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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의 빛나는 마법 ㅣ 단비어린이 문학
김희정 지음, 유재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7월
평점 :
아이들을 사랑하는 김희정 작가님이라는 소개글을 읽고보고 내용을 살펴았는데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시는 구나 하고 느끼게 되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아이들을 아끼고 사랑하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바라보고 관찰하시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분이라는 걸 알 수있어서 더욱 따뜻하게 책을 읽은 것 같다.
주인공 이나를 지켜준 샛별마녀는 바로 작가님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
이나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내 입가에 먼저 미소가 지어졌다.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아빠는 떠나시고 우을증을 앓는 엄마와 살면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낸 이나...
엄마의 사랑을 받는 것이 소원의 전부인 주인공 이나는 마녀를 만나고 어떤 일이 벌어질까?
혹시 우리 이나가 힘든시기를 겪고 있는데 더 힘들어 지는 건 아닌지 조마조마하는 마음이 컸다. 인간들은 마녀를 나쁘게 생각하고 그런 부분을 마녀들도 잘 알고있을 터였다.
그런 생각에 마녀들도 사람들을 좋게 생각하는 편이 아니었다. 이런 상황들 속에 사람아이 이나와 마녀나라의 샛별마녀의 만남이 잘 이루어질까 생각했지만 이내 마음을 놓게 되었다.
p.14 ‘그럼, 좋은 엄마처럼 사랑해 줄게! 사랑받고 사는게 소원이라며!‘ 라는 말을 하는 샛별마녀.
샛별마녀는 이나에게 좋은 엄마가 되어 주고 싶어하며 집안에서 학대를 당해 이미 지쳐버리고 모든걸 포기하고 싶은 이나에게 정말 샛별처럼 다가온다.
내 앞에 마녀가 나타난다면 나는 어떨까??
이나는 지금의 일들이 제발 꿈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란다. (p.16)
이제 막 사랑을 받기 시작했는데...이나가 정말 마녀로 인해 행복해 하고 있는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마녀가 진정 착한 마녀이길 바라면서 이나의 말처럼 나도 모르게 정말 꿈이 아니길 바랬다. 그리고 마녀가 정말 이나를 행복하게 해 주기를 말이다.
마녀나라에서 사람아이를 입양하겠다는 허락을 받아야 하는 데 그 일이 쉽지않게 되었죠..
위기를 맞게 되지만 샛별마녀와 이나의 진정한 사랑이 반대를 이겨낼 수 있을지...
p.100 ‘저는 사람어린이를 좋아하는 돌연변이 마녀에요’
‘저는 사람보다 마녀를 좋아하는 돌연변이 사람이에요’
서로 달라도 가족이 되어 아껴주고 사랑을 나누며 따뜻한 밥한끼에 정을 느끼게 되는건 아닐까? 샛별마녀를 만나고 나서 친구도 사귀고 살도 찌고 밝은 아이가 되어 가수가 되는 꿈을 꾸는 이나~
그리고 이나가 착한건 다 가족들 사랑덕분인가보라는 선생님의 말에 샛별마녀의 마음이 따뜻해 진다 (p.88)
서로 달라도 우리는 찐 가족이라는 뒷표지의 문구처럼 꼭 피를 나눈 가족이 아니더라도 정말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며 더 멋진 가족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입양가족에 대한 생각도 깊게 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