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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 전2권 ㅣ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인젠리 지음, 김락준 옮김 / 다산에듀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가장 좋은 교육은 함께 하는 거예요." p35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이라는 멋진 제목을 가진 이 책은 자녀교육에 고민이 있는 독자들의 편지에 저자 인젠리가 쓴 답장의 기록입니다.
왜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이 멋지냐고요? 제가 생각할 때 아이의 마음을 잘 읽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부모로써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참 제 맘과 같구나를 느끼며 공감을 많이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에게도 아이의 사춘기와 함께 조급증이 찾아왔지요. 사실 사춘기를 핑계대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원인은 부족한 저의 솔직한 마음을 아들에게 들킨 것이었어요.
인젠리가 말하듯이 지저분한 흙놀이를 해도 마음껏 하게 하고, 아이가 원하지 않으면 학원도 보내지 않았고, 뭔가를 싫어하면 그 마음을 먼저 헤아려 즐겁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만 했거든요. 그러다보니 신경질적이지도 않고, 어떤 일에도 욕심도 크게 내지 않고 항상 즐겁고 평온하며 강한 마음을 가진 아들로 성장하더군요. 그런 아들이 참 대견하고 자랑스러웠어요.
그러던 어느날 뒤늦게 시작한 엄마표 공부에서 1,2년만에 생각보다 많은 성과를 내는 아들을 보곤 욕심이 생겼나봐요. 욕심은 더 많은 욕심을 불렀고, 곧 예상만큼의 성과가 보이지 않으니 조급함과 짜증, 화가 생겨 저도 모르게 아이를 학대하고 있더라고요.
그런 저와 아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마음을 다시 바로 잡는데 도움을 받고자 열심히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영유아부터 어린이 정도의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한 자녀교육서이지만, 어떤 부모든간에 꼭 알아야 할 지극히 평범한 진리를 말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모든 것을 허용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자세히 보면 그 속에는 자녀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의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코 행할 수 없는 자녀교육법입니다.
예를 들어 모유 수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들을 키우면서 느낀 것은 모유 수유를 통해 아이는 엄마의 사랑을 느낀다는 것이었고, 이를 통해 얻은 정서적 안정은 후에 어떤 교육을 통해서도 얻을 수 없으리라는 것이었답니다. 그런데 저자 인젠리도 이런 말을 합니다.
"젖 먹이는 기간을 최대한 늘리세요"
어떤 사람은 모유에 영양가가 없으니 단유해야 한다고, 또 어떤 전문가는 엄마의 건강을 위해 단유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인젠리 아이의 심리적, 신체적 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아기의 내면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엄마의 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지요.
사실 제 주변에 후배맘들이 언제 단유해야 하는지를 물어보면 저는 아이가 원하는 한 먹일 수 있을 때까지 길게 먹이라고 합니다. 그 만큼이 아이가 원하는 엄마의 사랑이고 품이니까요. 하지만 대부분 실천을 안하더군요. 믿을 수 없기 때문일 껍니다. 그런 엄마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어요.
아이를 키울 때는 사회의 기준도 아니고, 부모의 기준도 아닌, 아이의 마음에 촛점을 맞춰야 한다는 아주 평범하고 당연한 진리를 여러 사례를 통해 배우게 되고 믿음을 가지게 만드는 책이니까요.
그리고 저도 어린이 시기를 지나 사춘기를 거쳐 멋진 청년이 될 아들을 위해, 좀 더 성장하는 부모가 되어야겠다고 마음을 다 잡아봅니다. 더불어 인젠리가 사춘기 자녀 교육법을 낸다면 꼭 읽어보고 싶네요.
"자녀와 대화할 때 '내가 어떤 말을 했는가'가 아니라 '자녀가 내 말에서 어떤 점을 받아들일까'에 초점을 맞추세요. 자신이 자녀에게 어떤 잠재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지 늘 주의를 기울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