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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이제는 콘텐츠다 - ‘장사의 神’ 김유진의
김유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평점 :

예전부터 흔히 하던 말 중에 '장사나 할까'라는 말이 있지요. 취업이 안되면 흔히들 쉽게 내뱉던 말이지만, 사실 다들 속으로는 장사가 얼마나 힘든지 조금은 짐작하리라 생각합니다.
쉽게 시작할 수 없는 장사지만 그럼에도 대박을 내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는데요. 혹시 나도 그들 중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조금만 깊이 생각하다 보면 금세 포기하고 말지요.
그런데 성공한 그들은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걸까요. 너무 궁금하지만 누구도 알려주지 않을 것이며, 절대 알아낼 수 없을 것이라 여기던 그 비결을 <장사, 이제는 콘텐츠다>를 통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밥을 팔지 말고 콘텐츠를 팝시다" -72
처음 저자가 김유진표 구매행동공식을 말할 때만 해도 별 감흥 없이 읽어나갔어요. 김유진 씨의 전작인 <장사는 전략이다>를 읽지 않았기에, 일반적인 마케팅 책인가라는 생각도 조금 했고요. 하지만 뒤이어 나오는 음식의 높이, 빛, 온도 이야기는 감탄스러웠고, 그동안의 음식 광고와 SNS 음식 사진들이 이해되기 시작했어요.
"잊히지 않는 법을 배워야 이길 수 있다." -84
그 뒤로는 어땠냐고요? 정말 반했습니다. 장사를 생각하지 않는 일인이지만, 그럼에도 그동안 경험한 수많은 식당이 떠오르고, 광고가 떠오르고, 마케팅 방법들이 떠오르더라고요.
제가 주로 방문하는 가게들만 떠올려봐도 주방이 오픈된 곳, 갓 지은 솥밥에 누룽지가 덤인 곳, 고객을 위해 손수 자르고 간단하게 요리해 주는 곳, 그릇이 예쁜 그곳들이 줄줄이 떠오르는데요. 이런 비법들은 물론 수많은 비법이 이 책에 담겨있어 이거구나 싶었습니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친절은 고객의 '의심'을 없애주는 거다. 구매 자제력으로 무장하고 돈 내는 것을 가장 불편함으로 느끼는 고객에게 친절은 '당신의 선택이 절대로 틀리지 않았다. 후회할 필요가 단 0.1%도 없다.'라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200
더구나 비법만 담겨있는 것이 아니라 전국의 수많은 사례도 소개하고 있어 현실감 있고 좋았는데요. 그중 김해, 창원 등과 같이 자주 방문하던 곳이 나올 때는 반갑기도 했고, 이렇게 노력하는 곳이었구나 싶어 그 가게 사장님들을 다시 보게 되더라고요.
고객은 상품을 사지 않는다. 고객은 만족을 산다. 병원을 기억하지 않고 의사를 믿고 따르듯, 식당이 아니라 식당에서 받은 배려와 접대를 높이 산다. -314
만약 장사를 고려 중이신가요? 그렇다면 이 책은 꼭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요즘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조금이라도 발맞추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장사, 이제는 콘텐츠다>의 저자 김유진 씨는 이 책을 통해 단호히 말합니다. 고객에게 자극을 주고 행복하게 해라. 고객은 보이는 것만 믿는다. 매일 매출 1% 상승을 목표로 고민하고 실천하라라고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