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지평선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33
제임스 힐튼 지음, 이경식 옮김 / 문예출판사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Shangri-La. 명사.
① 가공적 이상향('James Hilton'의 소설 < Lost Horizon>중의 이상향의 이름에서).
② (美) 비밀(소재 불명)의 장소; (미국 공군의)비밀 기지.
③ (美軍俗) 변소.
'샹그릴라_Shangri-La'는 티벳어로, '샹그릴'은 '마음속의 해와 달'을 뜻하며 '라'는 고개를 나타낸다고 함.

'행복한책읽기'에서 출간된 SF무크지 < HappySF>창간호에 실린 '초/중/고급자를 위한 SF가이드'를 따라 이것저것요것조것 한 권, 두 권, 한 권, 두 권씩 구하던 재미에 퐁당 빠져지내던 그때 그시절, '고급독자'가 되고 싶다는 열망(?)에 이끌려 구입한 '제임스 힐튼'의 <잃어버린 지평선>~
이전까지만 해도 이 작품에 대해서는 그저 이상향, 유토피아 소설의 고전으로만 알고 있었을 뿐 굳이 구입할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장르문학과 비장르문학 사이에 걸쳐있다는 작품인데다(일종의 환승소설!) 문학사적 가치까지 있다기에 어디 한 번 읽어볼까나?하는 마음에 구입해 놓고도 그동안은 선뜻 이상향에 다가가지 못하채 속세에 묻혀 지치고 힘겨운 일상을 보내다가 마침 영화상영회가 있다길래 부랴부랴 탐독!

내용인즉슨 인도 북부의 소도시 '바스쿨'에서 일어난 원주민들의 폭동을 피해 탈출하려던 네 명의 서양인 승객 -영국 영사 '휴 콘웨이', 부영사 '찰스 맬린슨', 미국인 '헨리 버나드', 선교사 '브링클로우'여사- 이 의문의 조종사에 의해 히말라야 산맥 속으로 납치되었다가 깊은 계곡 위에 위치한 신비의 라마교 사원 '샹그릴라'를 발견하게되고 그곳에서 영원한 젊음을 누린다는 기이한 인물들을 만나는데...

'샹그릴라'호텔, '샹그릴라'리조트, '샹그릴라'나이트 등 휴식과 쾌락을 상징하는 장소로 사용될 뿐 아니라 최근에는 40, 50대 중년 여성들이 웰빙이니 성형을 통해 노후 생활을 젊게 보내고 싶어 하는 징후를 가리켜 '샹그릴라 신드롬'이라 부르기도 할정도로 널리 알려진 '샹그릴라'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이 작품은('샹그릴라'의 영향력은 대단해서 '프랭클린 D.루스벨트_Franklin Delano Roosevelt' 대통령 시절인 1942년, 미국 메릴랜드 농촌지역에 건립된 대통령 휴양지 명칭으로도 사용. 지금은 1953년에 개칭된 '캠프 데이비드_Camp David'로 불림) 서양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동양에 대한 무한한 동경심으로 가득차 있기에 동양에 대한 '환상'에서 비롯된 작품이라고들 하지만 어찌보면 동양에 대한 '오해'가 아닐까도 싶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에서 나오는 최상과 최악의 평가중 어느 한 쪽, 그런데 다행히도(?) 그것이 낭만적으로 표현되었다고나 할까?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한테 '아주' 잠시나마 도피의 수단으로 일독을 권할만한 작품으로, 읽고나면 히말라야에 가고 싶어질지도 모른다(너무 멀면 가까운 북한산에 오르는 것도 괜찮은 생각~)
작품을 읽고 처음 드는 생각은 '과연 이상향을 꿈꾸던 사람이 막상 이상향을 보게되면 바로 알아 볼 수 있을까?'하는 점. 이상향은 말그대로 '이상향'인데 현실로 나타나면 더이상 '이상향'이 아니니 결국 이상향을 찾더라도 이상향을 찾았다는 것을 알 수 없다는 얘기...(뭔 소리얏!)

번역자는 '샹그릴라'의 존재를 확인해 볼 목적으로 (작가도 가보지 못했다는) 히말라야를 육로와 경비행기를 이용해 한 달에 걸쳐 직접 탐사에 나서기도 했단다...(베스트셀러 <내 영혼의 닭고기 수프>를 번역하면서 직접 양계장을 운영했다는 얘기...는 있을 턱이 없지~)

덧, 굳이 '도원경'이 아니어도 우리들한테 익숙한 '샹그릴라'가 있기는 하다.
바로 KBS 인기드라마 [파랑새는 있다]에서 '한진희'가 "오늘도 저희 샹그릴라를 찾아주신 여러분께 캄사의 말씀 올리면서..."하던 바로 그 나이트클럽의 이름~
(들리는 바로는 '이문열'의 신작 <호모 엑세쿠탄스>에서도 '샹그릴라'나이트클럽이 등장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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