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섹시한 남자, 마음이 섹시한 여자
멘탈리스트 다이고 지음, 이현미 옮김 / 인사이트앤뷰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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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손가락을 봤을 때 A(약지가 검지보다 길다), B(검지가 약지보다 길거나 거의 같다) 둘 중 어디에 해당되시나요? A형이라면 남자 뇌, B형이라면 여자 뇌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단지 손가락 길이로 이것을 판단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것은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이 좌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부분에서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남자 뇌와 여자 뇌를 비교했을 때 남자 뇌의 와주연결이 그다지 원활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화할 때 논리를 담당하는 우뇌를 주로 사용합니다. 반면 여자뇌는 좌우뇌를 둘다 활용하여 언어를 이미지로 떠올리거나 느낌점을 언어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자는 남자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바라고 남자는 말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남자의 이러한 특성을 이해하고 가급적이면 정확하게 원하는 것을 남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남자들은 여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되어 그 일에 충실할 수 있죠. 남자도 여자의 이러한 특성을 이해하고 여자의 숨은 감정을 알아채려는 노력을 해야합니다.


여자 뇌는 문제를 확대해석하여 지금 일어나는 일을 과거와 미래까지 연관지어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남자는 반대로 현재의 일만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 뇌와 남자 뇌가 말다툼을 하게 되면 과거에 사과한 일을 가지고 왜 들춰내냐며 싸움이 더욱 복잡해 집니다. 과거에 저지른 실수를 또 저질러 싸우게 된 것이기 때문에 먼저 사과한다면 여자 뇌를 가진 사람도 양보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비교적 잘 알려진 것처럼 여자 뇌는 멀티태스킹이 비교적 쉽고 남자뇌는 한번에 하나만 진행가능합니다. 비지니스에서도 남자 뇌에게는 기능이나 스펙과 같은 면을 강조해야 하고 여자 뇌에게는 제품의 장점을 누리고 있는 사람을 이야기해야 더 유리합니다. 


이밖에도 일일이 소개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차이점을 이야기하고 있어 서로 다른 뇌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남자 뇌와 여자 뇌의 특성을 함께 가지고 있는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이러한 차이를 알고 주변 사람들을 대한다면 좀 더 원활한 교류와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 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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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논문 쓰기 교실
도다야마 가즈히사 지음, 홍병선.김장용 옮김 / 어문학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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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대해 교육받은 경험은 몇번 있지만 제대로 된 논문쓰기에 대한 교육은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논문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어려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써본 논문이라곤 학부 시절 각종 자료를 짜깁기 해서 만든, 차마 논문이라고 할 수 없는 것들이었죠. 그렇게 논문이라는 것은 제 인생에서 다시는 쓸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봤는데 최근 주변 지인 중에 조만간 논문을 작성해야 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그러던 중 이 책이 눈에 띄어서 그 사람에게 추천도 해 줄겸, 논문이란 무엇인지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책들과 달리 이책은 독자들이 최대한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한석봉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그 인물이 겪는 내용들과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논문쓰기에 대해 설명하기 전 이 책에서 다루려는 '논문'의 성격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대학 강의에서 시험 대신 제출하는 과제, 보통 '리포트'라고 부르는 것에서부터 대학에 다니면서 공부한 것을 총결산하는 학위논문이 모두 이 책에서 다루는 논문의 범주에 포함되는 것들입니다.

흔히 논문 주제를 선정할 때 방대한 주제, 큰 주제를 선택해야 겠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논문은 '겨우 이렇게 작은 문제를 가지고도 괜찮을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문제를 축소하는 것에서 시작해야합니다. 거기서 시작해 문제가 점점 더 심화시키다보면 의외로 확대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리고 눈문과 관련된 자료를 찾는 법, 초록이란 무엇인가 등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장부터는 본격적으로 논문쓰기에 관한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우트라인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꺠닫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대략적인 주제만 선정하고 구체적으로 글을 어떻게 전개해 나갈지에 대한 고민은 하지않았었는데 아우트라인만 잘 세우면 논문을 어떻게 써나가야할지 적어도 30~40% 이상은 정해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그래왔고 우리 사회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표절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학문세계에서는 사람들이 나름대로 노력해서 조사하거나, 고민해서 도달한 진리/지식은 기본적으로 인류 전체에 공유되어야 하지만 그 대가로 그것을 창출한 사람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존경심이 부여되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원칙입니다. 표절이 엄격하게 비난받는 것도 이러한 원칙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논중의 기술, 문장 작성 요령, 논문의 마무리 등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 한권으로 논문쓰기를 모두 마스터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런 식으로 쓰는 것이 논문이다라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논문을 쓰게 될 지인에게 이 책을 선물해주면 좋아할 것 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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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맨날 당하고 사는 걸까 - 당신을 괴롭히는 심리 조종자로부터 벗어나는 법
이사벨 나자레 아가 지음, 정미애 옮김 / 북뱅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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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면서 어떤 사람과 함께 있으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불편하고 불안해지는 경험을 한두번 정도 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심리조종자는 그거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의 심리를 조종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심리조종자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상호성의 법칙이죠. 상호성의 법칙은 받은 것을 돌려줘야 한다는 것이지만 심리조종자들은 이것을 자신에게 훨씬 더 유리하게 이용합니다. 가령 우리에게 돈을 빌려주고 나중에 우리에게 '부탁'을 한다면서 빌려준 돈의 두배를 빌려달라고 요구하죠. 거절의 의사를 내보이면 나는 너를 도와줬는데 라는 표현을 하며 우리를 심리적으로 압박해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 냅니다. 


이러한 심리조종자의 특징은 30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그 중 14가지 이상을 충족시키면 심리조종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30가지를 일일이 다 소개할 순 없지만 그중 몇가지만 소개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이라는 이름으로 책임감을 내세워 상대방에게 죄책감 강요하기.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책임을 전가하거나 회피하기. 자신의 요구, 감정, 의견을 명확하게 전달하지 않기. 다른 사람의 능력이나 인성 등을 의심하게 하기. 중개자를 통해 의사를 전달하기, 희생자처럼 행동해서 연민의 감정 불러일으키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상대의 도덕적 원칙을 들먹이기. 대화 도중 아예 화제 바꾸기. 사실을 알아내기 위해 거짓정보를 흘리고 제멋대로 해석하기 등과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는게 심리조종자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심리조종자의 수는 매우 적은 편이라고 합니다. 약 300명의 사람을 만난다면 그중 심리조종자는 2~3%정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적죠. 하지만 만약 심리조종자가 있다면 그 주변 사람들은 심각한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사례이지만 심리조종자인 엄마의 영향으로 막내 여동생을 제외한 여섯명의 형제자매가 모두 자살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심리조종자들 중 20%는 자신이 심리조종자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심리조종자들은 자신의 상태를 잘 인지하지 못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공감했던 부분은 심리조종자적 특성을 보이는 부모들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심리 조종자인 부모는 자녀들에게 자신의 희생을 과장하면서 죄책감을 심어줍니다. 내가 이렇게 밖에서 어렵게 돈을 벌어서 너희를 공부시켜주니 시험을 잘봐야돼 라는 식으로 말이죠. 그러다 자녀가 어느정도 커서 독립적인 태도를 보이면 심리조종자인 부모는 '버림받았다'는 말을 활용합니다. 자녀가 부모없이 여행을 떠나거나 독립해서 살려고 하면 자녀를 배은망덕한 사람으로 몰아가기도 하죠. 

아직까지 삶을 살아가면서 저런 특성을 가진 심리조종자를 만난 적은 없지만 이 책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사람을 만났다면 저도 모르게 그 사람으로 인해 나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만약 심리조종자를 만나게 된다면 역 심리조종법을 바탕으로 심리 조종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사용해봐야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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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가 답이다 - 생존을 넘어 완생이 되는 직장인 생존전략
윤석일.신용준 지음 / 정민미디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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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생활, 직장생활에서 인간관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클 것입니다.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은 어쩌면 본 모습을 숨기기 위해 가면을 쓰는 것과 같을 지도 모른다'는 문장이 프롤로그를 읽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사내 정치에는 관심가지기도 싫고 아직은 그럴 연차가 아니라고 생각해왔는데요. 과장 이상이 되어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문제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팀워크, 소통, 희생 등과 같은 단어를 강조하지만 속으로는 이타적 일 수 없는 것이 직장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승리해야 승진할 수 있고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기관리는 아주 중요합니다. 나이로 대접받으려고 하지 말고 일과 업무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며, 끊임없이 배우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업무보고의 신속함에 대해 다룬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해당과정이 지나고 난 뒤에 보고하는 것은 의미가 없죠. 특히 위기상황에서 신속함은 더욱 중요합니다. 저자를 비롯해 대체로 윗자리에 오른 사람들은 급한 성격이 많은데 아마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한 내용이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승진을 위해서는 상사의 눈에 띄어야 하고 충성심을 보여주라는 내용도 다루고 있습니다. 상사 대신 책임을 지고 나쁜 역할을 대신 해주며 사적인 일을 도와줘라라는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사도 외로운 자리이기 때문에 가급적 회식 자리에 빠지지 말라는 말도 담겨 있습니다. 관계 중심에서 업무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요즘 직장 분위기에는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저자 역시 인정하지만 상사 역시 인간입니다. 자주 눈에 띄고 자신과 함께 한 시간이 많은 부하직원을 더 챙겨주고 싶은 게 당연한 마음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조언들을 하고 있습니다.


혁신의 중요성, 이너서클, 동기 및 후배들과의 관계, 뒷담화, 갑을관계, 평판관리, 영향력 등 그 외에도 직장생활과 관한해 일일이 다 소개할 수 없을만큼 다양한 조언들이 담겨 있습니다. 모든 조언이 자신에게 다 들어맞는 것은 아닐 수 있지만 직장생활을 하며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한번쯤 읽는다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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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구조론 - 아름다운 지구를 보는 새로운 눈
김경렬 지음 / 생각의힘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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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절 문과로 진학한 이후 과확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대학에 와서도 과학 관련 교양과목 한두개 정도 들은게 전부인채로 이제까지 지내왔는데요. 최근 들어 과학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관련 교양서적들을 몇권 읽었습니다. 이 책도 지구과학과 관련해 읽고 싶었던 책이라 관심을 갖고 읽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것처럼 지구가 생긴지 약 46억년이 지났습니다. 태양계의 여러 행성들 중 지구가 생명의 행성이 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태양으로부터의 거리와 크기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대기를 가질 수 있는 적절한 크기와 액체 상태의 물을 가질 수 있는 적절한 거리, 그 조건이 맞아 떨어진 것이 지구입니다. 최근 상영중인 영화 마션에서는 화성을 탐사하다가 사고로 혼자 낙오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보여주는데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그 영화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 화성에 물이 흘렀다는 흔적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발견되었다는 뉴스도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해저의 모습이 제대로 알려진 것은 이제 겨우 100년정도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수심을 알 수 있는 방법이 매우 제한적이었죠. 그러나 1912년 타이타닉 호가 침몰한 사건을 계기로 음파를 이용해 주변 물체를 탐지하는 소나가 생겨났고 이를 기반으로 해저에 대한 정보가 축적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평평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해저가 사실은 육지보다 더 복잡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또 학창시절에 배웠던 대륙이동설에 대한 것들도 흥미로웠습니다.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연안을 따라 특이한 지질할적 구조나 동식물들의 화석이 공통적으로 나타난 것을 보고 베게너는 대륙이동설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생각했습니다. 또한 남극 대륙에서 석탄 형태로 발견된 열대 지역 식물들의 화석이 남아 있는 것은 남극이 과거에는 적도에 가까운 위치에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는 증거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진학의 발달과 지구 내부 구조, 그리고 해저확장설 등 어린 시절 읽었던 과학책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서 유익한 책이었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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