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밥바라기별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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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재미있고 청춘을 돌아보게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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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인지 이제 알았습니다
닐 앤더슨 지음, 유화자 옮김 / 죠이선교회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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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자아상을 잘 알려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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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의 검은 마술 - 애도와 멜랑꼴리의 정신분석 프로이트 커넥션 1
맹정현 지음 / 책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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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정신분석학 책을 읽는 것은 처음이었다. 이전에 심리학 책을 얼마간 뒤적거린 적은 있지만 이렇게 본격적인 책이라니. 

하지만 읽는 데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 저자인 맹정현씨는 파리 8대학, 7대학에서 정신분석학을 전공했으며 유수의 대학에서 정신분석학 강의를 했으며, 실제 정신분석가로 임상을 실천하는 학자이다. 읽는 내내 아 조금만 심리학 공부를 했으면 이해가 정말 쉬웠겠다 싶을 정도로 저자의 설명은 그리 어렵지 않다. 탄탄한 논리전개와 그림까지 곁들여 성실하게 설명해주는 이 책은 과연 입문서 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연인과 헤어졌다. 애도와 멜랑꼴리 그 사이 어간 쯤을 헤메며 이 책을 읽었다. 애도의 노동 파트를 읽으며 꺼이 꺼이 울었다. 상대를 잊기 위해선 오히려 상대를 기억해야 하는구나, 리비도를 점차 떼내는 작업을 해야 하는구나, 노동을 해야 하는구나 알게 되면서 상처를 조금이나마 가시게 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실제 세계에 대한 관심이 전혀 사라지는 나를 보면서도 내가 지금 애도의 단계에 있구나 싶었다.

멜랑꼴리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에 들어서도 좋은 통찰들이 많았다. 하지만 내 마음이 워낙 개선책을 바랬던 탓일까. 약간은 어려웠던 것 같기도 하고 그랬다. 

요즘 들어 우울, 멜랑꼴리, 애도 에 대한 주제가 화두가 되고 있다. 사람들의 마음이 그만큼 더 병들어 간다는 탓 일것이다. 이 책은 국내에 프로이트 입문서, 특히 정신분석에 관한 책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좋은 책이 되어 줄 것이다. 멜랑꼴리의 상태에 있는 사람이든, 애도의 상태에 있는 사람이든, 자신을 들여다 보는 것 같은 이 책을 읽으며 부디 위로를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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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말씀을 중심으로 읽으면서 말씀을 따라 살아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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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철학하다 - 인생의 사계절에 누리는 행복의 비결
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양영란 옮김 / 책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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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행복이란 무엇일까?

 

,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고민하게 되는 몇몇 질문이 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도 그 질문 안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대부분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적어도 불행해지고 싶어하는 인간은 없다. 행복해지길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인간은 어쨌든 삶에 만족하고 풍족하게 누리며 사랑하며 사는 것을 꿈꾼다.

 

이 책은 프랑스의 대표 지성 르누아르가 행복에 대해 차근차근 풀어쓴 책이다. 여러 철학자들의 이름과 개념들, 그리고 저자의 설명을 곁들인 이 책은 르누아르의 <행복론> 이라 불리울 만 하다.

 

하지만 나는 행복해지길 원하지만, 이런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류의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일시적인 처방인 것 같기도 하고, 책을 읽어서 당장 사람이 행복해진다면 삶이 그렇게 쉬운가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조금 꺼렸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쾌락으로부터 시작되는 행복의 조건들을 차근차근 읽다 보니 그런 류의 책이 아니였던 것 같아 다행이다.

 

이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사람의 마음에 따라 세상이 달리 보인다는 것이었다. 물론 머리로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행복이 개인의 마음상태에만 달려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 사회의 불의한 구조나 시스템에 별 관심이 없는 수동적 인간을 만들어 내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했다. 그 불편함은 이 책을 읽으면서도 계속해서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은 개인의 마음 상태에 따라서 크게 좌지우지 된다는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인간은 환경에 좌지우지 되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내면에도 좌지우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현재 우리나라를 보면 세상의 불의함 때문에 행복이 많이 사라지는 것 같긴 하다. 그래서 저자의 주장에 쉽게 동의할 수 없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며 세상이 이렇게 불행한 것 투성인데 내가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느냐 라는 질문이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나는 행복할 수 있지만, 저 먼 아프리카의 아이들은 행복한가? 그들이 행복하지 않다면, 내 이웃이 행복하지 않다면 사실 나는 행복한가? 그런 질문들이 계속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명쾌하게 답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 행복이 전염될 수 있다라는 말에서 약간 힌트를 얻은 것 같기도 하다. 내가 먼저 행복할 때, 그 행복이 내 이웃들에게 전염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요즘 들어 점점 행복이란 말이 참 사치처럼 느껴진다. 나는 행복하지만 내 이웃들은 행복한가? 라는 질문을 던지면 나의 행복은 당장 초라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우리에게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가 먼저 행복해져야 한다고, 그럴 때 행복이 전염될 수 있다고. ‘행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든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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