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을 향해 출동!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 7
장신모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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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을 향해 출동!>은 자음과모음 출판사의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 시리즈" 7번째 책이다. 20년 차 경찰 장신모 님의 꿈과 현장 이야기다. 진짜 어른 경찰이 청소년에게 보내는 응원 편지에 그녀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겼다.


어릴 적부터 경찰을 꿈꾸고 노력해 온 여정을 한 권의 책으로 이토록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니 오랜만에 간접 체험 제대로 한 기분이다.


일찌감치 꿈을 찾아 목표를 향해 열정을 다하는 사람들이 정말 근사해 보인다. 나도 그랬지만 많은 아이들이 꿈도, 방향도 잡지 못해 헤맨다. 그래서 이 이야기가 좋았다. 자신의 재능과 진로를 빨리 찾은 사람들이 부럽기만 했는데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미래를 상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뚜벅뚜벅, 고난이 와도 뚜벅뚜벅, 수많은 우여곡절을 헤쳐온 꿈꾸는 인생을 말이다


시골에서 가난하게 자랐지만 가족을 위해 경찰이라는 꿈을 소중히 품고 달려가는 한 인생을 살아본 시간이었다.

육군 사관 학교 2차까지 합격한 고3 여름에 허리를 다쳤을 때는 '어머나, 어떡하지...' 나도 가슴이 철렁했다. 아픈 허리로 온갖 알바를 하며 장학금을 위해 학점까지 챙기며 억척같이 살던 때는 밥 한 끼라도 같이 먹고 싶었다. 대학에 가서 사이비 포교활동에 사기를 당했을 때는 당황스러웠고, 큰언니와 서로 의지하며 1년도 되지 않아 경찰 시험에 합격했을 때는 나도 정말 뭉클했다. 사회생활로 힘들 때 "과장님, 상처 줘도 안 받습니다. 아시잖아요." 하고 웃으며 받아치는 모습에 속이 다 시원했다.



재미있는 에세이 같기도, 자기계발서 같기도 하다. 편지 특유의 강력한 힘을 잘 발휘했다. 직접 내게 말을 건네는 편지를 읽다 보면 저자와의 거리가 어느새 짧아져있다. 구체적이고 생생한 이야기와 사건들이 풍성해서 독자와 주파수가 맞는 감정과 메시지들을 다채롭게 발견할 수 있어 공감하며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



자기계발서는 독자가 얻어야 할 핵심을 먼저 제시하고 사례와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든다. 나는 공부하듯 배운다. 그런데 이 책은 편하다. 현직 경찰과 마주하고 도란도란 인생을 듣다 보면 어느새 뭔가가 닿는다. 이야기를 타고 그 인생의 정수가 흘러 들어온다. 내 안에 찰랑찰랑 차이니 꿈을 찾기보다 꿈이 없다고 멋쩍게 웃기만 하던 내 모습이 비친다. 작더라도 내가 설렐 수 있는 꿈을 찾고 싶어졌다.



"꿈을 찾아 방황하는 십대에게 보내는 비밀 무전"
그 무전에 아아! 응답하겠습니다. 저도 같이 출동입니다~! ^^



*** 출판사 자음과모음의
지원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내꿈을향해출동 #장신모 #자음과모음 #십대를위한자존감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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