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의 번개에서 받은 '가이 가브리엘 케이'의 <티가나>~
('티가 나? 무슨 티가 나는데?'하고 싶었지만 기다렸다는 듯이 '그런 농담 나올줄 알았다!'는 사람이 나올 것만 같아서...)

원고작업은 2003년경에 끝났음에도 분량이 분량인지라 분권문제에 따른 작가와의 협상이 쉽사리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중간에 프랑스로 여행을 떠나면서 연락두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고 함!) 하루이주석달사년을 질질 끌더니만(그 와중에 담당 편집자가 퇴사하는 사태도 벌어졌다고 함!!) 장르문학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듯 지난 3월, 드디어 출간되고야 말았다!!
하지만, 결국 분권되고야 말았다...-_-;(원고지 분량으로는 '조지 R.R. 마틴'의 '얼음과 불의 노래'시리즈 제3부 <성검의 폭풍>보다도 조금 많다기에 국내출판 판타지 단일권 최대분량을 자랑하고 있는 'C. 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를 꺾을 새로운 챔피언을 기대했건만 분권 출간되면서 <성검의 폭풍>보다도 못해졌을 뿐더러 합본으로 출간되었어도 분량에선 모자랐을 듯...)
이렇게되면 당분간 <나니아 연대기>를 꺾을 상대는 이 세상에는 없을듯하다...(저~기 중간계의 <반지의 제왕>이 합본출간이라도 되면 혹시 또 모르지~)

판타지의 제왕 <반지의 제왕_The Lord Of The Rings>이후 개나소나닭이나붕어나 저마다 '톨킨_John Ronald Reuel Tolkien'과의 (아무 근거없는) 관련성을 내세우며 작품 홍보하기에 여념이 없는데 그에 비해 '가이 가브리엘 케이'는 '톨킨'의 문학적 후계자로 불리는 '크리스토퍼 톨킨'을 도와 <실마릴리온_The Silmarillion>의 편집 작업에 참여한 경험을 살려 소위 '톨킨'풍의 작품인 <피오나바르 태피스트리_Fionavar Tapestry>를 발표하면서 SF북클럽이 선정한 '올해의 책'에 선정되는가 하면 캐나다의 과학소설상인 '오로라'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사극적 판타지_Historical Fantasy'로 자칭한 <티가나>를 발표하면서 톨킨의 그늘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톨킨의 뜻(?)을 이어받아 판타지의 가능성을 넓힌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고 함.

<티가나>의 출간을 기다리는 독자들의 빗발치는 성화에 계속해서 "분권 상의중"이라는 답변만을 되풀이하던 출판사 측에서 여론을 진정시킬 물타기(?)용으로 '이영도'의 <티가나> 프리뷰 '판타지로 씌어져야 했던 현실적인 이야기 - 티가나'를 공개하기도 했는데 그나마도 2년 전이라는...

끝으로, 2005년 9월 출간된 '크리스타 볼프'의 <메데이아, 또는 악녀를 위한 변명>이후 더 이상의 신작이 출간되고 있지 않은 '환상문학전집' 시리즈가 아닌 것은 조금(또는 제법 많이) 불만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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