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사람은 삶의 무게를 분산한다 - 휘청이는 삶을 다잡아 주는 공자와 장자의 지혜
제갈건 지음 / 클랩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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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이는 삶을 다잡아 주는
공자와 장자의 지혜"

<현명한 사람은 삶의 무게를 분산한다>
제목 참 좋다. 나도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어떤 일을 만나도 경거망동하지 않고 슬기롭게 대응하는 현명함은 작은 일에도 당황하기 일쑤인 나 같은 사람의 극단에 이른 경지 같아 나는 현명한 사람을 항상 동경했다.

저자는 현명한 사람이란 삶의 무게를 분산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현명함에 관한 새로운 해석이 흥미로웠고, 삶의 무게를 분산한다는 것이 어떤 건지 감이 오지 않아 궁금했다. 제목으로 쓰기에는 약간 어색한 감도 있지만 그래서 한 번 더 읊어보게 되는 제목이었다.


저자 제갈건.
처음 뵀지만 이름을 꽤 알린 분이었다. 1992년생 일진 출신의 작가, 사회복지사, 철학자이다. 서대문구 짱. 싱가포르 조폭. 알코올중독자.
서예문자예술학, 사회복지학 전공.
동양철학, 사회복지학 석사.
현재 가톨릭대학교 중독학 박사 과정.
그야말로 스펙터클하다.

어떤 분인지 너무 궁금해 유튜브를 찾았는데 예상과 완전히 다른 인상이었다. 썸네일 속 작가님은 수염 기른 마이콜(둘리의 등장인물) 이었다. 동양철학을 강의하는 마이콜이라니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한자로만 판서하며 청산유수로 쏟아내는 말씀에 나는 어느새 빠져있었다. "글로는 말을 다 전하지 못하고, 말로는 뜻을 다 전하지 못한다." 유튜브 저자 직강으로 책을 보완해 주신다니 책을 더 풍성하게 읽을 수 있는 기회다.

부제에서 밝히듯 이 책은 공자와 장자의 철학을 그날그날 적용할 삶의 지혜로 소개한다. 매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일주일을 균형있게 경영함으로 삶의 무게를 분산하라는 메시지를 요일별로 대분류한 구성에도 담았다. 책의 가제가 "철학하는 일주일"이었다니 요일에 공을 많이 들인 것 같다.

무기력한 월요일,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늘어지는 화요일, 스트레스를 다스려야 할 때
예민한 수요일, 현명하게 관계 맺기
고대하는 목요일, 배울 줄 아는 사람이 군자
설레는 금요일, 들뜨더라도 덤덤해지기
긍정의 토요일, 나를 이해하기 좋은 날
아쉬운 일요일, 마무리의 미덕

솔직히 요일로 나눈 목차에 큰 의미를 얻지 못했지만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구분해서 나름의 의미를 부여한 아이디어가 귀여웠다.

나는 "중용"의 개념을 유독 좋아한다. 이 책으로 중용의 뜻을 확실히 배울 수 있어 즐거웠다. 중이란 과불급,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는 상태이다. 용은 그 상태를 늘 유지하는 것이다. 즉 균형을 늘 유지하는 힘이다. 항상 균형과 경계라는 키워드에 마음이 갔던 이유가 중용과 연결되어 있어서였다는 깨우침을 얻어 기뻤다.

"동양철학의 맛은 중용과 변화다. 중용으로 삶의 균형을 맞추고 필요할 때 변화로 일상에 새로운 자극을 불어넣는 것. 공자는 중용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찾고자 했다.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늘 넘치거나 모자란 상태에 놓일 수밖에 없다.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즐거움은 모자란 듯하고 아쉬움은 넘치는 듯하다."
- 6, 21쪽

하나의 주제를 <논어>와 <장자>의 관점을 아울러 살펴보는 것이 이 책의 강점이다. 동양철학의 양대 산맥은 유가와 도가다. 유가의 대표 인물 공자의 <논어>와 도가의 대표 인물 장자의 <장자>를 읽는 시간이 된다. 해이해진 마음에 질서를 부여하는 유가와 삶에서 발생하는 긴장을 해소해 주는 도가의 지혜를 동시에 다룬다. 마치 논어는 모범생, 장자는 자유로운 영혼을 닮은 사상인 것 같아 다른 듯 비슷한 이치의 차이를 비교하는 재미가 컸다.

" '나는 원래 이렇게 형편없는 사람이야'라며 자포자기한 채 고개를 떨군 이에게 공자와 장자는 살며시 다가와 어깨를 토닥인다. 그리고 말한다. 괜찮다고. 잠시 삶의 균형이 깨졌을 뿐이라고. 무궁무진한 변화의 가능성이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중이라고. 이로써 공자와 장자의 철학은 따스한 격려와 위로가 된다." - 9쪽

"휘청이는 순간이 찾아오면 삶의 균형에 대한 공자의 조언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리라 믿는다. 너무 들뜨거나 몹시 우울한 시기엔 새로운 변화에 대한 장자의 조언이 삶의 균형을 떠올리게 해 주리라 믿는다." - 10쪽

유튜브 강의에서도 밝혔듯 저자는 독자들이 이 책을 지루하지 않게 부담 없이 읽기를 바랐다. 강의를 보면 동양철학자답게 평소 듣지 못한 한자말을 많이 구사했지만 책에서는 쉬운 일상어로 풀어 준 점이 확연히 보였다. 한 챕터가 3, 4장 정도로 길지 않아 정말 쉽게 논어와 장자의 유구한 정신을 탐독할 수 있다.

논어와 장자 사이에 저자의 경험도 잘 녹여냈다. 그중 저자의 아버지에 관한 일화가 감명 깊었다. 끊이지 않게 사고를 치며 응급실로 경찰서로 불려 다니던 부모님. 20대 중반까지도 그런 생활을 하던 저자를 아버지가 산으로 데리고 올라가 말씀하셨다. "미안하지만, 할 수 있으면 여기서 뛰어내려 죽어 줘라. 무서우면 내가 따라가 줄게." 그 눈에서 진심을 읽었다면서도 그는 계속 술을 끊지 못했다. 이후로도 경찰서에 불려 다니는 아버지는 늘 이상하리만치 태연했다. 저자가 술을 끊고 나서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빠는 어떻게 늘 그렇게 태연할 수 있었어?" 그러자 아버지가 말했다. "호랑이가 개 새끼를 낳았을 리 없기 때문이지."

읽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일말의 희망도 찾을 수 없어 절벽까지 데려갔던 아들을 끝까지 믿었던 아버지라니! 나도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결코 헤아릴 수 없는 놀라운 사랑이었다. 아버지의 믿음이 오랜 방황과 중독을 이기고 자기만의 길을 힘차게 걷고 있는 지금의 제갈건을 만든 것이 아닐까. 아이를 향한 신뢰가 그 인생을 바꿀 만큼 엄청난 위력을 가졌다는 것을 확인하며 엄마로서 크게 반성했다.

니체, 쇼펜하우어를 위시한 서양 철학이 인기다. 관련 책 한 권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지만 나는 동양 철학에서 더 큰 매력을 느낀다. 서구 철학이 큰 데서 작은 데로 수렴하는 경향성이 있는 반면 동양철학은 작은 데서 큰 데로 확장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큰 숲을 보는 시선이 부족한 만큼 작고 사소한 것에 마음을 뺏길 때가 많다. 그렇게 낮게 타고난 모양이다. 그래서 <현명한 사람은 삶의 무게를 분산한다>가 내 안에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졸졸 흘러들었다. 특히 자주 접하지만 확실히 알지 못했던 개념을 학창 시절 사회 시간 이후로 다시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인(仁) '세상은 나 혼자 사는 것이 아니다. 예(禮) '나도 주인공 너도 주인공이다.' 적어도 이 두 가지는 평생 명심하며 살고 싶다.

동양 철학의 재미를 가르쳐 준 제갈건 님의 <현명한 사람은 삶의 무게를 분산한다> 많은 분들이 읽고 동양의 지혜를 아우르며 삶을 더 풍요롭게 넓혀가시길 권한다.


<책 속으로>
69, 70쪽
메아리를 그치기 위해선 소리를 멈춰야 하고 그림자를 바로 보기 위해선 움직임을 멈춰야 하듯이 두루두루 어울리기 위해선 비교를 멈춰야 한다. 빅도 세상의 지식처럼 끝이 없는 것이다. 남과 나를 비교하며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은 자신을 해치고 불행한 처지에 놓여 늘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이 입을 모아 잘못됐다고 하는 게 꼭 틀린 것만은 아닐 수도 있다. 많은 사람이 좋다고 하는 게 꼭 옳다고도 할 수 없다. 하지만 옳고 그름보다 중요한 건 세상과 조화를 이루는 일이다. 세상이란 서로 다른 너와 내가 모여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109쪽
다름을 인정하면 그동안 이해되지 않던 많은 것들이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한다. 그러면 깨닫게 된다. 사실 세상엔 별의별 이상한 사람이 많은 게 아니라 별의별 이해받지 못한 사람이 많은 것일 뿐임을.

187쪽
지혜로운 사람은 이 세상에 사람의 힘만으로 알 수 없는 일도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래서 알 수 없는 일에 집착하지 않는다. 철학에서는 이것을 '무지의 지'라고 한다. 무지할 수 있음에 대한 과감한 인정이나 승복이다.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알 수 없는 일들에 시간을 할애한다. 결국 충분히 알 수 있는 것마저 알지 못하게 된다.

262쪽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 노자에 따르면 결국 사람이 본받을 대상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조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연이다.
정체성을 알아야 최선을 다해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살다 보면 정체성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다.


*** 출판사 클랩북스에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현명한 사람은 삶의 무게를 분산한다 #제갈건 #클랩북스 #공자 #장자 #동양철학 #논어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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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새일까?
배명자 지음 / 생각의집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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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는 내 눈에서 꿀이 뚝뚝 흐른다. 나는 새가 좋다. 작고 똥똥한 새가 특히 좋다. 오동통한 자태로 노래하며 명랑하게 날개를 파닥이는 모습이 그렇게 어여쁠 수가 없다.


'아무것도 몰라요'라고 말하는 듯한 천진한 눈빛, 턱에서 가슴, 배로 이어지는 볼록한 선, 포근한 솜뭉치 같은 털, 어느 것 하나 똑같지 않을 것 같은 다채로운 무늬, 하늘을 날 때의 자유로움과 당당함. 이런 새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새소리가 나면 언제나 발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본다. 신기하게도 그렇게 소리 나는 곳을 향해 눈으로 나뭇잎 사이를 헤치다 보면 어른거리는 새를 발견할 수 있다. 작고 빨라서 못 찾을 것 같은데도 조금만 시간을 내어주면 나타나는 새들이 참 고맙다.


새를 좋아만 했지 아는 것은 없어 이름을 부르며 인사하지 못하는 게 늘 아쉬웠다. 그런데 <이건 무슨 새일까?> 책이 내 곁에 있으니 언젠간 "흰턱제비야, 안녕?" 하고 인사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이건 무슨 새일까?>는 집 근처나 공원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새들을 소개한다. 가까운 곳에 사는 새들은 종류가 많지 않아 새 이름을 알아내기가 쉽단다. 약간의 끈기와 행운만 있으면, 이 책에 소개된 새를 만날 수 있다니 정독에 정독을 거듭하고 싶다.

새를 구분하기 쉽게 크기로 목차를 나눈 점이 좋았다. 참새, 찌르레기, 까치, 거위를 기준으로 비슷한 크기의 새들을 모았다. 색깔 띠로 찾기 쉽게 구분하고, 페이지 하단의 색깔 자로 관찰 시기도 알려준다. 야무진 구성에서 효율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독자를 세심하게 배려하고 심혈을 기울인 책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세밀화로 그린 사랑스러운 새들이 끝없이 나타난다. 매 페이지마다 이토록 설레며 책을 본 적은 없었다. 대부분은 처음 보는 새였지만 주위에서 흔히 만나는 참새, 비둘기, 제비, 까마귀가 나올 때는 참 반가웠다. 이 책으로 새가 훨씬 더 친근해졌다. 아이들과 함께 본다면 자연을 더 사랑하게 되는 생태 교육이 절로 될 것 같다.

110쪽가량의 분량으로 우리 가까이에서 사는 이웃 새들을 알 수 있다는 점은 아쉬움을 크게 압도한다. 새를 무서워하는 분들도 이 사랑스러운 책을 본다면 그 공포심이 조금은 줄지 않을까 감히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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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조르바
김형국 지음 / 학이사(이상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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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마음숲을 거닐다


이 책은 문화예술 이야기다.
예술가 김형국 님이 십여 년 동안 써온 글에 예술을 향한 애정과 깊은 사유가 진하게 녹아있다.

"예술은 미적(美的) 작품을 형성시키는 인간의 창조 활동이다." -두산백과
미술, 사진, 음악, 문학, 무용, 연극, 영화, 건축, 패션 등 우리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운 모든 활동을 예술이라 불러도 좋을 것 같다.

저자는 평생 예술과 함께 예술을 위한 삶을 살아온 분이다. 오페라, 음악회에 출연하고,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무대 위에 서는 성악가로 활동했다. 아양아트센터, 수성아트피아,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을 맡으며 예술경영의 세계로 들어섰다.

예술경영은 예술과 관객이 소통하는 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예술단체와 조직 경영에 필요한 자원과 재원을 조달하고 관리한다. 예술가의 파트너이자 봉사자이자 감독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한 예술의 현장 한가운데서 저자가 보고 느낀 것을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흥미롭게 풀어간다.

저자는 아끼던 보물상자를 열어 그 귀한 아름다움을 독자에게 아낌없이 나눠준다. 성악가로서의 음악적 소양뿐 아니라 예술행위·여행·영화·책·건축 등 다방면으로 조예가 깊고 미적인 감수성이 대단한 종합예술인이 오랜 시간 쌓아온 개인적인 예술사를 들려준 것이다.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예술이 다르게 보였다. 왜 예술가들이 예술을 좋아하게 됐는지, 사랑하는지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내가 풍요로워지는 것 같았다.




"모든 예술가는 무릎을 꿇는 순간 그 값어치가 없어진다. 영혼의 세계, 순수의 가치 그리고 절대성에 대한 영역을 다루는데, 예술가가 쉽게 고개를 숙이면 감동을 줄 수 없다는 믿음이 이었기 때문이다. 우리 스스로 존재 의의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우리부터 예술을 진정 사랑하고 존중하며 그 가치에 대한 확신이 먼저여야 한다는 생각을 글 속에 녹여 넣으려 했다." 11쪽

저자의 예술 철학이 인상 깊다. 물질만능주의가 지배하는 시대에 오히려 더 빛나는 예술의 가치를 확신하고 자부심을 갖는 당당함이 정말 멋지다.

헨리 소로우가 2년간 숲에서 자족 생활을 하고, 피아니스트 안드레이 가브릴로프가 스스로 8년간이나 무대를 떠나 인문학 공부를 하고, 쇼팽콩쿠르 우승자 라파우 블레하츠 역시 1년간 연주 생활을 접고 철학박사 공부를 마무리했다는 삶의 방식도 기억에 남는다. 예술가라 하면 어려운 기술을 탁월하게 표현하기 위해 혼자만의 공간에서 지독하게 연습하는 장면이 먼저 떠오른다. 그런데 철학과 인문학을 공부하며 자신의 영혼을 더 성숙하게 키우는 데 집중하는 것도 예술을 향한 본질적인 노력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를 더 성숙시켜 줄 숲은 어디에 있는가 묻는 저자의 질문에 나도 어디론가 떠나 그 숲을 찾아가는 상상을 해볼 수 있어 즐거웠다.

"카잔차키스는 스스로 자유롭다고 말했으나 조르바로부터 부정 당한다. "아니요, 당신은 자유롭지 않아요. 당신이 묶인 줄이 다른 사람들의 것보다 조금 더 길뿐이요. 그것뿐이요."
카잔차키스는 말한다. "예술이란 사실은 마법의 주문이다. 우리 내장에는 어두운 살상의 힘이, 죽이고 파괴하고 증오하고 능멸하려는 걷잡을 수 없는 충동이 도사리고 있다. 그때 예술이 부드럽게 피리를 불며 나타나 우리를 이끌고 간다." 70쪽
"춤추는 조르바" 표제작에서 저자의 예술관이 잘 드러난다. 예술은 자유롭지 못한 영혼의 상태를 알려주고, 마법의 멜로디로 우리 안의 어두움을 걷어낸다는 메시지를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의 카잔차키스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예술은 대화이고 소통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음악, 건축, 책, 영화를 즐기며 그 안에서 자신과 깊이 대화하는 태도가, 예술경영인으로서 사람들과 소통하며 예술가와 관객을 연결하는 활동이 모두 대화였다.

예술을 매개로 한 상호 소통 속에서 인간은 서로의 감정과 의도와 이념과 역사를 더 넓고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예술을 향한 관심과 지지가 피어나고 그 애정은 세상의 예술이 지속되는 힘의 근원이 된다. 사람이 사회적 동물이듯이 사람의 아름다움을 옮긴 예술도 사회적 활동이지 않을까. 이런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어렵게 여기지 않고 편하게 상호 소통하며 대상으로 인식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

예술에 대한 문턱을 낮추는 데 예술을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먼저 경험하는 것이 참 좋은 시작일 수 있겠구나 깨닫는다. 위대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두런두런 재미나게 듣고, 그 애정을 엿보는 사이 예술을 더 음미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 기쁘다.

문화와 예술의 아름다움이 궁금한 분이라면, 그 세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편안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저자는 문학 작가들과 그 작품에 대한 단상들도 풍성히 나누고 있어 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선물 같은 시간이 될 것이다.


42
역시 세묜 비치코프는 거장이었다. 교향곡 7번의 각 악장이 끝날 때마다 동작을 바로 풀지 않고 음악의 여운을 꽤 긴 시간 동안 품고 있다가 다음 악장으로 넘어가며 굉장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단원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할 줄 아는 지휘자가 만들어 내는 음악을 뭐라 말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122
"사유가 없으면 건축도 없다." 건축가는 시대의 생각을 남기는 사람이며 "모든 것은 결국 사라지고 만다. 전해지는 것은 사유뿐"이라는 르 코르뷔지. 스스로 '작은 궁전'으로 불렀던, 프랑스 지중해가 보이는 곳의 4평짜리 오두막에서 생의 마지막을 보냈던 그의 삶은 행복을 위해 더 큰 것을 찾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그는 언제나 작은 크로키 수첩을 가지고 다니며 보고 느낀 것을 적고 그렸다. 그리고 사물을 응시하고 관찰했다. 그러면 마침내 발견을 하게 되고 비로소 발명과 창조에 이르게 된다는 그의 말에서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야 하는지 큰 가르침을 배운다.

160쪽
되돌아보면 내가 가장 슬펐을 때 가장 너그럽고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었다. 그런 순간에는 이해하지 못할 일이 없고, 수용하지 못할 상황이 없을 것 같았다. 그 슬픔을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으로 승화시키고 싶었고, 또 그러할 수 있다고 자신했건만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서서히 치유의 효능이 엷어지게 되고, 애써 외면하며 잊은 듯 지내게 된다.
나는 다시 돌아보고자 한다. 다시 슬픔의 세계로 빠져 버리려 한다. 조금 더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면 기꺼이 슬퍼지고 싶다.

209
소설가 김연수의 작품에는 빛과 어둠처럼 대비를 통하여 하고자 하는 말에 악센트를 주고 있음을 자주 볼 수 있다. "성공을 논하려면 줄기차게 실패에 대해서 떠들어야만 한다. 마찬가지로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못 쓰고 못 쓰고 또 못 쓰기를 간절하게 원해야만 할 것이다." "좌절과 절망은 사람을 어떤 행동으로 이끌어 낸다." 그러면서 모든 위대한 예술은 거기 한때 큰 좌절과 절망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존재한다고 한다.




*** 출판사 학이사의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춤추는조르바 #김형국 #학이사 #예술 #문화 #에세이 #수필 #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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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을 향해 출동!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 7
장신모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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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을 향해 출동!>은 자음과모음 출판사의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 시리즈" 7번째 책이다. 20년 차 경찰 장신모 님의 꿈과 현장 이야기다. 진짜 어른 경찰이 청소년에게 보내는 응원 편지에 그녀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겼다.


어릴 적부터 경찰을 꿈꾸고 노력해 온 여정을 한 권의 책으로 이토록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니 오랜만에 간접 체험 제대로 한 기분이다.


일찌감치 꿈을 찾아 목표를 향해 열정을 다하는 사람들이 정말 근사해 보인다. 나도 그랬지만 많은 아이들이 꿈도, 방향도 잡지 못해 헤맨다. 그래서 이 이야기가 좋았다. 자신의 재능과 진로를 빨리 찾은 사람들이 부럽기만 했는데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미래를 상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뚜벅뚜벅, 고난이 와도 뚜벅뚜벅, 수많은 우여곡절을 헤쳐온 꿈꾸는 인생을 말이다


시골에서 가난하게 자랐지만 가족을 위해 경찰이라는 꿈을 소중히 품고 달려가는 한 인생을 살아본 시간이었다.

육군 사관 학교 2차까지 합격한 고3 여름에 허리를 다쳤을 때는 '어머나, 어떡하지...' 나도 가슴이 철렁했다. 아픈 허리로 온갖 알바를 하며 장학금을 위해 학점까지 챙기며 억척같이 살던 때는 밥 한 끼라도 같이 먹고 싶었다. 대학에 가서 사이비 포교활동에 사기를 당했을 때는 당황스러웠고, 큰언니와 서로 의지하며 1년도 되지 않아 경찰 시험에 합격했을 때는 나도 정말 뭉클했다. 사회생활로 힘들 때 "과장님, 상처 줘도 안 받습니다. 아시잖아요." 하고 웃으며 받아치는 모습에 속이 다 시원했다.



재미있는 에세이 같기도, 자기계발서 같기도 하다. 편지 특유의 강력한 힘을 잘 발휘했다. 직접 내게 말을 건네는 편지를 읽다 보면 저자와의 거리가 어느새 짧아져있다. 구체적이고 생생한 이야기와 사건들이 풍성해서 독자와 주파수가 맞는 감정과 메시지들을 다채롭게 발견할 수 있어 공감하며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



자기계발서는 독자가 얻어야 할 핵심을 먼저 제시하고 사례와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든다. 나는 공부하듯 배운다. 그런데 이 책은 편하다. 현직 경찰과 마주하고 도란도란 인생을 듣다 보면 어느새 뭔가가 닿는다. 이야기를 타고 그 인생의 정수가 흘러 들어온다. 내 안에 찰랑찰랑 차이니 꿈을 찾기보다 꿈이 없다고 멋쩍게 웃기만 하던 내 모습이 비친다. 작더라도 내가 설렐 수 있는 꿈을 찾고 싶어졌다.



"꿈을 찾아 방황하는 십대에게 보내는 비밀 무전"
그 무전에 아아! 응답하겠습니다. 저도 같이 출동입니다~! ^^



*** 출판사 자음과모음의
지원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내꿈을향해출동 #장신모 #자음과모음 #십대를위한자존감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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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장미미용실
이영현 지음 / 오드리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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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장미미용실
늘 그랬듯 표지를 먼저 살펴봤다.
자그마한 동네 미용실. 백발의 미용사가 펌을 말고 곁에 한 청년이 어머니인 듯한 여성분의 사진을 찍고 있는 듯한 표지이다. 어둑한 배경과 달리 행복해 보이는 세 사람.

나는 당연히 미용실을 배경으로 한 장편 소설인 줄 알았다. 편의점, 서점, 사진관, 세탁소 등등 특정 장소에서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힐링 소설처럼 말이다. '이번엔 미용실이구나!' 했다.

응?! 표지를 더 읽어보니
"2015년, 고려대학교 미래교육원에 국내 최초로 대학 내 온라인 마케팅 교육 최고위과정이 개설되고, 전문가 과정과 함께 정원 초과, 조기 마감을 하며, 10년 동안 사랑받고 있는 마케팅 전략!"

허구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이영현 교수의 반 백 년 고군분투한 삶에서 발견한 결정체, "3TAI 전략"을 알리는 자기계발서였다.

마케팅을 가르치는 분이라 발상 자체가 남다름을 감지했다. 동두천 장미미용실이 어떤 의미인지 호기심을 일으키는 동시에 장르에 대한 예상을 피해 허를 찌르는 재기발랄한 제목이었다.

저자인 이영현 교수에 대해서 먼저 파악하는 것이 좋겠다. 이론적인 근거가 아닌 개인의 경험과 사유를 바탕에 둔 자전적 성격의 성공학에 가까운 책이기 때문이다.

1971년 동두천 출생.
IQ 84에 키순은 늘 1번, 공부 못하고 내성적이었던 가난한 산골 소년.
25세에 광고기획사 창업. 30여 년 동안 1000개 이상 기업의 브랜드 컨설팅과 광고기획.
사업가, 작가, 강연가로 활동 중.
겸임교수를 거쳐 현재는 인기 만점의 고려대학교 미래교육원 온라인마케팅 최고경영가과정을 2015년부터 운영 중.

이런 약력을 볼 때마다 내 인생을 이렇게 요약하면 나는 뭐라 쓸 수 있을까 부끄러워진다. 이렇게 빛나는 자수성가형 저자 앞에서는 더더욱. ㅎㅎㅎ

이제는 궁금증을 풀어볼 차례다.
가진 것 없던 사람이 어떻게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을까?

그런데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 나는 목차를 보면서 또 한 번 감탄했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는 많은 원칙과 실행 강령을 알려준다. 저자의 귀한 시간, 어쩌면 온 일생을 다 바쳐 다듬은 보석 같은 인사이트를 한 권의 책에 알알이 박은 것이다.

책 한 권에서 한 문장만 얻어도 그 독서는 성공이라고들 하지만 나는 저자들의 집필 과정이 떠올라 그게 잘 안된다. 다 소화하지도 못할 수많은 지식과 지혜를 정성 들여 세심히 읽고 나면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아 허탈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매번 반성을 하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아 점점 자기계발서를 멀리하게 됐다.

동두천 장미미용실은 달랐다. 이영현 교수가 말하는 것은 단 하나. "3TAI"!!! 세 개의 T 와 A, I만 새기면 되는 그 간명함이 참으로 좋았다.

본문을 읽으며 마케팅 기법들을 실제 모든 삶과 저술에 깊이 적용하셨다는 생각을 내내 했다. 독자 입장에서 독자를 위해 글을 쓴 배려가 곳곳에서 보였기 때문이다.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재미있게 서술하다가도 요약정리로 중요한 메시지를 강조한 덕분에 핵심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큰 각도에서 넓게(저자의 삶. 교수, 골프, 사업, 부자, 작가, 결혼을 통해 본 파트 1의 3TAI), 작은 각도에서 자세히(책 전체에서 구체적으로 밝히는 파트 2~7의 3TAI) 3TAI 전략을 반복해 설명하고 있어 완독하고 나면 3TAI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각인된다. 내겐 어렵기만 했던 그 일이 절로 이뤄진 것이다!!! 본인은 글을 잘 쓰는 게 아니라고 하셨지만 이런 글이야말로 진짜 잘 쓴 글이라는 사실을 배웠다.

<본문 맛보기>
14
이 책의 큰 줄거리는
첫째, 인간은 타고 난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
둘째, 인간은 누구나 저마다의 특별한 재능을 타고난다는 것.
잘하는 것(재능)을 찾고 이뤄내는 과정을 '3TAI [계기 Trigger => 목표 Taget => 생각 Thinking => 실행 Action => 자기성찰 Introspection] 전략'이라는 이론으로 명명했다. 나의 성장 배경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입증하고 있다.

17
보잘것없어 보였던 저자가 반백 년의 삶에서 직접 겪은 경험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얻은 인사이트를 토대로 구성했다. 그렇게 '대부분의 성공하는 사람들은 타고난 재능을 토대로 깊은 생각과 집요한 실행을 무한 반복하며 성장한다.'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1. 잠재된 재능을 찾기 위해 끊임없는 계기 Trigger를 만든다.
2. 발견한 재능을 더 크게 계발시키기 위해 원대하고 구체적인 목표 Taget을 기록한다.
3. 그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가장 지혜로운 생각 Thinking을 동원한다.
4.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한 단계 더 놓은 수준의 실행 Action을 한다.
5. 목표를 향해 걸어온 그 길이 바른길이었는지 자기 성찰 Introspection을 통해 수정 또는 발전시키며 진정한 성공을 거둔다.
내 삶 또한 3TAI 전략을 한 반복하면서 성장시킬 수 있었다.

113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책장을 덮고 엉덩이를 떼고 일어나라. 그리고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가 뛰어라. 이 책은 땀 흘리고 난 뒤, 시원한 물로 샤워하고 난 다음에 읽어도 딘다. 아니 읽지 않아도 된다. 내가 당신에게 해줄 이야기는 이걸로도 충분하다. 근테크는 단연코 인생 최고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다.

176
다행히도 나는 세상이 정해 준 대로 학교에 가긴 했지만, 부모님은 내 삶을 정해주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그 덕분에 공부는 못했지만, 내 삶은 온전히 내 것이었다. 내 생각과 행동에 대한 결말은 나 스스로 책임져야 했다. 공부를 못해 대학에 가지는 못했지만, 디자인 학원에서 배운 기술을 토대로 나름은 성공한 삶을 살고 있다.

229
목표에 도달하려면 한 단계 더 높은 강도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실행이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매일매일의 습관을 바꿔야 한다.

242
생각은 누구나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깊이 생각하기'를 귀찮아한다. 소셜미디어에 게시글을 올리는 사람보다 눈팅족이 많은 이유와 같다. 게시글 하나를 만들려면 수많은 생각과 깊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생각이 삶에 영향을 미치려면 그것들이 글이나 말, 행동 등을 통해 시각적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273
생각의 크기는 그릇의 넓이고, 구체적이고 명확한 생각은 그릇의 깊이라 할 수 있다.
생각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276
내 모든 성공의 근원은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로부터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가능성을 찾아내는 생각에서부터 시작되었다.

359
여전히 나는 블로그를 가장 사랑한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리 베이조스는 "글쓰기가 사고력을 개발하는데 전부다."라고 말했다.
매출을 부르는 양질의 블로그 글쓰기 십계명
1. 검색엔진최적화에 기반한 글을 써라. 아무리 잘 쓴 글도 읽히지 않으면 죽은 글이다.
2. 핵이사제(핵심, 이유, 사례, 제안) 기법으로 스토리텔링 하라. 흥미 있는 이야기는 내 글을 끝까지 읽을 수 있게 해준다.
3. 제목이 반이다. 첫 문장의 존재 목적은 두 번째 문장을 읽게 하기 위함이다.
4. 단문으로 글을 써라. 한 문장에 하나의 개념만 넣어라.
5. 본문은 주제와 연관되는 내용을 써라. 홍보 욕심이 화를 부른다.
6. 알아듣기 쉬운 단어를 사용하라. 다양한 독자를 위해 초등학생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써라.
7. 디자인, 디테일에 신경 써라.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폰트, 사진 편집, 오탈자, 줄바꿈, 정렬 등 편집 도구를 활용하라.
8. 대충 쓰고 완벽하게 수정하라.
9. 잘 살아야 잘 쓸 수 있다.
10. 성과가 나올 때까지 일일일 포스팅을 하라. 글쓰기는 근육과 같아서 쓰면 쓸수록 는다. 어제보다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367
책을 읽고, 쓰지(실행하지) 않으면 게으른 취미 생활일 뿐이다.

394
더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나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진정한 행복의 길이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3TAI 전략 중에 가장 중요한 단계를 뽑으라면 단연코 '자기 성찰 전략'이다.
타고난 것이 부족했기에 새로운 모든 것을 진심으로 대했다. 그 모든 것을 완벽하고 신중하게 처리하려 했다. 질문을 끊임없이 던졌다. 그리고 그들이 만족해할 때까지 다듬고 또 다듬었다.
인간관계에서도 누군가가 상처를 받거나 피해를 보았다면 그 원인을 찾을 때까지 깊이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434
이 책을 읽고도 무언가 시도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그냥 그렇게 살다가 가는 편이 훨씬 행복할 것이다. 그러나 시작했으면 작든 크든 성과가 나올 때까지 멈추지 마라. 당신의 재능과 만나는 계기의 순간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어느 순간에 목표 의식이라는 것이 생기게 된다. 목표 의식은 머리에 저장하지 말고 기록을 해 시각화하라. 다음엔 오로지 목표에 도달했을 때의 모습과 기쁨을 생각하며, 실행하는 것이다. 넘어지면 쉬어도 좋지만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멈추지는 마라. 언젠가는 도달한다. 또한, 모표에 도달했다고 성공이라고 단정 짓지 마라. 진정한 성공은 나와 세상이 함께 좋아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자기성찰하라.
자신을 보잘것없는 사람이라고 단정 짓지 마라. 반백 년을 살면서 보아온 세상에 특별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 행복한 삶의 'The End'는 삶을 다하는 순간까지 3TAI 전략을 반복하는 것뿐이다.


<감상평>
동두천 장미미용실이 왜 제목인지 궁금한 분들이 많으실 것 같다. 그 해답은 31쪽부터 전개되니 저자의 재미난 스토리텔링을 직접 경험하시면 좋겠다.

산전수전을 헤쳐온 이영현 교수의 반 백 년이 책에 그대로 녹아있어 풍부한 사례와 상황을 간접 경험할 수 있다. 목차가 찾기 쉽게 구성되어 독자가 필요한 정보를 발췌독하기 좋다. 나는 게으른 블로거지만 글쓰기나 블로그 관련한 챕터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목차가 세세하면서도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인생의 해답이 궁금할 때 이 책에 손이 갈 것 같다.

자기계발서라기보다 편안하게 재미난 이야기를 읽은 기분이다. 나도 모르게 할 일을 미루면서까지 계속 읽었다. 이렇게 쉽게 읽히는 글을 쓰기까지 멈추지 않고 노력했을 이영현 교수의 지난날이 눈에 그려졌다. (근테크를 강조하시는 분이라 어떤 외양이실지 궁금해 검색했는데 정말 탄탄하고 멋진 모습이셨다.)

가르치는 내용을 삶으로 직접 증명해온 태도가 진심으로 다가와서 정말 인상 깊었다. 서평단에 제공하는 책마저도 일일이 사인해 선물처럼 주신 정성에 깜짝 놀랐다. 그것도 받는 사람의 이름과 받는 사람이 원하는 문구를 미리 질문해서 그대로 써주신 센스까지! 사소해 보여도 수십 명에게 이런 배려를 베푸는 행동 하나만 봐도 이영현 교수님을 신뢰할 수 있을 것 같다.

긍정적이고 힘찬 책을 읽고 나니 나도 저자의 열정에 스며들어 실천할 힘이 나는 것 같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어느 청춘보다 뜨겁게 활동 중이신 이영현 교수님. 충전이 필요할 때마다 책을 펼쳐야겠다.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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