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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로도스도 전기 일반판 세트 (박스 포함) - 전7권 ㅣ 로도스도 전기
미즈노 료 지음, 김윤수 옮김 / 들녘 / 201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모험의 시작은 반지의 제왕이다. 하지만 현대판 RPG의 완성은 이 소설 로도스도 전기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15년여에 걸친 대장정을 그린 모험담은 기사, 마법사, 사제, 난장이, 엘프, 도적 등 다양한 조합으로 시종일관 책장을 넘기도록 마력을 불어넣는다.
이 작품은 영화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성공했다. 소설로, 게임으로, 애니메이션으로 그리고 심지어 음악도. 이런 작품이 제 발매되어 새로운 일러스트와 완역판으로 찾아와 너무나 기뻤다. 그 간 마계마인전을 찾아 얼마나 해매였는지 모르겠다.
몇 개월에 걸쳐 아껴가며 이 책을 읽었다. 각 장마다 로도스 각지에서 벌어지는 모험담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이제 그 마지막 장을 내려놓으면서 뿌듯하기도 했지만 아쉽기도 하다. 이 장편이 끝나서 아쉽고 판과 디드리트의 모험을 볼 수 없어서 아쉽다. 떠나가 버린 아슈람은 크리스타니아로 가 버린 것일까? 궁금하다. 마지막에 등장한 스파크는? 중년을 향해 가는 나이에도 어린 청소년 처럼 작품을 읽을때마다 두근거렸다. 그리고 궁금했다. 그들의 모험이.
이 모든 궁금증을 가지는건 나 혼자가 아니었나보다. 이미 일본에서는 [신 로도스도 전기]로 해서 스파크의 모험이 그려졌고 그 이전 영웅전쟁 시절의 모험담을 그린 작품도 있다. 로도스의 세계관도 넓혀져 간 것. 팬으로서 작품이 계속 되는 것이 행복하다.
87년으로 등록된 이 책은 3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읽혀지고 있다. 약 20년 전 이 작품을 처음 접했던 것 같은데 지금도 그 두근거림과 설램은 똑같은 것 같다. 아니 오히려 그 순수한 전사 판의 마음처럼 순수했던 시절이 그리웠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 작품이 한 없이 고맙다. 예전 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다시 되세김 시켜줘서.
이제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외전이라도 읽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