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보러 왔어 - 알베르토의 인생 여행 에세이
알베르토 몬디.이세아 지음 / 틈새책방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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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책 <널 보러 왔어>. 제목을 보면서 이탈리아인 알베르토 몬디가 한국 여성과 결혼했다는 사실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널 보러 왔어"라는 말이 참 낭만적으로 여겨집니다. 예전에 TV에 출연했을 때의 단정하고 바른 청년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하지만 이런 책 제목과 다르게, 'TV에 나온 유명인이라 책을 썼나보다'라는 선입견을 버릴 수 없었는데요. 그래서 더욱 책장을 펼쳐보지 못하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웬걸요. 더이상 읽을 책이 없어 펼쳐 든 <널 보러 왔어>. 한장 한장 읽으면서 이야기에 푹 빠져 버렸어요. 읽다가 보니 외국인으로써 한국어로 된 에세이를 내다니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인생을 대하는 의외의 자세에 감탄했고, 중요한 시기마다 일반적이지 않은 그의 선택이 용기있다고 느껴졌어요. 정말 자신의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알차고 의미있게 살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그의 인생이야기에 가슴이 벅찬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알베르토 몬디라는 사람을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되었답니다.


​알베르토 몬디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주의 작은 중세 도시 미라노에서 태어나고 자랐어요. 과학고등학교를 다닐 정도로 공부도 잘 했지만, 흔히들 선택하는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진로를 선택하지 않습니다. 대학 진학 이외에는 어떤 목표도 세울 수 없는 듯 학교나 학원에 매여있는 우리나라 십대와 달리, 이 시기에 알베르토 몬디는 철학과 문학에 관심을 가지며, 자신의 인생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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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어떻게 보면 십대의 치기와 어이없는 순간의 실수(?)로 당시에는 다들 꺼리는 중국어를 선택하기도 하고, 중국으로 유학길에 오를때도 다른 사람들이 선택하는 쉬워보이거나 유리한 길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귀 기울이고 행동하는데요. 이후 비행기를 타고 놀러 오듯 쉬운 길이 아닌, 이탈리아에서 한국까지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한국에 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런 그의 인생 여정을 들여다보면 그 모든 것이 어쩌면 예정된 것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게다가 한국에 왔다고 끝이 아니라 더 많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져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덕분에 오랫만에 앉은 자리에서 책 한권을 한번에 읽어버렸답니다. 


​그의 짧은 듯 긴 인생 이야기~! 단순히 한 사람의 신기한 경험담이 아니라 그의 선택이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를 뿐 틀린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살고 싶지만 두려움에 멈칫거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괜찮아~ 한 번뿐인 인생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해. 그건 다를 뿐 틀린게 아냐"라고 용기를 주는 책이었어요. 


​멋진 외모덕에 순탄한 삶을 살았겠지라는 선입견을 말끔히 없애준, 오히려 대단한 모험가로 다시 보게된 알베르토 몬디의 멋진 자전적 에세이 <널 보러 왔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할까를 고민 중이시라면 꼭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더욱이 그는 이 책을 통해 얻는 수익은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는데요. 어린시절 삶의 방향 때문에 고민했던 경험으로 인해 '안나의 집'에서 방황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고 해요. 


​겨우 10대와 20대의 경험만으로도 이런 인생 이야기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무엇보다 놀랍고, 앞으로의 그의 인생에도 응원의 목소리를 건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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