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파는 상점 (100쇄 기념 특별 한정판)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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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시간을 파는 상점_김선영(자음과 모음)
📌 [p.115] 시간은 그렇게 안타깝기도 잔인하기도 슬프기도 한 것인가. 삶은 시간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과, 함께하고 싶지 않은 사람 사이의 전쟁 같기도 했다. 함께하고 싶은 사람과는 그렇게 애달파하고, 싫은 사람과는 일 초도 마주 보고 싶지 않은 그 치열함의 무늬가 결국 삶이 아닐까?
📌 [p.235] 시간은 ‘지금’을 어디로 데려갈지 모른다. 분명한 것은 지금의 이 순간을 또 다른 어딘가로 안내해 준다는 것이다.
📝 어릴 때 재미있게 읽었던 책 중 몇 권은 애착이 생겨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책장 한 켠에 보관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시간을 파는 상점’이다. 하지만 읽은 지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 할 때쯤 100쇄 기념 한정판을 통해 다시 만나보게 되었다.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이 책은 ‘시간을 판다’라는 아주 발칙한 상상으로부터 시작된다. 주인공인 온조가 인터넷에 ‘시간을 파는 상점’이라는 사이트를 만들고 이곳에 의뢰하는 여러 손님들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관계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시간’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시간은 기쁨과 행복을 선사하기도 하고 때로는 잔혹함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 이런 양면성이 있는 시간은 내게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 지는 아무도 모른다. 누구나 모든 것에 처음인 시간. 나의 마음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인 시간. 때마다 지나가는 속도가 다르게 느껴지는 시간. 묵묵히 흘러가 잠시 멈춰 뒤를 돌아보면 많은 것이 훌쩍 쌓여 있는 시간. 시간이 있기에 우리의 삶이 더욱 다채로울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잠겨 본다.
#시간을파는상점 #김선영 #자음과모음 #100쇄기념특별한정판 #리커버에디션 #시간 #청소년문학 #청소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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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지켜주는 교실 - 함께 알아야 하는 우리 아이 교실 풍경 좋은 습관 시리즈 56
오후야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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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을 지켜주는 교실_오후야(좋은습관연구소)
📌 [p.119] 교사의 진정한 역할은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그들이 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일 테니까.
📌 [p.175] 학교와 교사, 학부모는 모두 학생의 성장을 위해 한배를 탄 사람들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 아이들이 아무 탈 없이 잘 큰다.
📌 [p.204] 가장 먼저, 왜 일을 하는지 “일의 지향점”을 생각하자. 내가 지금까지 열심히 교직 일을 한 이유는 누군가의 일상을 지켜주기 위함이었다. 지금까지는 아이들의 일상을 지켜주기 위해 일했다.
📝 교실에 대해 소개하는 많은 수식어구를 들어봤지만 이 책의 제목은 참 인상적이었다. ‘일상을 지켜주는 교실’ 어쩐지 사람 냄새가 폴폴 날 것 같고, 무엇인가가 포근하게 날 감싸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18년차 현직 초등교사이신 오후야 선생님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교육 에세이이다. 선생님의 다채로운 에피소드, 그리고 한 줄 한 줄 써내려 가신 생각과 느낌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2023년을 기점으로 하여 교직의 어두운 이면이 조명을 받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 현장에서는 오후야 선생님처럼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며, 아이들은 선생님의 이런 진심 어린 마음을 분명히 알아줄 것이라고 믿는다. ‘진심은 통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서로의 진심을 알아주고 그 믿음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
교사라는 꿈을 가지고 인생의 절반인 12년을 보냈다. 교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임용고시에 합격한 지금, 누군가 나에게 ‘교직의 지향점’을 묻는다면 나는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사실 아직은 무엇이라 명확하게 말하기 어렵기도 하다. (아직 현직이 아니라서 그런가?)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나를 아낄 줄 알고, 학생들처럼 나도 성장하고자 노력하자’라는 교육자로 로서의 마인드이다. 나를 사랑할 줄 아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고, 학생들의 일상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평범하지만 모든 것이 결코 평범한 것이 아닌 교실 속에서 감사함을 느낀다. 책에 적힌 말처럼, 아이도 선생님도 학부모도 모두 행복할 수 있는 학교가 되면 좋겠다. 진심으로 그렇게 되길 바란다.
#일상을지켜주는교실 #오후야선생님 #좋은습관연구소 #교육에세이 #학생교사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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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쿠키 가게 1 - 세상에서 가장 맛없는 쿠키의 비밀 신비한 쿠키 가게 1
이시이 무쓰미 지음, 이다 치아키 그림, 김지영 옮김 / 한빛에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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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신비한 쿠키 가게 1 - 세상에서 가장 맛없는 쿠키의 비밀_이시이 무쓰미(한빛에듀)
📝 처음에 제목을 보고 의아함이 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쿠키가 아니라 맛없는 쿠키라고? 쿠키의 비밀은 무엇일지 궁금함을 느끼며 책을 읽어보았다.
이 책에 대한 한줄평을 하자면 독자를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어릴 때 읽었던 책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책들 중에는 판타지 장르가 더러 있다. 아마 책을 읽음으로써 나도 주인공처럼 신비로운 세계에 들어간 느낌이 들고, 놀라운 경험을 하는 것 같고, 뒷내용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에 많은 흥미를 느낀 것이 아닌가 싶다. 그렇기에 이 책의 독자도 자신도 모르게 책에 빠져들어, 주인공인 미사토처럼 수상하고 신비한 쿠키 가게에 찾아가 함께 쿠키를 먹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경험을 하는 것처럼 느끼지 않을까?
만약 이 책을 학생들이랑 함께 읽는다면 ‘자신이 쿠키를 먹는다면 무슨 맛이 날 것 같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내가 미사토라면 마녀인 (마조)루카와 마조란씨를 보고 어떻게 행동할 것 같은지’ 등에 대해 함께 생각을 나누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사토의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된 (마조)루카와 미사토 사이에서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2권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신비한쿠키가게 #세상에서가장맛없는쿠키의비밀 #이시이무쓰미 #이다지아키 #한빛에듀 #힐링판타지동화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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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착한 경제를 찾아라 - 전통 시장부터 도서관, 은행까지 모두가 행복해지는 경제 지도
연유진 지음, 조경옥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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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우리 동네 착한 경제를 찾아라_연유진(한울림 어린이)

📌 [p.103] 그동안 경제는 어른들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용돈으로 가게에서 물건을 사는 정도인 줄만 알았다. 그런데 내가 모은 용돈이 우리 동네에 사는 누군가의 꿈을 이루는 데 쓰일 수 있다니. 차갑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경제가 점점 더 따뜻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 어른들도 어려운 경제가 초등학생들에게는 더욱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경제를 어떻게 알려주는 것이 좋을까? 다른 과목에서도 그렇지만 학생들이 배움에 가장 흥미를 보일 때는 자신의 ‘실생활’과 ‘배움’이 연결됨을 느낄 때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우리의 삶 곳곳에서 살아 숨쉬는 경제의 현장을 잘 담아냈다는 것이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시장, 금융 거래가 오가는 은행뿐만 아니라 지역의 협동 조합, 공공기관 행사의 노쇼(공공재),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 생산 등 경제의 원리가 반영된 삶 속 풍부한 사례가 나와있어서 어른이자 교사인 나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학생들이 주도하는 경제 배움이라는 점이 돋보였다. 학급 특색 활동으로 ‘우리 동네 경제 신문과 지도 만들기’를 정하여 스스로 소재를 찾아보고, 조사하며 깨달음을 얻는 주인공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책을 읽는 독자 학생들도 자신의 삶 속의 경제를 알아보고 싶다는 동기가 부여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학생들에게 경제를 어떻게 알려주면 좋을까 고민이 되었는데 이 책은 초등학생들 수준에 맞게(학년 교과 연계도 표시되어 있어서 유용) 쉽게 설명이 되어있어서 활용하면 참 좋겠다고 느꼈다.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학생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어린이 경제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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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화 #착한경제 #따뜻한경제 #경제를아는민주시민 #초등중학년 #초등고학년 #사회교과 #국어교과 #교과연계도서 #한울림어린이 #도서출판한울림 #많관부🙏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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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위대한 참나무 - 2025 프랑스 랑데르노상(Le prix Landerneau Album Jeunesse) 수상작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19
베르나르 빌리오 지음, 피에르 브르통 그림, 이나영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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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왕과 위대한 참나무_베르나르 빌리오(바둑이 하우스)
📌 참나무에 왕의 모습을 새기는 일은 한 달이 넘도록 계속되었어요. 그동안 참나무는 가지도 잎도 모두 잃고 말았지요.
📌 왕은 곧바로 왕관을 벗고, 작업복으로 갈아입었어요. 그리고 매일 아침, 작은 참나무 앞에 무릎을 꿇고 정성껏 돌보았답니다.
📝 왕과 참나무가 어떤 관련이 있을까? 그것도 위대한 참나무라니 어떤 점이 위대한 것일까? 여러가지 상상을 해보며 동화책을 펼쳤다.
이 책은 크게 우리에게 2가지 메시지를 전달한다. 첫번째는 ‘자연과의 어울림’이다. 먹을거리, 놀거리, 쉴 공간 등을 아낌없이 제공하는 선물과도 같은 참나무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아끼는 늙은 왕의 모습.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새긴 동상을 만들기 위해 참나무를 훼손하는 새로운 왕의 모습. 대비되는 두 명의 왕과 점점 찬란함을 잃어가는 참나무의 모습을 통해 자연은 우리의 소유가 아니라 더불어 사는 것임을 느낄 수 있다.
두번째는 ‘진정한 리더십’의 의미이다. 자신의 위엄과 권력을 보여주는 것에만 관심이 있던 왕으로 인해 피폐해진 참나무와 마을을 떠난 사람들의 모습은 리더 자질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진정한 리더라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늙은 왕과 새로운 왕을 비교해보며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의미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모두가 다시 행복하게 살았다는 해피엔딩이 아니라 오히려 왕이 과오를 깨닫고 반성하며 살아가는 모습으로 끝나서 더욱 여운이 있고 현실적이라고 느껴졌다.
우리 나라에도, 우리 지역에도, 또 우리반에도 ‘참나무’가 존재할 것이다. 참나무를 향해 어떠한 태도를 보여야 할지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왕과위대한참나무 #베르나르빌리오 #바둑이하우스 #꽃송이네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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