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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내게 말했어 ㅣ 그림책봄 33
이경희 지음, 주소영 그림 / 봄개울 / 2025년 6월
평점 :
#도서협찬 📚 자연이 내게 말했어_이경희(봄개울)
📌 민들레씨가 나풀거리며 말을 걸었다. “이리저리 나부끼는 건 꼭 나같은걸. 멀리멀리 날아가서 어디서든 싹을 틔울 수 있는 것도.”
📌 오솔길이 내게 속삭였어. “길을 잃을까 두렵기도 하겠지만, 씩씩하게 가보렴. 어차피 정해진 길은 없단다.”
📌 바다가 나를 맞이해 주었어. “넓은 바다에 온 걸 환영해! 어때? 끝이 보이지 않지? 꿈꾸는 만큼 너의 세계도 끝없이 펼쳐질 거야.”
📝 바라만 봐도 향긋한 풀내음이 느껴지며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듯한 이 책은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 기대를 가지고 책장을 넘겼고, 뜻하지 않은 따스한 위로와 응원의 목소리에 내 마음도 치유되는 기분이 들었다.
우리는 누구나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간다.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이지?’, ‘내 주변은 다 꿈이 있는데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 걸까?’ 어릴 때부터 시작한 고민은 어른이 되어서도, 더 나이를 먹어서도 우리를 졸졸 따라다닌다. 불안과 고민에 사로잡혀 내가 점처럼, 모래알처럼 작게만 보일 때도 있다.
이런 우리를 위해 책 속 자연이 목소리를 내었다. 모래와 개미부터 시작하여 민들레씨,나뭇잎, 구름에서 우주까지. 무엇이든 양면이 존재하듯, 누구나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이 있는 반면에 뛰어난 장점도 있길 마련이다. 자신의 단점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나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나의 장점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마음의 부담과 짐은 잠시 내려놓고, 자연의 일부가 되어보는 것이다. 그럼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린 모두 조금씩 자라고 있고, 잘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내 교직관 중 하나는 ‘아이들의 눈부신 가능성을 믿어주는 교사’이다. 아이들이 자신의 모습에서 희망을 찾고, 더 용기를 가지고 씩씩하게 나아가고,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더 아껴 주길 바란다. 우리는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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