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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투자를 위한 경제지표 9 - 개미가 주식차트 볼 때, 고수는 경제지표 본다!
하이엠 지음 / 무블출판사 / 2022년 7월
평점 :
투자를 잘 하기 위해서는 경제를 보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매번 공부한다고 하지만 무엇을, 어느 수준까지 알아야 하는지 막막하기도 하고 책을 읽을때는 이해가 되고 그 이후로는 잘 기억에 남지 않더라구요. 이 책은 가장 핵심적인 변수 9가지만 알면 경제를 알기에 충분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9가지를 알면 금리, 인플레이션, 환율, 성장률, 주식시장, 원자재 등 거의 모든 영역을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선 그 9가지 분야에 대해서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장단기금리차, 테일러 룰, 일본 엔(환율), 유가(원유가격 WTI), 실질금리, 수출금액지수, 건축허가지수, 인구, 세계경제/중국경제 입니다. 이 9가지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꼭 알아야 할 내용, 조금 난이도가 있지만 알아두면 좋을 내용(중급), 난이도가 높아 몰라도 무방한 내용(고급) 으로 단계가 나눠져 있으니 이해하기 어렵다면 중간중간 건너뛰어도 될듯합니다.
첫번째로 다루는 장단기 금리차는 말 그대로 10년채 금리와 2년채 금리의 차이를 말합니다. 통상 2년채 금리는 연준의 기준금리와 비슷한 속성인 반면, 10년채 금리는 시장금리의 영향이 큽니다. 따라서 장단기금리차가 크다는 것은 연준의 기준금리는 낮고, 시장의 금리가 높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뜻이죠. 반대로 장단기금리차가 작다는 말은 자본조달비용이 높아져 개인의 소비와 기업투자가 줄어듦을 의미합니다. 이 사이클을 알면 투자결정을 내리는 데 참고할 수 있겠죠.
두번째 테일러 룰은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릴지 여부를 알기 위해 이용하는 것입니다. '적정 기준금리 = 성장률 갭 + 인플레 갭 + 인플레 목표 + 자연이자율'이 테일러 룰을 간단하게 수식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2022년 1분기 미국 상황을 분석해보면 기준금리는 0.25%이고, 테일러 금리는 대락 7% 이상입니다. 인플레이션과 성장률이 매우 높지만 금리가 매우 낮다는 것을 의미하죠. 그렇기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강하게 올릴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최근 연준의 두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 행보를 보면 들어맞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환율도 두말할 필요없이 중요한 척도입니다. 경기다 좋으면 금리도 오르고 환율은 강해집니다. 환율이 강해진다는 것은 1달러에 12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린다는 의미입니다. 미국경제가 좋고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미국 달러는 강해집니다. 반면 미국 무역적자가 커지거나 경기가 어려우면 달러 인덱스는 내려갑니다. 대외적으로 미국 밖에서 위가가 발생하면 미국 돈에 대한 수요가 커져 달러 인덱스는 올라가는 패턴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는 중국 위안과 일본 엔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이외에도 9가지 내용들을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기초에 관한 부분만이라도 이해한다면 리스크를 줄이는 투자 인사이트를 충분히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책을 몇번 더 읽어보며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자세히 봐야겠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