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래퍼 방탄 : 학교를 점령하라! 단비어린이 문학
고정욱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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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등학교~. 초등학교 이름이 특이하고 재미있어서 속으로 읽다가 자꾸 말로 내밷어보게된다. 내가 바로 초등학교..

표지에 크게 써있는 학교이름이 눈에 띄어 얼른 책을 펴본다. 

 

작가의 말에서 처럼 학교에대해 우리는 어떤생각일까? 사실 나 때만해도 학교는 정말 아파도 꼭 가서 아파야하고 안가면 안되는곳 이었다. 개인적으로 우리집에선 말이다.

결석은안되고 성실성때문이었는지 무슨일이 있어도 꼭 학교는가야하는...

 

요즘엔 학교폭력이니 교권침해니 아동학대니 여러 말들이 나오고 또한 그로인해서 그렇지만 다른 방식으로의 공부법으로 차라리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보는 학생들도 흔하게 볼수있는 시대다. 그러고보니 학교에대한 애정이 있긴 한걸까?싶을정도다. 불신이 먼저 드는 세상은아닌지 갑자기 드는 생각이다.

 

내가초등학교의 방탄이는 학교의 친구들이 하나 둘 전학을가며서 학교의 폐교나 다른학교와 합쳐져야 하는 일이 생길까봐 노심초사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앞서 방탄이의 이야기가 나왔고 벌써 세번짜 방탄이의 재밌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우리 아들도 방탄이와 비슷한 나이대이다보니 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본 것같다. 특히 아재개그에 푹빠지고 친구들에게 웃기이야기를 해주기 좋아하는 우리아들처럼 방탄이는 학교의 존폐위기가 너무 걱정되어 어떻게든 재미있는방법이라도 쓰면서 학교를 지키려는 모습이 인상깊기도하고 귀엽기까지했다.

가장친한친구 정만이 도복이 동구.,

모두 지금과 같은 사정이면 전학을 가야하니 너무 속상한 방탄이...

 

방탄이는 랩을 좋아한다.

랩으로 조금 유명해진 상태다.

초등래퍼경연대회에 출연해달라고 제의까지받아놓은 상태이기때문이다.

 

그리고

이 울적한기분을 랩으로 달래고 있는 방탄이.

 

우리학교 떠나는 친구

무얼해도 잡을수가 없네

아이정말 짜증이나네

승부에서 진것도아닌데

남은 우리는 왜이리 우울한데

 

 

이제남은건 하나!많은아이들이 내가초등학교로 전학오게하는것 그 방법뿐인데 방탄이와 친구들은 과연 폐교나 합병을 막고 내가초를 지킬수있을까?

 

현재의  방법은 학교를 힙합 특성화학교로 만드는 방법인데 말이다.

학교까지 찾아와서 랩 경연대회에 참가해 달라던 방송국 관계자들의 권유도 있던 터라 생각이 많아졌다.

 

경연대회에서 우승도 하고 학교도 알리면 내가초등학교는 지금 그대로 유지될 수있을까??

 

너무나 흥미진진하게 본 책이다.

우리아이들은 나보다 먼저 책을 하루만에 읽어버렸다.

아이들과 같이 읽으면 좋을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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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하는 나무 단비어린이 그림책
이태준 지음, 윤문영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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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드라마, 슬퍼하는 나무! 짧은 글귀에 그림이 무언가를 말해주는 듯한 글없이 그림만 있는 장면이 6페이지나 된다. 그래서 그림을 보며 깊은 생각에 빠져들게 되었다.

면지 또한 인상적이다. 아이가 그려놓은 듯한 그림에서는 나무와 새와 알, 그리고 아이가 나무를 쳐다보는 그림이 그려져있다.

 

첫 장면부터 아이가 숲으로 가는 장면..글 없이 그림만으로 시작된다.

아이와 새의 입장에서만 봤지..나중에 나무에게 이런 슬픔이 있을 줄이야!

마지막 페이지에서 놀라며 반전!이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나와버렸다.

1932년 어린이에 수록된 슬퍼하는 나무라는 글이 이렇게 멋진 그림책으로 다시 태어났다니..

나도 태어나기 전인 그 오래전 과거를 다녀온 느낌이다.

 

아이는 나무위에 알을 보고 가져가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엄마 새가 조금 더 기다려 달라고 하죠..

그리고 새끼가 태어났을 때 아이는 다시 가서 새끼 새들을 가져가려고 하죠

하지만 이번에도 엄마 새가 조금 더 기다려 달라고 합니다.

아이는 이번에도 참고 다시 왔을까요??

엄마 새는 계속 기다려 달라고 하면서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이렇게 새와 아이만을 생각하다가 아차! 제목이 슬퍼하는 나무였지? 하며 나무를 생각해 보게되었다.

가족과 넓은 꽃받을 간적이 있었다. 아이는 꽃을 꺽어서 갖고 싶어했다. 나뭇가지나 잎사귀 꽃 등등을 갖고 노는 것을 좋아해서인지 늘 숲이나 공원에 가면 돌맹이라도 주워서 놀곤한다.

많은 꽃들이라도 많은 갈대숲이라도 하나 둘 꺾기 시작하면 어떨까? 다같이 볼 수 없게되겠지?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내 소유로 만들었을 때 피해보는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예쁜꽃도 피어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보고 행복해 하지만 꺽으면 내 소유로 만드는 순간 시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충분한 토론거리를 제공하는 그림책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새의 입장 / 나무의 입장 / 아이의 입장에서 이야기 해보면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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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꽃 단비어린이 문학
유진 지음, 윤문영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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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도 피우지 못 피우는 바보꽃인데. 나보다 더 슬플거야.' (p.10)

 

꽃을 피우지 못해서 가람이가 지어준 이름 바보꽃...

바보꽃을 보자 자신을 보는 것만 같아서 바보꽃이 안쓰럽고 가엾게 느껴진 가람이다.

 

주인공 가람이는 어려운 집안 형편에 어쩔 수 없이 할머니 집에 맡겨지게 된다.

그리고 학교에서 화분을 하나 가져오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화분이 없어 경비실 옆에서 버려지는 화분을 가지고 온 것을 시작으로 바보꽃과의 동거가 시작된다.

 

분위기에 안맞게 영화 레옹의 마틸다가 생각난건 왜 일까? 가람이는 화분이 자기 없이 교실에 남겨지는 게 싫어서 아니, 자신을 보는 것만 같아서 화분, 바보꽃을 매일 들고 하교하고 매일 들고 등교를 한다.

 

버려진다는 것, 그것은 하루만이라도 가슴아픈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가람이는 할머니와 지내며 조금씩 할머니의 사랑을 느낀다.

할머니는 가람이의 방에 멋지고 예쁜 벽지를 발라 준다며 노란색 벽지를 바르며 또 함께 라면을 끓여먹고 하나둘 할머니와의 추억을 쌓게 된다.

 

가람이는 아빠와 다시 살 수 있을까? 할머니와의 추억속에 어려운일과 행복한 일들이 가득한 감동으로 꽉 찬 이야기를 읽으니 표지의 할머니와 가람이의 뒷모습이 더욱 따뜻하게 느껴진다.

 

 

가운데 앉기

 

여자 아이들의 로망...친구들이랑 파자마파티가 생각나는 글이다.

여자친구 세 명은 팬션으로 여행을 떠난다. 비가 와서 팬션 안에만 있는 대도 즐거워서 행복 그 자체의 시간들을 보낸다. 친구랑 같이 앉아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에 친구 엄마차를 타고 떠나는 고운이. 그리고 고운이 친구 하라와 진영이..

 

비즈로 여러가지 캐릭터를 만들고 캐릭터 만드는 내내 하나하나가 웃음거리이고 이야기 거리다.

아나운서 놀이에 ....콩콩뛰며 즐겁게 춤을 추다가 놀이로 전환되어도 그저 재미있기만하다. 그대로 멈춰서 어떤 모습을 흉내 낸건지 맞추고, 공주놀이에 이불놀이까지 정말 깔깔대는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 한 이야기가 마치 나의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해주었다.

 

깊이 생각하는 글도 너무 좋지만 이렇게 어떤 추억을 떠올리면서 가볍게 흐뭇한 미소를 짓게하는 글이 너무 편안하고 마음에 쉼을 주었다.

나의 친구들은 무얼하며 지낼까 생각을 하다가 우리 딸이 크면 저렇게 친구들과 놀겠지? 상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요즘아이들은 중간에 서거나 중간에 앉거나 센터라는 자리를 중요시 생각하는 것 같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친구들끼리 서로 가운데 앉고 싶어하거나 잘때도 중간에 눕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요즘 친구들에 대한 생각도 해보았다.

 

 

p.80

누구나 다 멋지고 훌륭해야 하는건 아니지요. 눈에 잘 띄지 않고 평범한 보통의 사람도 있는거니까요.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 보면 다 아름다운 것 같아요. (중략) 눈에 잘 띄는 건 아니지만 쉬지않고 자라고 있는 친구들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여 주고 싶었어요.

 

작가의 말이 인상깊다.

 

작가의 말대로 평범함 대로 아름다운 것인데, 요즘 시대는 모두가 리더가 되어야하고 모두가 특출나야 하며 모두가 최고가 되어야 하는 시대이다. 이런 시대에 이런 문구 하나가 감동을 주며 이렇게 평범하고 보통의 나도 소중하게 느껴지는 마음이다.

 

얼마전 티비 프로그램에서 유재석이 한 말이 생각난다. 예능프로그램에 나온 출연자 모두가 웃겨야 하는 건 아니라고 말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신인때의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이었다.

 

정말 아이들을 사랑하는 유진작가님 이라는 것이 글에 모두 뭍어나는 것 같아 따뜻해 진다.

 

이 책은 모두 3가지의 이야기로 묶어 여있다.

할머니랑 살게되어 버려진 느낌을 받는 아이. 바보꽃

친구들 사이에서 중심이 되고 싶지만 맘처럼 되지 않는 아이. 가운데 앉기

고장 난 로봇처럼 삐걱대며 첫사랑을 겪는 아이. 아홉 살 첫사랑

 

모두 평범한 일상에서 나를 다시 되돌아보게 되고 우리 아이를 생각나게 하고 평범함이 더욱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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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달떡 단비어린이 그림책
권지영 지음, 신소담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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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을 행복하게 바라보는 토끼의 표정이 사랑스러운 전설의 달떡! 둥근 보름달을 보며 달 속에서 토끼가 떡방아를 찧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란 어린시절을 떠올려본다. 정말 토끼가 보인다느니 안보인다느니 하는 진실공방으로 달을 보며 많은 이야기를 하곤 했었는데 말이다.

 

나는 무언가를 보면 이렇게 사랑스럽고 행복한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 겉표지의 토끼를 보니 행복한 생각들이 떠오른다.

 

떡을 너무 좋아한 토끼가 읽어버린 꿀을 찾아 떠나는 유쾌한 세상 방문기!!

권지영작가님의 책이라고 해서 더 기대가 되었다. 시집 <너에게 하고픈 말>을 너무 따뜻하게 읽어서 일 것이다.

 

여러 색깔의 떡들이 앞면지와 뒷면지를 가득채우고 노란 바탕이 떡을 더 도드라지게 해준다.

이 책의 시작인 동글동글 달나라에 동글동글 달토끼라는 반복적인 말이 너무 재미있어서 아이들이랑 계속 동글동글이라는 말을 하면서 한층 더 즐겁게 읽게 되었다.

 

달토끼가 세상에 내려와 여러 동믈들을 만나며 잃어버린 꿀을 찾아 떠나는 여행!!
토끼와 거북이, 곰돌이 푸우, 떡하나 주면 안잡아먹지의 호랑이 등의 여러 옛이야기들이 소환되며 토끼가 꿀을 찾아나서는 에피소드들이 궁금증을 더해준다.

 

달토끼는 잃어버린 꿀을 찾아서 다시 달나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인상깊은 장면은, 꿀벌들에게 꽃을 선물한 부분이다. 요새 기후 변화로인해 꽃들의 개화시기가 변하니 벌들이 꿀을 채취하는 것들도 변하고 있어서 벌들이 죽기도 한다고 들었다. 토끼는 그런 벌들에게 많은 꽃을 선물한다.

그리고 해님달님에서 썩은동아 줄에서 떨어진 호랑이를 연상시키는 장면처럼 호랑이가 사다리 아래로 떨어지는 장면도 재미있다.

 

마지막엔 모두가 즐거운 그런 숲속동물들의 축제를 만들어준 토끼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미소짓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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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의 빛나는 마법 단비어린이 문학
김희정 지음, 유재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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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사랑하는 김희정 작가님이라는 소개글을 읽고보고 내용을 살펴았는데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시는 구나 하고 느끼게 되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아이들을 아끼고 사랑하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바라보고 관찰하시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분이라는 걸 알 수있어서 더욱 따뜻하게 책을 읽은 것 같다.

 

주인공 이나를 지켜준 샛별마녀는 바로 작가님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

 

이나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내 입가에 먼저 미소가 지어졌다.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아빠는 떠나시고 우을증을 앓는 엄마와 살면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낸 이나...

엄마의 사랑을 받는 것이 소원의 전부인 주인공 이나는 마녀를 만나고 어떤 일이 벌어질까?

혹시 우리 이나가 힘든시기를 겪고 있는데 더 힘들어 지는 건 아닌지 조마조마하는 마음이 컸다. 인간들은 마녀를 나쁘게 생각하고 그런 부분을 마녀들도 잘 알고있을 터였다.

그런 생각에 마녀들도 사람들을 좋게 생각하는 편이 아니었다. 이런 상황들 속에 사람아이 이나와 마녀나라의 샛별마녀의 만남이 잘 이루어질까 생각했지만 이내 마음을 놓게 되었다.

 

p.14 ‘그럼, 좋은 엄마처럼 사랑해 줄게! 사랑받고 사는게 소원이라며!‘ 라는 말을 하는 샛별마녀.

샛별마녀는 이나에게 좋은 엄마가 되어 주고 싶어하며 집안에서 학대를 당해 이미 지쳐버리고 모든걸 포기하고 싶은 이나에게 정말 샛별처럼 다가온다.

 

내 앞에 마녀가 나타난다면 나는 어떨까??

이나는 지금의 일들이 제발 꿈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란다. (p.16)

 

이제 막 사랑을 받기 시작했는데...이나가 정말 마녀로 인해 행복해 하고 있는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마녀가 진정 착한 마녀이길 바라면서 이나의 말처럼 나도 모르게 정말 꿈이 아니길 바랬다. 그리고 마녀가 정말 이나를 행복하게 해 주기를 말이다.

 

마녀나라에서 사람아이를 입양하겠다는 허락을 받아야 하는 데 그 일이 쉽지않게 되었죠..

위기를 맞게 되지만 샛별마녀와 이나의 진정한 사랑이 반대를 이겨낼 수 있을지...

 

p.100 ‘저는 사람어린이를 좋아하는 돌연변이 마녀에요

저는 사람보다 마녀를 좋아하는 돌연변이 사람이에요

 

서로 달라도 가족이 되어 아껴주고 사랑을 나누며 따뜻한 밥한끼에 정을 느끼게 되는건 아닐까? 샛별마녀를 만나고 나서 친구도 사귀고 살도 찌고 밝은 아이가 되어 가수가 되는 꿈을 꾸는 이나~

그리고 이나가 착한건 다 가족들 사랑덕분인가보라는 선생님의 말에 샛별마녀의 마음이 따뜻해 진다 (p.88)

서로 달라도 우리는 찐 가족이라는 뒷표지의 문구처럼 꼭 피를 나눈 가족이 아니더라도 정말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며 더 멋진 가족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입양가족에 대한 생각도 깊게 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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