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ween - United Alive In Madrid [3CD]
헬로윈 (Helloween)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전성기 원멤버가 다 함께 앨범을 발매한 것은 베스트 앨범을 제외 한다면 1989년 EMI로 옮기고 발매한 Live in the UK가 마지막일 것이다. 2019년 발매가 된 이 United Alive in Madrid는 이들이 정확히 30년만에 함께 발매를 하는 앨범이 된다. 


2017년 재결성 월드투어, 새 싱글발매 그리고 2019년 대망의 라이브 앨범 발매까지 이들은 또 다시 역사를 썼고 그 화려한 투어 동안 100만의 관중을 만나며 그 오랜 기간의 갈증을 90% 해소시켰다. 이 앨범의 가치는 팬들에게 여러 의미로 다가온다. 


첫번째로 작고한 잉고 슈비텐비르그를 제외 하면 Keeper 시절의 전성기 멤버들 모두가 함께 무대에 올라서 화려한 라이브를 선보였다는 것이다. 특히나 서로 절대로 엮이지 않을 것만 같던 바이카스와 키스케의 화해는 라이브 외적으로 새로운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두번째는 역대 헬로윈의 모든 보컬들의 목소리를 무대에서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걸출한 두 보컬의 듀엣뿐만 아니라 이들의 역사를 시작했던 카이 한센은 Jericho 시절의 명곡들을 함께 부르고 있으며 이 세명이 다 불렀던 곡 How Many Tears에서는 각각 파트들을 맡아 3색의 보컬을 맛 볼 수 있다. 그리고 따라오는 트리플 기타연주역시 일품이다. 


이 공연에서 서로 왕래가 없던 앤디와 마이클이 서로 어색하게 자신들의 곡들을 그냥 따로 부르기만 했다면 이 앨범의 가치며 감동은 반토막에도 못 미쳤을 것이다. 하지만 이둘은 완벽하게 함께 무대를 즐기며 한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고 또 각각의 재능을 뽐내며 팬들을 열광 시켰다. 구 헬로윈의 기타 카이와 마이클에 이어 신 헬로윈 기타리스트인 샤샤 역시 선배들과 함께 멋들어진 연주를 펼쳐 보여 더 없는 즐거움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신곡. 이들은 단지 투어를 위해서만 뭉치지 않았고 팬들을 위한 큰 재결합 선물을 안겨주었다. 바로 Pumpkin United는 근 30년만에 돌아온 이들의 스튜디오 신곡은 앞으로 이들의 행보에 더욱 큰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제 거대 투어는 막을 내렸고 팬들은 더 없이 즐거워했다. 한국에 투어를 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너무나 아쉽지만 그 아쉬움은 이 멋진 앨범으로 대신해야겠다. 


마지막으로 라이센스가 가능하게 해준 에볼루션 뮤직에 감사하고 싶다. 정말 사장된 음반 시장에 굴하지 않고 멋진 퀄리티로 앨범을 발매해준 덕분에 행복한 10월이 될 것 같다. 헬로윈 팬이라면 놓치지 말고 구매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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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 2020-07-31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넥스트 유나이티드도 듣고싶었는데ㅜ 암튼감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