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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식 전략적 사고 - 복합적인 세상에 필요한 유연한 멘탈모델
레나르트 위트베이 지음, 김지연 옮김 / 예미 / 2021년 11월
평점 :
인생의 경험이 쌓일수록 느끼는 것이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오로지 내가 겪은 경험
에 의존하고 확신하여 모든 현상을 내 고정된 사고위주로
해석하게 된다는 점에 있다. 이를 벗어나려고 나름 노력중
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흔히들 말하는
꼰대화가 진행중인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 정도이니
말이다.
이 책은 이러한 고정화된 시야에서 벗어나 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책의 제목에는
스웨덴식이라고 명명되었지만, 이는 세계공통적으로
통용되어야할 생각? 철학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인간은 국적과 문화는 다를지라도 사고를
향상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세상은 복합적인 것들이 작용하여 역동적으로 변화하기
에 이에 맞추어서 생각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맞는말이다. 세상은 단순하지가
않고 다양한 변수들이 뒤얽히면서 종종 인간의 예상을
놀리듯이 생각하지 못한 결과물들이 도출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점들을 이야기 하며 우리의 인사이트
를 넓힐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전략적 사고란 새로운 지식을 찾고 축적하고, 계속
이전에 생각하던 방식을 점검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우리가 다른 사람의 의견에 설사 동의하지 않는
경우에도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려고
노력하는 것까지 포함된다. P42
새로운 자극을 거부하면 결국 현상 유지만 하게 되고
매우 제한적인 사람이 된다. P88
저자가 말하듯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도 생각을 해보고,
또한 새로운 것에 개방적이어야 좀 더 나은 오늘을
만들 수 있다, 지금의 시대가 어떠한 시대인지 생각해보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아닌가? 이런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다소 피곤하더라도 끊임없이 업데이트를 해야하는 것이
숙명이긴 하다. 나처럼 게으른 사람은 그야말로 고욕이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다만, 노하우를 쌓으면 좀더
적은 시간과 에너지를 동원해서 결과물을 도출해내지
않을까?라는 희망도 가지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이 복합적인 세상에서
나만의 레이다를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미세한 전파라도 잡아내어 내게 이득으로 전환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다. 더욱이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을 배양하고 싶은 나에게는 정말 도움이 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