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무기 견인 도시 연대기 3
필립 리브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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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세차게 불고 하늘은 잔뜩 찌푸린 어느 봄날,

런던 시는 바닷물이 말라 버린 옛 북해를 가로질러 작은 광산 타운을 추격하고 있었다."


...라는 당황스러울 정도로 황당한 문장으로 서두를 장식하는 작품이 있었으니 <아서왕, 여기 잠들다>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필립 리브_Philip Reeve'가 설계(!)한 '견인도시_Traction City 연대기'의 1부, <모털 엔진_Mortal Engines>이 바로 그것!
'응? 뭐가 뭘 추격해? 도시! 도시가 달린다고?' 허풍도 어느 정도껏 해야지 이건 뭐 너무 엄청난 과장법(?)이라 오히려 믿고 싶어질 지경인데, 질주하는 도시를 비롯해 하늘을 나는 '공중도시'까지 등장하며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모털 엔진>에서 저 정도는 그저 맛보기에 불과했을 뿐임을 진작에 확인한 데다가, 연대기 2부 <사냥꾼의 현상금>에서는 얼음위를 달리는 썰매도시가 등장하면서 아직 끝나지 않은 1부의 질주본능에 날카로운 채찍질을 해가며 결코 멈출 수 없는 스피드를 자랑한 끝에 속도감에 비례하는 짜릿한 만족감을 주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가운데, 바다위의 휴양지라는 '뗏목도시' 브라이튼_Brighton을 등장시켜 새로운 재미의 볼거리, 아니 읽을거리에 대한 기대감을 주는 것으로 '견인도시 연대기'의 세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는 <악마의 무기_Infernal Devices>가 출간!~

미래의 어느날, 지구를 초토화시킨 '60분 전쟁_Sixty Minute War' 이후 살아남은 인류가 바퀴위에 새로운 도시를 건설해 지구 곳곳을 누비며 약한 도시를 사냥한다는 독특하고 충격적인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견인도시 연대기'는, 역사학자 길드의 견습생인 '톰 내츠워디_Tom Natsworthy'가 자신의 우상인 역사학자 길드의 회장을 암살하려는 소녀 자객(...) '헤스터 쇼_Hester Shaw'를 만난 이후 정신없이 벌어지는 모험담을 그리고 있는 시리즈로, 3부 <악마의 무기>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둘의 사랑이 이루어져 썰매도시 앵커리지에 정착한후 여생을 조용히, 시끄럽지 않게, 그리고 편안하게 살아가려했건만 이번에는 딸 '렌_Wren'이 사고를 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보금자리를 떠나게 되면서, 가공할 무기에 대한 정보가 적혀 있다는 '틴 북_Tin Book'을 사이에 두고 노예상 일당과 반견인도시 세력, 그리고 불멸의 기계인간이 뗏목도시에서 벌이는 험난한 쟁탈전 속으로 뛰어들게 되는 해양 모험을 그리고 있다.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땅에서 하늘로, 그리고 바다까지 진출하며 점점 커지는 스케일과 더불어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아니 못하게 되는 운명을 지닌 주인공들 때문에 벌어지는 사건들로 인해 갈수록 흥미진진하고 속도감있게 펼쳐지는 대모험극은 가히 'SF 어드벤처'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반지의 제왕]'피터 잭슨' 감독이 영화화를 결정(그것도 'Stereoscopic 3D'라 함!)했다하여 이미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시리즈는 '톨킨'의 <반지의 제왕_Lord of the Rings>이 보여준 '중간계_中間界'에 재미를 느낀 독자들이라면 '필립 리브'가 창조해 낸 '이동계_移動界'에서도 충분한 즐거움과 놀라움을 만끽할 수 있을 듯 하기에 '흥미로운 이야기'를 원하는 모든 독자들한테 일독을 권하며 적극 추천함!
(3부가 출간되자 마자 4부 <황혼의 들판_A Darkling Plain>이 기대되니, 이를 어쩐단 말이냐!...)





덧, Welcome to Mortal Engines!~

⊙ 견인도시 연대기 1 <모털엔진_Mortal Engines>


⊙ 견인도시 연대기 2 <사냥꾼의 현상금_Predator's Gold>


⊙ 견인도시 연대기 3 <악마의 무기_Infernal Devices>


⊙ 견인도시 연대기 4 <황혼의 들판_A Darkling Pl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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