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배우는 파이썬
다나카 겐이치로 지음, 김은철 외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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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게임 프로그래밍을 궁금해합니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에 그 열망은 더욱 강해서, 쉽게 프로그래밍을 익히고 더욱 쉽게 게임을 만들 수 있기를 바라는데요. <게임으로 배우는 파이썬>을 보면서 그런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책은 기초편과 게임편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기초편에는 윈도우와 맥OS에서의 파이썬 설치법과 pygame 라이브러리 설치법이 나오고, 연이어 파이썬의 기초 문법과 게임을 만들기 위한 각종 라이브러리 사용법이 나옵니다. 그리고 게임편에서는 9가지 아케이드 게임을 작성해 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파이썬의 기초 문법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게임편을 바로 보려고 시도할 듯해요. 하지만 게임편을 바로 볼 만한 사람은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중급 이상의 프로그래밍 실력과 간단한 게임(뱀 게임, 테트리스 등)을 여러 번 작성해 보았으며, 게임까지는 아니지만 파이썬까지 이미 공부한 사람이 아닐까 해요.


만약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무조건 처음부터 보시기를 추천하는데요. 이 책의 기초편은 흔히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울 때 그러하듯 변수, 연산자, 함수에 대한 기초 설명만 있는 것이 아니라, 파이썬을 이용하여 게임을 만들 때 필요한 각종 라이브러리(수치계산, 영상처리, GUI, 게임 작성용 등)와 그 사용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기초 문법을 배우는 파이썬 책과는 내용이 많이 다릅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초편을 익히며 차근히 게임을 만들기 위한 단계를 하나하나 밟아 나가다 보면 뒤에 나오는 게임편이 큰 무리 없이 이해가 된답니다.






게임편에서는 Cave, 마인 스위퍼, Saturn Voyager, Snake, 블록 깨기, 아스테로이드, Missile Command, 슈팅, 테트리스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소스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소개하고 있는 소스의 각 부분에 대한 상세한 설명까지 담고 있어서 이해하기에 좋았어요.


만약 C언어 등을 통해 이런 아케이드 게임을 만들어 본 사람이라면 파이썬으로 게임을 만드는 핵심만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책이 되겠고, 프로그래밍 언어를 전혀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파이썬 설치법부터 프로그래밍 언어의 기초, 게임을 만들기 위한 파이썬의 중요 과정을 차례로 배워 빠르게 여러 게임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파이썬을 강의하고 있는 입장에서 초등학생 고학년부터는 함께 공부하는 사람이 있다면 무리 없이 볼 수 있겠고,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습득력이 제법 뛰어난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이상이라면 끈기와 흥미만 있다면 독학하기에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혹시 파이썬으로 게임을 만들어보고는 싶었는데 그 방법을 몰랐다면 가장 빠른 방법으로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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