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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최후의 아이들 1 - 몬스터 대재앙 ㅣ Wow 그래픽노블
맥스 브랠리어 지음, 더글라스 홀게이트 그림,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그래픽 노블은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의 글입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문학성과 예술성이 강한 형식과 양식을 갖추고 나타난 만화를 일컫는 장르입니다. 그 중 <지구 최후의 아이들>처럼 흑백형식은 '블랙 앤 화이트'라 합니다.
13살 잭 설리번은 지난 겨울 웨이크필드로 이사왔습니다. 매번 파양되는 바람에 이곳저곳 옮겨다니기 바쁜 잭은 이곳으로 와서 친구라고는 퀸트밖에 없지요.
42일전 6월의 어느날, 여느날처럼 스쿨버스를 타고 학교에 도착하지만 버스안에서 학교 일진 더크와 시비가 붙습니다. 그 순간 세상이 바뀝니다.
몬스터 대재앙이 시작된 것이지요. 겁에 질린 잭은 급히 양부모의 집으로 가지만 잭을 남겨둔채 모두들 떠나고 없습니다. 잭은 트리하우스로 올라간 뒤 혼자 지내다 드디어 무전기로 퀸트와 다시 연락이 닿게 됩니다.

잭은 어떻게 보면 정말 운이 없는 아이입니다. 고아인데다 매번 파양되어 버려지는 아이여서 삐뚤어진 성격을 가질 만도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잭은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 낙천적이며 쾌활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매 순간을 즐기며 살아갑니다.
그런 잭은 몬스터 대재앙이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디오 게임을 하자며 좀비 사이를 헤치고 퀸트네 집으로 이동하고, <대재앙에서 살아남기 미션>을 111가지나 세워서 하나씩 목표나 모험을 달성해 나갑니다. 그리고 그 증거로 멋진 사진들을 남기지요.

그 중에서도 반드시 해야 할 것은 잭이 좋아하는 준 델 토로를 찾아서 구출하는 것!
몬스터를 피해서 휘발유 구하기, 집가꾸미에 다녀오기 등의 일상을 보내던 잭은 퀸트와 더크가 만든 안장을 몬스터 로버에게 장착한뒤 시험으로 타보게 되는데, 신이난 로버는 이리저리 날뛰기 시작합니다.
겨우 로버를 진정시키고 둘러보는데, 저 멀리 중학교 창문에 준 델 토로의 스웨터가 나부끼는 것을 목격합니다. 이제 매 순간 잭을 노리는 블라그를 물리치고 궁극의 미션을 완료할 때가 되었습니다!

다른 평범한 아이들처럼 가족의 사랑을 받지도 못하고, 디즈니랜드에도 가보지 못했지만, 그런 자신의 인생을 비관하지 않고 덤덤히 받아들이고 즐거운 인생을 살아가는 잭!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어떤 것에도 투덜대고 불평하는 아이들에게는 잭의 놀랍도록 긍정적인 모습을 보며 자신을 돌아보게 할 것이고, 모험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더할 나위없는 모험들로 가득찬 이 소설에 가슴이 뛰는 짜릿한 순간들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책을 보는 나이든 우리는 잭이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또 그렇게 되기를 바라며 이 소설을 읽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