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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의 회고록 ㅣ 환상문학전집 24
도리스 레싱 지음, 이선주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2007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로 선정된 '도리스 레싱'의 자전적 SF판타지, <생존자의 회고록>!
이 작품은 지난 2002년에 '황금가지'에서 양장본으로 출간했었던 '환상문학전집' 1기에 포함되었던 작품으로 그동안 품절 상태에 있었는데 이번에 '도리스 레싱'의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다시 한 번 빛을 보게 되었다. 반짝반짝!!~('클라크'가 노벨문학상을 받으면 '오디세이'시리즈도 재간되려나?...;)
읽은지는 몇 년 되는 작품으로 당시의 기억을 어렴풋이나마 되살려보자면, '절망의 시대에 소외받은 두 영혼을 통해 바라보는 미래 사회의 희망'이라는 작품 소개와 같이 전체적인 분위기가 암울함과 우울함에 침울함까지 풍기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물질문명이 종말된 상태의 혼란의 시대를 맞이해 현실 세계와 가상의 공간 사이를 넘나들며 방황하던 한 여인이 어느 날, 어린 나이에 깊은 상처를 지닌 '에밀리 메리 카트라이트'라는 꼬마 여자애를 일방적으로 맡게 된 뒤부터 현실과 환상이 마구 교차하는 가운데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두 사람이 거칠고 폭력적인 현실에 맞서며 낯설지만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과정이 다소 신비롭기까지 한 내용인데 '감동적이고 반짝반짝 빛나는 작품이다'라는 평에 비해 꽤나 어렵게 읽은 기억이 아직 남아 있는 까닭에 언제 한 번 다시 읽어 봐야겠다는 마음만 먹고 있던 터에 마치 재촉이나 하듯 이렇게 재간되었다.('도리스 레싱'의 작품중에서 그나마 '가장 잘 읽히는 작품'이라니 내가 아무래도 뭔가 잘못 읽은 듯도 싶고...^^;)
동일한 출판사에서 동일한 번역자에 의해 재간된 책이다보니 혹시 '표지와 판형만 바꿔서 부랴부랴 출간한 것은 아닐까?'싶은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싶어 몇 군데 살펴봤는데 초판양장본에 있던 오자가 여전히 수정되지 않은 것이 보여 처음엔 다소 실망감을 금치 못했으나 다른 부분을 보니 오자는 아니지만 수정(교정?)된 것도 눈에 띄이는 것으로 보아 본문 한 번 재검토 안하고 표지만 딸랑 바꿔 재간하며 값은 값대로 올려먹는 비양심적인 행동을 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리고 싶다~(선물로 받은 책인데 뭘 따지고살피고투덜대고 하느냐!싶겠지만 돈주고 구입하는 독자들을 생각해서라도, 그리고 그것이 결국 출판사를 생각하는 길이기도 하니 따져 볼 것은 일단 따져 봐야지...^^;)
하지만 번역자의 해설이 없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는~
덧, '황금가지'의 '환상문학전집'은 지난 2005년 9월경에 출간된 <메데이아, 또는 악녀를 위한 변명>이후 '무려 2년만에' 출간되었는데 많은(제발 많았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기다리고기다리며기다리는 <아메리칸 가즈_American Gods>나 <달은 무정한 여왕>,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 꿈을 꾸는가>가 아닌 것은 다소 아쉽지만 이 책의 출간으로 인해 '환상문학전집'시리즈가 다시 한 번 분발해 멀리멀리저멀리 팔딱팔딱 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혹시 알아? 다음주부터라도 덜컥!덜컥!하고 출간될런지?...^^;)
덧덧, '도리스 레싱'이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미출간된 작품들과 더불어 절판된 작품들도 출간되겠구나 싶었는데 대표작이라 할만한 <황금 노트북_The Golden Notebook>도 1997년에 '평민사'에서 두 권짜리로 출간된데 이어 이 달 말경 '웅진'의 임프린트 브랜드인 '웅진문학에디션 뿔'에서 세 권짜리로 재간된다고 하니 이 기회에 아직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는 <식민행성 5, 시카스타에 대하여_Re:Colonized Planet 5, Shikasta>와 네 편의 속편으로 이루어진 '아르고스의 캐너퍼스'시리즈가 출간되기를 다시 한 번/ 다시다시 두 번/ 다시다시다시 세 번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