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나침반 역사 속의 위인들 - 외교관의 눈으로 보고 역사학도의 발로 쓴 역사, 리더십 지침서
이강국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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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의 저자의 이력에 눈길이 갔다.

한평생의 대부분을 외교업무로써 국익에 이바지 했던

그의 경험들이 이책의 가치를 더해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역사를 좋아하는 마니아라고 스스로 불리우

기를 원하는 입장의 나로써는 그래서 이 책은 일반적인

역사책과는 다른 의미로 다가왔고, 실제로 읽어보니

그 의미가 남달랐던 책이다.

우선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점이 우리가 생각보다

알지 못하는 인물들을 많이 다뤘다는 점이다. 그저

교과서에서 대부분 훑고 지나가서 아쉬웠던

최치원, 서희, 김윤후와 같은 인물들의 조명은 그래서

남달랐다. 내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깊게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을 다루다 보니 그래서 더욱 크게 와닿

았다.

또한 무엇보다 저자의 역사적 현장답사체험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는데, 이는 얼마나 저자가

우리의 역사에 대해 깊이 알고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로인해 사진자료를 보며 그 시대를

회상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무었보다 외교관의 이력이 있는 저자의 특징상

당시 국제사회의 분위기에 대해 서술하는 부분은

그 당시 역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역사책이란 것이 간혹, 아니 종종 고리타분하게 느껴

지곤 하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았다. 생동감이 있었고,

당시 사회에 대해, 그리고 그 인물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져다 준 책이었다.

역사에 대해 관심이 있는 나와 같은 마니아 층에게는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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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미 이치로의 삶과 죽음 - 나이 듦, 질병, 죽음에 마주하는 여섯 번의 철학 강의
기시미 이치로 지음, 고정아 옮김 / 에쎄이 출판 (SA Publishing Co.)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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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사랑한다'라는 말을 통해 철학의 정의를

내려 보면, 철학은 기성의 가치관이나 상식을 의심해

보는 정신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P19

철학을 좋아하는 한 사람이자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이 많은 독자의 입장에서 이 책이 전달하는

내용들은 복잡하게 얽혀있던 내 생각을 정리해주는

계기를 가져다 주었다. 이 책은 제목을 보자면

삶과 죽음에 대한 명제를 던지는 것 같지만, 그

내용은 살아가야하는 이유와 그 안에서 느껴야할

행복과 대인관계, 그리고 죽음에 대한 고찰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인간의 어쩌면 가장 큰 삶의 질문에 대해 철학을

통해 답하는 책으로써, 철학의 유용함을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다.

또한 이 책의 저자의 베이스이기도 한 아들러 심리학

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는 잠점이 있는데, 이는 흔히

심리학계에서 큰 지분을 차지하는 프로이트나 칼융과

는 다른 그의 이론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기에

그것이 큰 장점이기도 하다. 사실 심리학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아들러 심리학에 낯선 내게는 좋은 기회를

준 책이기도 하였다.

다양하다는 것은 불일치를 의미합니다. 물론 모든

사람의 생각이 옳을 수는 없겠지만, 저마다의 생각을

품은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고, 모두가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사회가 본래의 마땅한

사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P31

타인이나 세상에 관심을 두는 방식에는 긍정적인

방식과 부정적인 방식이 있습니다. P94

이 책의 큰 명제는 삶과 죽음이지만, 읽어내려가다

보면 세상에 일어나는 여러한 현상에 대해서 어떻게

사고해야하는지를 알려주는 부분들이 참 많았다.

특히 다양함을 포용해야 하는 사회를 꿈꾸는 저자의

생각과 내가 일치했었고, 세상과 타인에 대해 부정적

인 시야를 오래도록 가진 나에게는 다시금 이러한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었다. 이 책은 여러모로

삶에 대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저자 스스로

철학은 어렵지 않다라는 것을 인식하며 집필했다는

것을 읽으면서 느꼈기에 그 점이 좋았고 말이다.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고민들에 관해 궁금증이 있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스스로 생각하게 하고 답을 찾게 해줄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삶을 어떻게

대해야 조금은 행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서도 배울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개인적으로

심리학을 시작할 때는 상대를 알아가려고 생각했지만,

배우면 배울 수록 나와 세상을 알아가기 위한 것으로

바뀌는 것 같다고 느낀다. 아마 다른 분들도 그러지 않을까?

이 책은 그런면에 있어 나와 세상에 대한 이해를 도와줄

책이라 생각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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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세계사 두 번째 미래 - 우리가 결정해야 할 11가지 거대한 이슈 10년 후 세계사 2
구정은.이지선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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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점점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것이

진보인지 후퇴인지는 각 분야마다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어찌 되었든 지금의 시대는 엄청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격변기 속에서 자칫 혼란에 빠지기도

한다. 이 책은 내가 느끼기에는 이러한 혼란에 빠진 우리들

에게 미래의 변화와 현재의 우리의 위치에 대해서 알려주

고 있는 책이다.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

이 책은 그야말로 큰 흥미와 재미를 가져다 주었고, 다가

올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게끔 해준 책으로 다가왔다.

노래방 기계가 나온 뒤 사람들은 더 이상

노래 가사를 외우지 않게 되었다. 휴대전화에 전화번호를

저장할 수 있게 된 뒤로는 가족의 전화번호도 외우지 않게

됐다. 노동의 상당 부분을 기계에 내줬듯 우리는

두뇌의 저장용량 일부분을 기계에 위탁했다. P55

이 책의 챕터1에서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생긴 우리의

변화들을 이야기 해주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변화에 휩쓸려서 사는 내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또한 앞으로 다가올 피할 수 없는 로봇과 AI가 인간과

공존하는 시대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을 해보면서 말이다.

과연 그것이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그 때가 되봐야 알겠지만

조금은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이러한 혼란에 대해 이 책은 우리의 생각을 정리해주는 역

활을 하고 있는데 나 역시 이책을 통해 나의 생각을 정리

할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다.

이점을 살리는 일도 단점을 줄이는 일도, 결국

사람과 제도가 해야 한다. 모든 기술은 진보인 동시에

어느 정도는 파괴적이다. 충격을 받을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숙제다. P93

또한 정치와 자본, 유전자 과학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

까지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저자의 말처럼

이점을 살리는 것도, 단점을 살리는 것도 인류의 숙제

이자 과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필연

이면서도 숙명이지만 말이다.

미래세계는 어떻게 될까? 라는 궁금증을 가진 내게 있어서

이 책은 그 호기심을 채워주었다. 미래의 세계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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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꺼리 - 고전 문학 속 한마디 말의 힘
이선종 지음 / 아이템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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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주제를 한마디로 축약하면'어떻게 살 것인가'

로 귀착된다. 동서고금의 모든 작가는 이 주제를

전하기 위해 글을 썻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작가가 나름대로 '더 나은 삶'을 위해 조언했으며,

작품을 통해 삶에 관한 지혜를 전했다. P6

고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무엇일까? 생각

해본다. 아마도 나와 비슷할 것이다. 오랜시간동안

살아남아 시대를 관통한 공통적인 진리임이 입증되

었고, 그것을 통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해답과 자기 자신의 수양을 위해서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역시 이러한 고전의 힘을 알기에 이 책에

서 그러한 메시지들을 담은 이야기들을 담고있다.

이 책의 구성은 고대문학,고전주의,계몽주의,낭만주의,

사실주의라는 챕터로 구성하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열띤 토론의 대상이였으며 이로

인해 수많은 사상가들과 그들로부터 비롯된 고전들이

생겨났으며, 이 책은 바로 이러한 과정에서 생긴 고전의

지혜들을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고전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하나 찾을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내가 생각했던 것과

같았다. 바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답이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오디세우스의 고된 모험

의 서사시를 통해 인생의 희노애락을 생각하듯이 이책

에서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힘이 되고 생각해봄직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그래서 읽는 내내 나는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연속적으로 떠올랐고,

그것을 이 고전의 글귀들을 통해 재정립하기도 하였다.

"기회란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온다. 항상

낚싯대를 던져 놓아라.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물고기가 잡힐 것이다.

- 오비디우스 P45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지나쳐온 삶에서 놓힌 소중한

기회들이 무수히 많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러다 보니 그 원인을 찾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나만의 인생철학, 즉 원칙이 없었기에 흔들렸던 것이

이었다. 만약 더 일찍 나만의 확고한 세계관이 정립되었으면

더 좋은 삶을 살지 않았을까? 이미 지나간 후회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고전을 통해 다시금 내 삶의

철학을 다시 세우기도 했다.

고전은 오랜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아온 입증된

인생의 안내서라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혼란스러운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정돈의 시간을 가져다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언제나 머리와 마음이 복잡할 때 고전을 찾곤하는데

이 책은 앞으로 나와 몇번은 더 만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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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지혜수업 - 5천 년 탈무드에 담긴 유대인의 삶의 지혜
마빈 토카이어 지음, 윤호 옮김 / 푸른e미디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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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많은 사람들이 유대인들은 전세계적으로

보자면 적은 인구이지만 각계각층의 최상위에 고루고루

위치한 민족이라고 많은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그러한 위치에 있을까? 무슨 이유라도 있지

않을까? 기나긴 역사속에서 핍박과 나라없는 설움으로

오랜시간 고통받았던 그들의 성공의 원천은 어디에 있을까?

아마도 그것은 그들의 지혜가 제 1조건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그 지혜는 또 어디서 나왔을까? 그것은 바로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탈무드일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탈무드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통해 그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내가 읽어오면서 탈무드에 대해 느낀점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이 좋아하는 재미있는 이야기거리에서

교훈이 첨가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읽는 이로 하여금

딱딱하거나 머리를 써야하는 일 없이 쉽게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내가 생각하는 탈무드는

이랬다. 지식이 아닌,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자양분을

제공하는 재미있는 이야기 책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수천 년에 이어 전승되어온

탈무드의 이야기를 그래서 재미있게 받아들이며 그 속에

있는 발상의 전환들을 계속맞이하며 읽었다. 지적인

풍요로움과 즐겅무을 동시에 느끼면서 말이다.

사고의 확장과 새로운 시야를 가지고픈 사람이라면

탈무드는 필수는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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