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엠 넘버 포 1 - 로리언에서 온 그와의 운명적 만남 로리언레거시 시리즈 1
피타커스 로어 지음, 이수영 옮김 / 세계사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우리가 지구인과 아이를 가질 수 있을까?"
"그런 경우가 꽤 있었어. 대부분 남다르게 뛰어난 사람이 되지. 지구의 역사적 위인들 가운데 몇 명이 그렇게 태어났어. 아리스토텔레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알렉산더 대왕, 칭기즈칸,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아이작 뉴턴, 토머스 제퍼슨,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사람들이 신화로만 여기는 고대 그리스의 신들도 실은 로리언 인과 지구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었어. 그때는 우리가 지구 문명의 시작을 돕고 있었으니 그런 일도 더욱 흔했지. 아프로디테, 아폴로, 헤르메스, 제우스 모두 실존 인물이었고, 부모 중 한쪽이 로리언 인이었지."

- 본문 중에서.




 

스티븐 스필버그, 마이클 베이의 격찬!

"반드시 영화로 만들어야만 했다."

2010〈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 2011년 전 세계 영화 개봉!


"한번 잡으면 눈에서 뗄 수 없다." -더 타임스.

"긴장된다. 흥미진진하다. 에너지 넘친다." -옵저버.



극찬 일색의 홍보문구와 유명 감독의 영화화 소식까지 더해져 일찌감치 크나큰 기대감을 안게 만든 '피타커스 로어'의 처녀작 <아이 엠 넘버 포>!
세계적인 '흥행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마이클 베이가 격찬했을 뿐 아니라 직접 영화제작에까지 뛰어들었으니 이건 누가 봐도 '재미' 하나만큼은 보장된 작품이라고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 '반드시 영화화'되었어야 했을만큼 화려하고 신선한 재미로 가득한 볼거리와 읽을거리를 기대하며 설레임으로 부푼 마음을 안고 '로리언에서 온 그와의 운명적 만남'을 시작했다. 그런데...
내 분명 스티븐 스필버그와 마이클 베이를 믿고믿고믿고믿었건만... 진정코 믿었건만...

책의 제목만 <아이 엠 넘버 포>가 아니라 책의 수준 역시 no.4다. 그야말로 4류소설!
'<트와일라잇_Twilight>의 SF버전'이라고도 하는데 이 책이 SF라면 조금의 망설임없이 4류 SF소설이라 분류해 주고 싶으며(이건 SF가 아니야!) 설사 SF가 아닌 요즘 유행하는 '하이틴 로맨스 판타지'라 분류해도 마찬가지로 4류급 판타지를 벗어날 수는 없다. 심지어 SF도, 판타지도 아닌 새로운 장르의 소설이라해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재미없는 것은 재미없는 것이고, 형편없는 것은 형편없는 것이다.
전혀 새로울 것 없는 소재를 바탕으로, 십대소년다운 순진순수함이 무색할 정도로 어눌하고 어설프며 유아틱, 아동틱하기까지한 치졸함을 보여주는 주인공의 행동 및 지지부진하고 지루하며 때론 뜬금없기까지 한 이야기 전개는 단순히 주인공이 아이여서가 아니라 작가 본인이 아이가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 들 정도인데 작가의 정체를 알고나면 그 유치함이 '더 이상 장난이 아닌' 지경에 이르고 있으니, 작가의 정체는 다름아닌 외계인인 것이다!
작가 소개글을 보니 작가 '피타커스 로어'는 작품 속 주인공이 살던 '로리언 행성'의 지도자로, "지구에서 10여 년을 지내면서 자신의 행성과 지구의 운명이 걸린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데,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는다"라니 이쯤되면 더이상 하고싶은 말이 없을 지경이다...
(누군가 <아이 엠 넘버 포>에 대해 "별 하나도 아깝다"고 평했는데, 그 평점에 별 다섯을 주겠다!)





덧, '도대체 작가의 정체는 뭘까?'가 궁금해서 몸소 '로리언_Lorien' 행성까지 찾아가 조사해본 결과,
'제임스 크리스토퍼 프레이_James Christopher Frey'와 '조비 휴즈_Jobie Hughes'라는 미국 작가의 '집단 필명_the collective pseudonym'으로 밝혀졌음!(설마하니 '엘러리 퀸'을 염두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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