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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없이 떠나는 제주 여행 코스북 - 버스.자전거.도보로 제주를 여행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
정은주 지음 / 길벗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벌써 15년이 넘어가는 결혼하던 해가 떠오릅니다. 신혼여행으로 호주나 유럽을 가고 싶었지만 너무 비싼 비행기값과 짧은 신혼여행날짜에 포기해야만 했던 일. 게다가 사스도 발생하는 바람에 그나마 위안을 삼았던 그 해. 결국엔 종종 다녀왔던 제주도를 신혼여행지로 삼았는데요. 그럼에도 신기하게도 그 해 제주는 행복했던 기억으로 모든 것이 또렷이 기억에 남습니다.
종종 온라인을 통해 최근 제주여행기를 보다보면 예전과 참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느끼는데요. 아이도 컸고 함께 제주에서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올해 여름여행은 제주로 가기로 합니다. 온라인으로도 열심히 찾아볼 수 있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차 없이 떠나는 제주 여행 코스북>을 보게 되었어요.
우연한 기회에 여행 기자가 되었고, 취재차 들른 제주도에 반해 벌써 9년차 제주도민이 되었다는 저자 정은주 씨. 놀라운 제주 버스 시스템의 발전으로 누구나 제주 길 찾기 고수가 될 수 있다며, <차 없이 떠나는 제주 여행 코스북>에 버스·자전거·도보 여행자들에게 요긴한 여행 정보들을 꾹꾹 눌러담아 내놓았습니다. 이 책 하나면 미처 알지 못했던 제주 본래의 아름다움을 찾아 조금은 느긋하고 여유로운 제주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은 먼저 테마별·계절별 제주 여행지와 3대 축제를 먼저 알려줍니다. 사철 시도 때도 없이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봄, 가을은 물론 한여름에도 바람막이용 겉옷이 필요하다고 일러주어 덕분에 제 여행가방에 가벼운 겉옷을 넣도록 했는데요. 느린 제주 여행을 위해 책방, 카페, 플리마켓, 먹거리, 제주의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도 꼼꼼히 알려줍니다.
버스 여행에서는 기본적으로 버스 노선도, 시간표, 짐 보관법을 알려주면서 그에 맞춘 효율적인 코스로 숙소와 관광지를 안내해 줍니다. 그리고 자전거 여행이나 도보 여행도 추천하며 그에 알맞은 준비물과 하이킹 코스, 경사도, 난이도, 자전거 보관소 정보, 소요시간, 특별히 유의해야 할 주의사항 등을 알려주는데요. 굉장히 친절해서 꼭 버스여행을 할 예정이 아니었는데도 버스, 자전거, 도보 중 하나를 선택해서 여행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합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주 다녀오는 제주라서 넘치고 넘치는 것이 제주여행정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체계적으로 정리된 책을 통해 보는 정보는 남달랐는데요. 제주 올레 패스포트, 간세, 지질 트레일 코스 등 기존에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정보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가장 최신 정보라서 이번 여행에 더욱 도움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