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제대로 한번 살아봐요 - 현실에 만족하기보다는 도전을 선택한 세 여성의 세상 사는 이야기
변영실.이경민.최지선 지음 / 삼인행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세 여성의 하나 같은 다른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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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3명의 여성이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첫번째 주인공 변영실씨는 강사이다. 처음부터 꿈이 강사였던 것은 아니다.
그녀는 실업계 고교를 나와서 은행에 취업했고,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면서 직장을 그만두었다.
한동안은 잘나가는 남편덕에 부족한 것이 없었다는 그녀는
어느 날 남편이 IMF 금융위기로 직장과 돈을 잃게 되자,
가정경제를 위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30세에 입사한 보험영업을 시작으로 돈을 모으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야간 대학교를 시작으로 공부를 시작했고,
그러면서도 엄마, 며느리, 아내, 직장인, 강사, CEO, 딸이라는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 자신에게 무한한 가능성이 있음을 믿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서
세상으로 뛰어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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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녀의 글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대목은
"긍정적인 반항아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가 잘못하는 부분과 부족한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것과 가지고 있는 부분에 더 집중하면 잘하는 부분에 있어서 자신감이 생기고
더 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며 자존감 역시 높아진다.

사람은 누구나 동전의 양면처럼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고,
가진 것이 있으면 또 부족한 것도 있기 마련이니
너무 부정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살아갈 필요는 없다.

자신의 가치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에 자존감을 높이는 훈련이 필요하다."(23쪽)였다.

항상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며, 지나친 욕심이 남에게 피해를 주고
나의 마음에도 상처를 입힌다고 생각했던 나는 도전정신이 조금 약한 것 같다.
하지만 이 글에서 변영실씨는 자신의 강점을 잘 보고 자존감을 높여 도전하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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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주인공 이경민씨는 방산업체 대표이다.
처음 이 단어를 보고 잘못 읽은 줄 알았다.
그런데, 정말 여성이 방산업체 대표였다.
그녀는 첫 직장에서 수출입관련 업무를 익히고 나와 사업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그녀는 인맥관리는 넓게 맺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적을 만들지 않으면서 의미있게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욕심을 내려놓고 노력하여 기회를 잘 잡으라고 한다.
그러면서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필요한 교육, 협력, 윤리지수 등에 대해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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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주인공은 최지선씨이다.
그녀는 초등학교 1학년 이후 학교에서만 생활한 사람이다.
석사과정까지 쭉 앉아서 설명을 듣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과정만을 반복하다가
박사과정에 진학하면서 다른 공부를 접하게 된다.
박사과정은 일반적인 학교공부와 다른데, 그녀는 그것을 진학하고 나서 알았다고 한다.
그리고 박사과정 동기들이 사회에서 어느정도의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그녀의 전공은 리더쉽이다.
그리고 이제 사회로 나가는 그녀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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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보니 첫번째 주인공 변영실씨가 가장 궁금해졌다.
유사한 사연이 내가 아는 지인 중에도 있다.
실업계 고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학력에 따른 차별로 인해 다시 대학에 진학하고,
지금은 일과 공부를 계속해서 병행하고 있다.
그녀도 강의를 하고 있는데, 조용하고 세심하고 딱 가련한 여주인공 스타일인 나의 지인이
그런 바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챙겨주고 싶은 마음도 들고
조금은 욕심을 내려놔도 되지 않을까 하면서도
그녀를 그렇게 살게 하는 어떤 원동력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의 3명의 주인공들은 각기 다른 사연과 인생을 살고 있지만,
공통분모가 있는데, 바로 여성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가정에서 사회에서 여성으로 교육을 받는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여성으로 당연히 그러해야 하는 것들을 선택한다.
하지만 이들은 다같은 목소리로 말한다.
여성이어서 못한다고 숙이고 자신을 낮추지 말라고,
자신의 강점을 바로 보고, 자존감을 높이고, 도전하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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