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정다운 - 제28회 김유정신인문학상 수상작 초등 읽기대장
소향 지음, 해랑 그림 / 한솔수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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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또 정다운_소향(한솔수북)
📌 [p.93] “이제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면 어떨까? 민우가 잃어버린 마음 문 열쇠를 같이 찾아보자. 친구가 꼭 많을 필요는 없어. 사람은 단 한 사람의 온기만으로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거든.”
📌 [p.106] “장난인지 아닌지, 그건 네가 정하는 게 아니야, 정다운.” “그건 내가 정하는 거야. 나한텐 장난이 아니었어. 괴롭힘이었어.”
📝 학교폭력을 겪어 전학을 갔는데 나를 괴롭히던 가해자와 똑같은 이름을 지닌 학생이 있다? 어차피 이름만 같을 뿐 완전 다른 사람인데 그게 무슨 문제냐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학교폭력 피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 상황조차 충분히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
주인공인 민우는 학교폭력을 당해 마음에 상처를 입어 전학을 갔다. 새로운 학교에서는 민우에게 다가오는 친구들이 있었지만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은 좀처럼 쉽게 열리지 않았다. 민우는 부모님의 권유로 정신과 상담을 받게 되었고, 부모님과 의사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마음을 진정으로 살필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에는 친구에게 친하게 지내자고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용기를 갖고 “너, 나한테 왜 그랬어? 그게 늘 궁금했어. 나한테 왜 그랬는지.”라면서 자신을 괴롭힌 친구에게 용감하게 이야기하는 민우의 모습은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폭력을 받은 학생이 그 상처를 극복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대단한 일인지를 느끼게 한다.
장난과 폭력은 결코 동일시될 수 없다. 학생들이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길 오늘도 바라본다. 덧붙여, 민우처럼 마음의 상처를 입은 학생들에게 그건 절대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절대 자책하지 말고 주위에 꼭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또정다운 #소향 #한솔수북 #학교폭력예방 #학폭동화 #학교폭력 #정신과치료 #사과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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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없는 문구점의 기묘한 이야기 초등 읽기대장
소향 지음, 모차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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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간판 없는 문구점의 기묘한 이야기_소향(한솔수북)
📌 [p.79] “진정한 친구는 그 친구의 마음을 살펴주는 사람이야. 친구의 마음이나 그 친구와 놀고 싶은 다른 친구들의 마음도 배려해 주어야 진짜 친구라고 할 수 있지.”
📌 [p.104]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그 사람을 바라본다는 것과 같은 뜻이니까!
📝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도, 어른이 된 지금도 어려운 것이 바로 인간관계이다. 그 중에서도 ‘친구’에 대한 고민과 생각은 언제나 계속되는 것 같다. 친구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이지만 때로는 친구에게 실망을 하거나 다투는 일이 생길 수도 있고, 또 반대로 친구에게 내가 실수를 하는 일도 생길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하늘이도 마찬가지이다. 친구의 실수로 상처를 받고, 친구가 다른 친구랑 친하게 지내는 것에 질투를 느끼기도 하고, 자신의 잘못도 사과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 지 어려워하기도 하고. 아마 많은 초등학생들이 하늘이와 같은 경험이 있었음을 떠올리며 하늘이의 마음을 공감할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우연히 발견한 신기한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뤄지는 기묘한 경험을 하면서 하늘이는 ‘친구’의 진정한 의미, 그리고 진짜 ‘친구’라면 가져야 하는 자세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학생들과 이 책을 함께 읽는다면 ‘내가 하늘이라면 크레파스로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은지’, ‘친구로서 갖춰야 하는 마음가짐은 무엇일지’에 대해 이야기해도 좋을 것 같다.
덧붙여 마지막 반전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라 더욱 인상적이었다. 짜임새가 굉장히 뛰어나고, 재미있는 설정을 통해 ‘친구’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한 책이라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간판없는문구점의기묘한비밀 #소향 #한솔수북 #학교폭력예방 #학폭동화책 #학교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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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4
도리 힐레스타드 버틀러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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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_도리 힐레스타드 버틀러(미래인)
📌 [p.98] 사람들이 평소엔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온라인에서는 거리낌 없이 한다고 느낀 적 있지?
📌 [p.166] “너는 이 글이 남들에게 알릴 만한 가치가 있는지 정말 깊게 생각해 봤니?”
📝 디지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다양한 SNS가 생겨나고 사람들 간의 디지털 소통이 늘어났다. 이제 우리 삶은 디지털과 떨어뜨리기 힘들 정도로 디지털 세상 속에서 살아간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올바른 디지털 예절을 가르치고 학생들이 올바른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교육하고 있다. 이때 이 책을 활용해보면 어떨까?
트루먼 스쿨을 떠들석하게 만든 ‘트루먼의 진실’이라는 사이트.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다’라는 말이 굉장히 자유를 보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위험한 말이었다. 그곳에 올라온 글이 과연 진실일까? 또 그 글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지 않을까? 제이비와 아무르가 ‘트루먼의 진실’을 좋은 취지로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도 그곳에 올라온 글과 사람들의 반응은 릴리를 비롯하여 많은 이들에게 쏟아지는 화살이 되어 날아왔다.
결국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는 상황, 그리고 걷잡을 수 없는 눈덩이처럼 빠르게 불어나는 거짓과 악플들은 우리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다. 디지털 세상에서 상대가 우리 눈 앞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가 하는 말 한마디의 가치와 무게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올바른 디지털 예절을 익히고 자신을 성찰할 수 있도록 만드는 책이라 학생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 고학년은 이 책을 활용하여 온책읽기를 진행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트루먼스쿨악플사건 #도리힐레스타드버틀러 #미래인 #악플 #진실 #트루먼의진실 #40만부기념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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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특별한 다과회 - 한국인보다 한국을 사랑한 8인의 대한외국인
오홍선이 지음, 오킹 그림, 이종관 감수 / 뜨인돌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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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어느 특별한 다과회_오홍선이(뜨인돌 어린이)
📌 [p.82] ‘이것은 끌 수 없는 불꽃이구나.’ 저는 일제의 만행을 담은 글을 쓰고 제목을 ‘꺼지지 않는 불꽃’이라고 지었어요.
📝 내일은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이한지 80주년이 되는 날이다. 지금의 우리와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얼마나 수많은 이들의 헌신과 눈물과 용기가 있었을까? 광복을 위해 노력한 그 시절의 모두를 우리는 잊지 않아야 한다.
이 책은 처음 소개를 들었을 때부터 마음에 들었다. 김구, 안중근, 윤봉길, 유관순과 같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독립운동가 분들도 계시지만 ‘한국인보다 한국을 사랑한 대한외국인’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외국인이지만 참으로 감사하고 존경스러운 이런 분들을 다룬 책이 굉장히 의미있게 느껴졌다.
책에 나오는 미국, 영국, 일본 출신의 대한 외국인 8인은 교육자, 의사, 기자 등 다양한 일을 하며 한국을 도우셨다. 머나먼 타국까지 와서 이렇게 우리와 함께 아픔을 나누셨다고 하니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애국심을 뛰어 넘어 진정한 인류애를 가진 분들이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위인에 대한 소개 후에는 생애를 담은 인터뷰, 관련 주요 키워드와 뒷이야기까지 알차게 담겨 있는 이 책은 교사인 나도 몰랐던 많은 사실을 알게 하고 반성하게 하였다. 어린이에게도 어른에게도 모두 추천하고 싶다. 광복절을 맞아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어느특별한다과회 #오홍선이 #뜨인돌어린이 #대한외국인 #광복80주년 #광복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초등교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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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킥 - 초능력 앱으로 세계 맛집 순간이동
민가원 지음 / 그롱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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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야미킥_민가원(그롱시)
📌 [p.73] “인마, 그 맛을 봤는데 어떻게 죽냐?” “……뭐?” “오늘 예술을 맛보고, 세상엔 아직 맛봐야 할 요리들이 많다는 걸 깨달았어. 덤으로 네 경기까지 볼 수 있으면…… 뭐, 좋고.” 형산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병실을 나갔다.
📝 파격적인 표지가 강렬했던 첫인상이었다. 책에 대한 소개를 읽었을 때는 흥미로움과 호기심이 생겼다. 야미킥이란 앱을 통해 전세계 맛집으로 순간이동을 한다고? ‘나도 그런 앱이 있다면 여기저기 방방곳곳 다니면서 맛있다는 건 다 먹어보고 싶네!’라는 생각을 하며(이때는 야미킥의 정체를 알기 전…) 책을 펼쳤다.
신기하고 마법같은 앱 ‘야미킥!’ 이 앱에 들어가면 전 세계 맛집으로 순간이동하여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세상엔 공짜란 없다고 했던가. 맛집의 셰프(or직원)이 제시하는 여러 개의 미션을 성공하지 못하면 끔찍한 벌칙이 존재했다. 주인공들이 어떤 기지를 발휘하여 미션을 해결하고 꿀맛 같은 식사를 하게 될지 상상하며 책을 읽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르게 읽었던 것 같다.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은 첫번째에 나오는 형진과 형산 형제의 이야기였다. 음식을 통해 다시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는 형제의 모습을 보며 음식이란 단순히 먹는 행위 그 이상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반면 아쉬움이 남았던 부분은 마지막에 나오는 에피소드였다. 반전이 인상적이라 마음이 뭉클해지긴 하였지만, 수행 미션 중에 돌아가신 전세계 위인과 유명인이 갑자기 나오는 장면은 조금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어떤 맥락 상 그런 전개가 이뤄졌는지를 이해가 되지만 ‘가까운 사이이지만 내가 미처 몰랐던 상대의 입맛’ 등 다른 느낌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도 재밌었겠다는 상상을 하기도 하였다.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처음 보는 재밌는 설정에 빠져들며 ‘읽는 맛’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야미킥 #지금세계맛집으로순간이동 #민가원 #그롱시 #초능력맛집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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