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제 선생님이야! - 1등급, 수학 공부의 시작 무슨 말이 더 필요해!
정승제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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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선생님, 정승제 선생님의 책이 나와서 얼른 읽어보았습니다. 저희 아이는 제가 수학을 지도했는데요. 그때 수십 년간 놓은 수학을 제가 먼저 고등과정까지 공부를 했더랬지요. 그러면서 EBS를 통해 정승제 선생님을 알게 되었는데요. 수학을 대하는 선생님의 마인드와 강의가 너무 좋아서 아이에게도 나중에 꼭 고등수학은 정승제 강의를 들으라고 할 생각까지 했더랍니다. 


​이번에 이지퍼블리싱에서 나온 <정승제 선생님이야!>는 정말 꼭 정승제 선생님의 강의를 옮겨놓은 듯한 책이었어요. 강의할 때 아이들에게 하는 말투 그대로 수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평소 선생님이 잘 하는 말 그대로  "의지만 있다면 된다는 걸 보여줄게. 절대 포기하지 마"라며 학생들에게 무한 의지와 용기를 북돋아주고 있습니다.


​혹시 수학을 공식만 암기해서 대입하는 과목으로 생각하시나요? 유형별 문제를 많이 풀고 암기하면 해결되는 과목으로 생각하시나요? 수학 천재들만 수학 과목 1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수학은 공부할 양이 너무 많아 선행만이 답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답지가 없으면 불안한가요?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수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알려주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수백 가지의 다른 경우를 문제로 내도 숫자만 다를 뿐, 풀이 방법은 똑같아. 하지만 원리를 모르면 매번 다른 문제 같고 매번 어렵게 느껴질 거야. -15p


​우리는 한가지 개념을 익히고 공식을 암기하고 나면, 여러 수학 문제를 풀어봅니다. 그것도 유형별로 풀어봅니다. 하지만 어떤 학생들은 대부분의 유형을 곧잘 풀어내는가 하면, 어떤 학생들은 공식에 숫자만 대입하면 되는 1차원적인 문제만 풀어낼 뿐 그 이상의 문제를 풀어내지 못합니다. 수학을 공부하는 아이들에게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유형인데요. 이럴 때 흔히들 응용력이 부족하다며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 도움이 된다는 말을 많이들 합니다. 하지만 정승제 선생님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의문을 던져줍니다. 


​이 많은 공식을 외울 것인가, 이해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은 간단해. 공식은 원리를 여러 번 설명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외워지는 거야. 결코 애써서 암기하는 게 아니야. 


​왜 이등변삼각형에서 꼭지각의 이등분선이 밑변을 수직이등분하는지 이유를 말해보라고 하고, 삼각함수 공식을 단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삼각함수의 정의를 말해보라고 하고, 고등수학의 점과 점 사이의 거리를 구하는 공식은 중학 수학의 어떤 개념에서 나온 것인지 알아보자고 합니다. 


​우리 집은 가난해서, 나는 흙수저라서 공부를 못한다고? 아니, 학교 수업 혹은 무료로 수준 높은 강의가 제공되는 EBS만으로도 충분해. 너의 생각과 태도 그리고 공부 방법만 바뀐다면 수능 1등급. 만점, 그 어떤 것도 실현 가능하다고 자신 있게 말해주고 싶어. -84p


​또한 많은 아이들이 금수저라 아니라서, 흙수저라 비싼 과외를 할 수 없어서라는 말들을 하는데요.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EBS가 얼마나 좋은 강의인지를 알려줍니다. 실제로 저희 아이도 아직까지는 EBS 수학의 덕을 참 많이 봤기에 공감되는 부분이었어요. 



​​이렇게 1장에서 수학을 못하는 여러 가지 이유를 살펴본다면, 2장에서는 실제 수학 공부 방법과 수학 공부할 때의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요. 


​페이스북의 영향력, 은행에서 복리상품에 제한을 두는 이유, 고속도로의 곡선 모양, 소화전 등 사실은 수학이 우리 생활 곳곳에 깃들어 있으며, 이런 것들을 깨닫다 보면 수학이 더 재미있어진다고 말합니다. 


​또한 우리가 목표로 하는 수능 1등급은 단지 고등학교 과정에서 배운 것을 테스트하는 시험이며, 천부적인 수학 재능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하는데요. 제대로 된 방법으로 일찍 하면 좋겠지만 고3 때 해도 늦지 않는 것이 수학 1등급이라고 용기를 줍니다. 


​3장에서는 좀 더 구체적인 수학공부의 기술을 알려줍니다. 수학에 흥미와 용기를 잃은 아이들이라면 1,2장이 정말 중요한 부분이 될 테고, 수학공부의 기술이 무엇보다 궁금한 아이들에게는 3장에 관심이 갈 텐데요. 


​운동선수를 예로 들며, 개념을 이해했다면 얼마만큼 어떤 방법으로 공부를 하면 효율적인지를 알려줍니다. 저도 이 부분을 보면서 다시 한동안 지지부진하던 수학 코치에 힘을 얻어보았는데요. 문제집을 푸는 방법, 응용력을 기르는 법, 자기주도학습 방법, 복습 방법, 출제자의 의도 찾는 방법, 인강 듣는 법까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저뿐 아니라 아마도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수학을 힘든 과목이라 여기실 거예요.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정승제 선생님을 만나 방법을 배우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열심히 연습한다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을 알게 될 텐데요. 그동안 강의 중간 짧게 들었던 정승제 선생님의 수학공부법을 단 한 권의 책으로 총정리할 수 있어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수학 공부를 즐겁게 잘 하고 싶으신 분들이나 가르치는 분들까지 모두에게 수학공부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책으로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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