시 경찰서장으로 근무한 후 쓰레기를 버리는 자신의 모습에서 자괴감을 느낍니다. 이러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퇴직 후에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개인계획을 세울 것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회사인간에서 벗어나서 오는 상실감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김장수씨 역시 퇴직할 수도 있었던 위기를 겪은 이후 은퇴 이후에 삶을 계획하기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퇴직자들은 회사에서 나와서 재취업이나 창업을 준비합니다. 그러나 직장을 떠나는 순간 인적 네트워크가 축소되고 도움을  받거나 정보에서 소외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심리적으로 초초해지고 위축되기 때문에 직장이라는 안정망이 있을 때부터 준비하라고 합니다. 물론 회사생활을 소홀히하면서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효율성 있게 근무하여 야근을 줄이고 대신 자신에게 투자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가급적이면 창업을 권유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창업을 해야 한다면 가족끼리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 가족들의 도움을 받고 창업하기 전 최소 1년 이상 그 분야와 관련된 경험을 쌓으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자영업자로 성공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뜻이겠지요.

 

그리고 인생의 동반자인 아내에게 투자하라는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고민이 있을 때 가족들이 걱정할 것을 염려해 혼자서만 가져가는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생각지도 못했던 조언이나 도움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현재 가사생활에만 전념하고 있는 아내인 경우에는 아이들이 어느정도 성장한 후에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경제생활 면에서 도움도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족과의 관계 역시 새롭게 설정해야 합니다. 퇴직한 남편은 자신이 가정에서 따돌림 당한다고 생각하지만 아내와 자녀들의 입장에서는 따돌린다기 보다는 이제까지 간섭하지 않았던 집안일에 참견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어색한 것이겠죠.

 

그리고 자신의 취미생활이나 새로운 관심사를 찾아서 열중하다보면 퇴직 후의 삶과 연계할 수도 있습니다. 기존에 만나던 사람들만 만나지 말고 새로운 모임에도 참석해 인간관계를 넓히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퇴직 후의 실질적인 준비를 위해 재취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어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취업한지도 채 얼마 되지 않은 입장에서 이런 책이 잘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의외로 이 책은 사회초년생들도 읽게 된다면 유용한 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적어도 퇴직 10년전부터 퇴근 후 2시간을 활용해 제2의 인생을 설계하라고 말하는데 그러한 준비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을 것 같네요. 저도 이 책의 조언처럼 차근차근 퇴직 후의 삶을 준비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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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인문학 : 진격의 서막 - 800만 권의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
에레즈 에이든 외 지음, 김재중 옮김 / 사계절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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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최근 화두가 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용어죠.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사람들이 생산해내는 정보의 양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속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들을 수집해 의미있는 분석을 해내는게 빅데이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한 빅데이터와 인문학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의 조합때문에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우선 이 책은 빅데이터 분석과정을 통해 불규칙동사의 변화과정, 사람의 명성이 유명해졌다가 사라지는 속도, 정치적인 이유로 억압되었던 역사, 그리고 기억과 망각의 속도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사와 분석이 가능해지게 된 것은 구글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구글은 이제까지 출간된 많은 책들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진행해 빅데이터로 분석이 가능해졌습니다.

 

영어를 배우면서 동사의 과거형에 대해 배울 때 -ed를 붙이지 않는 불규칙 동사들이 있죠. 이러한 불규칙 동사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규칙동사로 변해갈 것이라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사용빈도가 낮은 불규칙 동사들은 빠른 속도로 규칙동사로 변해가고 있고 사용빈도가 높은 불규칙동사들은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로 규칙동사로 변모해갈 것이라고 예측을 합니다. 책에서는

2500년경이 되면 177개의 불규칙동사 중 83개만이 불규칙으로 남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죠.

 

그리고 시기별로 책에서 언급되는 단어의 숫자를 조사해 어떤 인물이 유명해지는 속도를 조사하는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지난 2세기동안 태어난 사람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사람들 10인을 조사한 결과 히틀러와 무솔리니, 스탈린과 같은 사악한 인물들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는 역설적인 결과도 알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치정권 시기 정치, 역사 문화, 예술적으로 억압받았던 인물들이 실제적으로 어느정도로 억압받았는지를 빅데이터로 분석하여 그러한 억압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도 보여줍니다. 그리고 과거에 일어났던 유명한 사건들이 잊혀지는 속도에 대해서도 분석했는데요. 현재로 올수록 사람들이 망각하는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결과가 드러났습니다.

 

또한 우리가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도표로 문화사에 대해 정리한 부분들도 있어 한눈에 과거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대상으로 삼은 자료들이 서구의 자료였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하루빨리 빅데이터 연구가 활발해져서 이러한 분석결과를 알 수 있게 되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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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늙지 않는다 - 치매 걱정 없이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장수하는 법이 담긴
다니엘 G. 에이멘, 에이멘클리닉 지음, 윤미나 옮김 / 브레인월드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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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임상신경과학자이자 정신과 전문의가 쓴 책으로 뇌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체의 모든 부분을 총괄하는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게 위해 여러가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운동부족이나 패스트푸드와 같이 건강에 좋지않은 음식들을 먹는 것이 뇌건강에 치명적이라는 것을 저자는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저자의 환자들 사례를 소개하며 그들의 뇌사진을 비교해서 보여주는 것이 많습니다. 그전에는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던 환자들도 자신들의 뇌 사진을 직접 본 이후로는 심각성을 느껴 식습관을 개선하고 운동을 통해 다이어트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꾸준한 노력 끝에 뇌의 상태도 비교적 많이 회복되는 사례들을 보여주었구요.


이러한 부분들을 읽으면서 저 자신의 생활습관을 돌아보게 되었는데요. 패스트푸드는 그리 즐겨먹는 편이 아니었지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뇌건강에 필요한 식품 리스트들을 소개하며 이런 것들을 자주 먹고 피해야 하는 음식들 역시 소개하고 있습니다. 종합비타민과 오메가3도 여기에 포함되는데 평소에 이런 것들을 안드시는 분들이라면 사서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뇌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워야 알츠하이머와 같은 뇌질환에 걸리지 않을 확률이 높은데요, 거기에 유용한 것이 독서라는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00세 시대가 다가오는 만큼 뇌건강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알츠하이머와 같은 뇌질환은 진행되는 동안 나타나지 않다가 몇십년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평소 관리를 잘해야 겠죠. 가족 중 누군가 한명이라도 이런 질병에 걸린다면 가족 전체가 힘들어지겠죠. 저의 가족들을 비롯해 주변사람들에게도 이러한 중요성을 알려주고 평소 뇌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줘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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