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과 만남 - 인문학과 신학으로 헤아려 본 시간, 그리움 그리고 사
정진호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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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과 만남
인문학과 신학으로 헤아려 본 시간, 그리움 그리고 사랑

지금 딱 성탄절 때 읽기 좋은 책, 예수님을 기쁘게 기다리는 시간에 알맞은 책을 읽어보았다. 시 같기도 하고 묵상 같기도 해서 읽는 재미가 있고 주님과의 만남을 기다림을 더 풍성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교양 과목으로 들었던 철학자들과 공연예술에 대한 내용도 있어서 반갑기도 했고, 지극히 이과적인 나의 일상과는 다소 거리가 멀지만 신앙에 대한 인문학적 시각도 느낄 수 있어서 새로운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은 제1부 기다림의 기쁨, 제2부 만남의 기쁨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사랑의 무게는 자기 자리에 있어야만 안정감을 누리게 된다고 한다. 인간은 하나님을 향해 살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에 본래의 자리를 떠나면 불안정해지고, 제자리로 돌아가면 안정감을 찾게 된다고. 이 말에 깊은 공감이 되었다. 상황에 상관없이 하나님을 떠나면 우리는 불안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면 우리는 평안하다. 우리가 살아가며 해야할 것은 하나님만 바라보는 일이다. 영원한 언약, 확실한 은혜를 기억하기! 불안과 허무와 권태를 극복하고 돌파할 수 있는 한가지가 하나님과의 만남과 사귐이라는 것이 지금 나의 삶에 큰 위로가 되었다.

[시편 31:24]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아, 힘을 내어라. 용기를 내어라.

바울 사도는 세월을 아끼라는 말을 하는데, 이 뜻은 그 시간에 의미있는 무엇을 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을 내어 쫒은 자리에사람은 자기애를 채우고 우리는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다. 하지만 하나님으로 가득한 삶은 부족함 없고, 영원한 안식이 있다.

[요한복음 4: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너의 영혼의 갈급함을 채우는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물은 내안에 있단다 하시는 성경말씀이 은혜가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는 값없이 주시는 것으로 기브앤테이크가 아니라 오늘 또 부어주시는 은혜다. 돈이든 권력이든 세상 그 어떤 것도 우리를 만족시킬 수 없고 계속 갈증을 느끼게 한다. 내가 아무리 넘어지고 힘들어도 지금은 은혜 받을만한 때, 지금은 구원의 날이라 하시고 은혜를 또 부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다.

예수님이 태어나실때 하나님은 지금 기뻐하라 하신다. 기쁨을 숨기지 않으시고 즉각적으로 반응하신다. 복음은 미뤄두는 것이 아니다. 나중이 아니라 지금 기뻐하라는 말씀이 내 마음에 확! 들어왔다. 내가 이직 후가 기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초1 때가 기쁜 것이 아니라 지금 예수님이 내 마음에 오셨고 예수님 생일을 기다리고 기대하는 것이 기쁨이라는 말씀이 신선한 충격이었고, 즉각적으로 기쁨을 누릴 수 있음이 감사했다. 이것이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 하는 이유다.

끝까지 사랑함은 예수님의 사랑의 특징이다. 세상 그 어떤 것도 유한하나 예수님의 사랑은 끝이 없고 한계가 없고 한결같다. 그 어떤 것도 예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다. 이것을 확신하는 것이 믿음이고 믿음을 내 마음에 주신 것에 감사하다.

[히브리서 13: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한결같으신 분입니다.

[로마서 8:38-39]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사람들은 방법을 원한다. 신앙 좋아지는 방법, 주목받고 관심받는 방법, 사랑하는 방법 등. 하지만 방법보다 먼저인 것이 사랑 안에 거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어떤 관계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우선이라는 말과 연결된다. 포도나무에 가지로 붙어있는 것. 예수님이 있는 곳에서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삶. 그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시 만날 예수님을 기다리는 이 시간이 진짜 행복이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시간에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의미있었고 지금 여기 하나님과 함께 하는 이 시간이 행복이고 네 마음이 하나님 나라라는 말씀이 이번 2023년의 가장 큰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기쁘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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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따라가는 52주 가정예배 1 : 모세오경 - 일주일에 한 번, 온 가족 말씀 동행 프로젝트 성경을 따라가는 52주 가정예배 1
김태희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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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따라가는 52주 가정예배

교리적으로 잘 설명되어 있는 가정예배 가이드 책을 읽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딱 맞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게다가 여러 번 읽어본 적이 있는 김태희 목사님이 쓰신 책이다. 구약 4권, 신약 2권 총 6권 세트라는데 신약은 내년에 출간된다고 한다. 1년에 한권씩 하면 6년 동안 신앙교육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무엇보다 어떻게 가정예배를 드려야할지 모르는 평신도 부모에게 매우 유용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리 가족은 애들 세 살 경부터 어린이큐티로 매일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이런 교리적인 부분들은 아무래도 신학전공이 아니라 좀 약해서 책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었고, 매일 큐티와는 별개로 일주일에 한번씩 주간예배를 드려야 겠다고 작정하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는 구약 4권 중 모세오경 파트를 읽어 보았다.

목차는 성경 순서대로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총 52주 예배로 구성되어 있다. 그 주의 제목이 써있고 본문 말씀이 써있고 찬송가도 말씀과 연관된 것으로 추천되어 있다. 아이들에게 그냥 쭉 읽으면서 설명해줄 수 있어서 매우 편하다. (내가 머리 싸매고 연구하지 않아도 된다 ^^;;) 끝으로는 묵상내용으로 질문이 여러개 써있어서 아이들과 다양한 나눔을 할 수 있다. 미취학은 본문 말씀과 연관된 활동 (그리기, 스티커, 만들기) 등을 진행해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오늘 하는 기도도 친절하게 적혀있다. 이렇게 편하게(?) ㅎㅎ 예배를 진행할 수 있다니! 할렐루야!

꼭 가정예배를 실제로 진행해보고 리뷰를 쓰고 싶어서, 후기를 남겨보자면- 어제는 4주차,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본문으로 예배를 진행했다. 아이들이 믿음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는 선포가 정말 엄마에게 큰 기쁨과 은혜가 된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이 가장 안전한 삶이고 우리가 날마다 하나님께 순종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인도하신다고 말해주었다. 아이들도 나중에 커서 믿음의 가정을 이루어 아이들에게 매일 성경을 읽어주겠다고 해서 감사했다. 고마워, 꼬마 동역자들 ^^

요 몇일간 나의 세상적인 욕심과 염려때문에 잠이 안오는 시간이 있었는데 괴로울 때마다 하나님은 내게 예배를 선택하라 하셨다. 하나님은 내가 예배하는 모습을 기뻐하신다 하신다. 이번 가정예배를 통해 엄마인 내가 더 은혜받고 마음이 평안해지는 기도응답이 있었다. 앞으로 매일 큐티뿐만 아니라 주간 가정예배도 이 책으로 즐겁게 드리고 싶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사춘기라는데 이렇게 왁자지껄 시끌벅적 나랑 놀고 싸우고 배우고 살아갈 수 있어서 감사하고 가정예배는 성인이 되어도 끝까지 무너지지 않고 우리의 예배를 세우고 지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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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서 하늘을 산 사람들 - 교회사에서 만난 12명의 예수의 사람들
배덕만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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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서 하늘을 산 사람들

 땅에서 하늘을 산 사람들, 제목만 들어도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 기독교 역사와 교회사는 나에게 좀 생소한 분야인데, 교부시대, 중세시대, 종교개혁시대, 현대까지 열두 인물을 통해 배울 수 있어서 흥미로운 책이었다. 

 이 책은 우선 재미가 있다. 보통 역사를 그냥 줄줄 나열하면 흥미가 떨어질 수 있는데 저자 분이 아무래도 많이 고민하고 엄선하여 쓰신 티가 난다. 그리고 이 책은 균형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로마 가톨릭, 재세례파, 종교개혁가, 감리교, 퀘이커, 오순절, 침례교 등 기존 장로교의 색깔과는 또 다른 하지만 예수님을 바라보는 이들의 삶을 보면서 편협한 시각과 사고가 아닌 폭넓은 이해를 돕는다. 

 열두명으로 모든 교회사를 통달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어느정도 맛을 보기에는 충분한 책이다. 교부시대 (성 안토니우스, 요한네스 크리소스토무스, 교황 그레고리오 1세), 중세시대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얀 후스), 종교개혁시대 (바르톨로메 데 라스 카사스, 메노 시몬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17세기 이후부터 현대 (조지 폭스, 존 웨슬리, 에이미 샘플 맥퍼슨, 마틴 루터 킹 2세) 이렇게 열두 인물에 대한 역사, 어록과 유산이 서술되어 있고 생각나눔과 신앙 적용점에 대해서도 나와 있어서 유용하다. 더불어 묵상과 토론을 위한 질문들도 적혀 있어서 다방면으로 생각하고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기억에 남는 인물 중 한 분은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복음의 능력을 삶으로 입증한 사람) 다. 우선 아시시에서 부유하게 태어나서 스스로 가난해진 배경이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세상을 살면서 아무리 하나님께 붙어있는 삶을 추구한다 해도 안정적인 집을 구해야 하니 돈을 모은다는 생각은 지워지지가 않는데, 안정적이고 편안한 것을 모두 포기하면서 일년씩 혹은 몇년씩 선교사로 나가시는 분들을 보며 참 귀하고 구별된 마음이라 생각했다. 그는 하나님과 소통하는 삶을 유지했고 어떻게 보면 극단적일 수 있겠지만 어떤 장소에서든 어떤 시간에든 쉽고 생생하게 복음을 전했다는 것이 기억에 남았다. 그는 예수님의 음성을 들은 후 전혀 다른 삶을 살았다고 한다. 아무리 세상이 악해도 사람들은 빛을 반드시 알아보고 그 진정성을 인정하고 그의 삶을 흠모함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공동체의 규모가 비대해짐에 따라 민폐의 원인이 되고 또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가 생겨 종교적 실천이 사회적 쟁점이 되었다는 사실은 씁쓸한 일이다. 가난했던 프란치스코를 기념하여 웅장하고 화려한 대성당이 건축되었다는 것도 안타까운 일임에 틀림없다. 요즘 한국 교회에서 번영 신학과 기복 신앙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는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에게 복을 주시기 원하심은 맞기에, 우리의 어떠한 필요를 간구하고 기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이것이 지나치게 맘몬주의로 빠지진 않는지 항상 경계하고 분별력있는 신앙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아이들의 교육에 있어서도 너희가 교육을 받는 것은 잘 살고, 잘 먹고, 인정받는 삶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복음을 전하기 위한 삶이 진정한 가치라는 것을 심어주도록 엄마인 내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또 다른 기억에 남는 인물은 얀 후스 (복음으로 교회와 민족은 품는 개혁자) 다. 얀 후스는 종교개혁 책에서 이미 접해봤던 인물이다. 체코의 종교 개혁자였던 그는 체코어로 설교하고 성경을 번역하고 출간하고 찬송하고 수많은 책을 쓰면서 개혁을 추구했다. 그러다보니 권위를 중시하는 로마 교황청과 충돌이 잦았던 것 같다. 얀 후스는 면죄부 판매에 적극 반발하고 성경과 교부들에 근거하여 기존 교회론과 교황권을 맹렬히 공격했다. 결국 폭력 앞에서 화형을 당하며 평화의 사도로 생을 마감했다. 하지만 그가 시작한 종교개혁은 멈추지 않았고 사람들은 성경을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표준으로 정하고 화체설, 고행과 종부성사, 연옥, 죽은 자를 위한 기도, 성상, 성물 숭배를 거부하는 가르침을 이어나갔다. 무엇보다 16세기 종교개혁을 주도한 마르틴 루터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우리가 후스가 남긴 신앙의 유산 중 주목해야 할 점은 교황보다 성경에 신앙적 권위를 둔 신학적 통찰일 것이다. 그는 무너저 있는 성경의 가치를 회복시켰고 진리를 확신했으며 타락한 교회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우리도 이런 개혁의 길을 이어받아 인간의 한계와 교회의 개혁을 위해 끊임없이 성찰하고 적극적으로 힘써야 할 것이다. 


 이 외에도 존 웨슬리, 에이미 샘플 맥퍼슨, 마틴 루터 킹 2세 등 17세기 이후부터 현대까지의 인물들이 기억에 남는다. 이들의 삶과 업적은 대략적으로 알고는 있었으나 한편으로 이들의 사생활, 방황, 갈등, 분열 등의 어두운 면들도 알 수 있어서 넘어질 수 밖에 없는 죄인인 우리에게 묘한 공감과 위로를 준다. 이 세상에 다니엘과 같은 완벽주의(?) 사람들만 있다면 그냥 이상형으로 끝나지 않았을까. 그들의 인간적인 한계를 통해 또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역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인물 위주로 교회사를 간략히 설명해 줄 수 있고 그에 따른 적용점을 생각하고 성찰을 돕는 훌륭한 책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시즌 2가 나오면 좋겠다)

*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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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오경 137 - 모세오경 137개 핵심 난제 탐구 HIDDEN GOD 시리즈 1
황성일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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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모세오경137 책은 구약 모세오경 관련한 물음 137개를 목사님이 대답해주시는 형식으로 쓰여진 책이다. 책이 500 페이지가 넘어가기도 하고 조금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안 어렵고, 초신자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을 법한 책이었다.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의 흐름을 알고 성경통독을 하고 있는 사람이면 가벼운 마음으로 접할 수 있는 책이다. 다만, 너무 성경을 문자 그대로 접근한 경향이 있어서 나의 생각과는 다소 거리가 먼 부분들도 있었지만, 목사님이 성경공부를 위해 쓰신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감안하고 읽었다. 성경공부를 시작할 때에는 때로는 문자적인 해석이 이단에 빠지지 않게 하는 정석적인 방법일 수 있겠다 싶어서였다. 또한 난제 key point 에서 그 대답을 절충할만한 보충설명이나 근거를 써 놓으셔서 큰 무리 없이 잘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하나님의 형상에 관련한 물음은 아이들에게 대답해주기도 좋은 대답이었다. 하나님의 형상은 하나님의 존귀하심과 거룩하심 의로우심 같은 하나님의 본성의 일부가 인간에게 부여되었음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만이 영혼이 있는 유일한 존재이며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고, 예배를 드릴 수 있음에 대해 아이들에게 설명해주었다. 또한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은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도록 지음받은 존재라는 것을 설명해주었다. 때로는 아이들의 물음에 어떻게 쉽게 설명해줘야 하는지 고민이 되기도 하고 여러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책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성경에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이 어떻게 기록되어 있나? 하는 물음도 기억에 남았다. 최근에 하나님의 이름에 대한 묵상을 나눈 적이 있다. 엘로힘 (강한 능력을 내는 자), 여호와 (스스로 계시는 분), 엘 엘리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엘 샤다이 (전능하신 하나님), 엘 올람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이레 (여호와께서 준비하신다), 여호와 닛시 (여호와는 나의 깃발), 여호와 므카데쉬 (여호와께서 거룩케 하신다), 여호와 샬롬 (여호와는 평강이시다), 여호와 체바오트 (만군의 여호와), 아도나이 (주님), 여호와 로이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다), 여호와 치드케누 (여호와는 우리의 의), 여호와 삼마 (여호와께서 거기 계신다) 이렇게 많은 이름들이.. ㅎㅎ 각각의 근거 말씀들을 잘 알려주고 계신다. 이것도 아이들에게 가르쳐 줘야할 부분.. 하나님은 오늘은 어떤 이름으로 내게 다가오실지 기대가 된다. 아이들은 요즘 여호와샬롬 노래를 흥얼거리며 샬롬의 하나님에게 푹 빠져있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십계명과 율법을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 이 물음도 나중에 아이들이 물어보면 쉽게 대답해야 할 내용이었는데 책에서 잘 정리해주셔서 나눠본다. 하나님은 율법을 통해서 죄를 깨닫게 하기 위해, 전적으로 타락한 인간은 그 누구도 율법을 다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 믿음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셨다.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게 하시기 위해 주셨다는 것이다. 최근에 구약 통독을 하다가,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도 행위로 말미암든 율법에 의지해선 안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받아들이는 믿음에 의존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시려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이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모세가 잘못 처신하고 순간 불순종한 것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ㅎㅎ) 모세오경에 대해 이런 다양한 시각들로 견해를 나누고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레위기는 최근에 '키워드로 읽는 레위기' 책을 읽기도 했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떤 책인지, 또한 제사들과 그 의미에 대한 내용들을 잘 설명해주었다. 이스라엘 절기에 대한 내용들도 있었고, 더불어 지금 이 시대에 이스라엘과 유대인들의 구원과 평화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신명기의 쉐마에 대한 내용이 기억에 남았다. 이스라엘 신앙 교육의 근본이 되는 쉐마는 하나님을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신명기 6장 말씀을 두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순종이라는 신앙의 근본을 교훈한다. 곧 우리는 성경말씀으로 자녀들을 끊임없이 가르치고 이웃에게도 사랑으로 말씀을 알려주고 섬겨야 한다. 나는 일주일에 두번 암송을 하고 있는데 매일 어떤 시간, 어떤 장소에서도 말씀을 읖조리는 것이 얼마나 살아가는데 힘이 되는지 모른다, 이 기쁨을 아이들에게 충분히 알려주고 나의 품을 떠나갈 때까지 말씀으로 잘 양육해야 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 


 이 모세오경137 책을 통해서 기본적인 구약관련 물음들을 다시한번 정리할 수 있고 더불어 아이들의 물음에 대답해줄 수 있는 유익한 책인 것 같아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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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움북스 신춘문예 작품집 - 단편소설, 수필 세움 문학 5
윤덕남 외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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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움북스 신춘문예 작품집

우선 연휴 기간동안 귀한 글들을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소설작품을 정말 오랜만에 읽는 것 같은데 재미있어서 몰입력있게 읽을 수 있었고 마음에 드는 작품은 한번씩 더 읽었다. 처음 읽기 시작할 때는 솔직히 너무 수준이 높고 스케일이 커서 나도 나중에 소설 한번 쓰고 싶다 라는 생각이 싹~ 사라졌었다.ㅋㅋ 그런데 점점 읽을수록 일상적인 내용도 있어서 오히려 이런 친밀하고 따뜻한 글들이 내 마음에 더 남았다. 내가 제일 좋아한 글들은 '알록달록 스카프', '엄마가 죽었다', '온기에 대한 고찰' 이다.

'알록달록 스카프' 는 로마서 8절 28장으로 글을 시작한다. 학생 시점의 글이라 공감도 되고 어린 시절 신앙생활 생각도 나고 재미있다. 주인공의 스카프 이름은 누가 짓느냐 그 사람의 눈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참 다양한 이름이 나오는데 이렇게 알록달록 다양한 생각이 녹아서 예수님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성경말씀과 일치한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가족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은혜는 나눌수록 배가 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우리도 각자의 하나님을 만나 은혜를 나누고 기쁨을 나눌 때 이 스카프 이야기처럼 예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가정으로 또 교회로 자라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개인적으로 내용이 참 감동이 있었다.

'엄마가 죽었다' 는 영희씨라 불리는 엄마가 사고로 돌아가시면서 엄마와의 지난 기억을 회고하는 딸의 시점의 이야기다. 영희씨의 인생이 참 고달프기도 했지만 하나님을 만나면서 엄마의 인생이 변화되고 또 딸과의 애증의 관계 등이 니의 엄마와의 관계가 떠올라지기도 해서 참 애잔하기도 하고 감동이 있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관계 회복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먼저라 생각한다. 소설의 주인공과는 비교할 바 못되지만 나도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먼저 된 후 엄마아빠와의 회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소설 끝 부분 엄마의 일기는 정말 슬프다. 그리고 하나님은 날 한번도 떠나시지 않았다는 것을 안 주인공, 미안해, 감사해요라 읖조리는 부분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온기에 대한 고찰' 은 수필을 읽고 나도 뭔가 깊게 생각을 하게 되는 마음의 감동이 있었다. 온기는 관계의 개념이다. 결국 관계를 통해 생명이 품고 있는 따뜻함으로 온기는 느껴지고 전달된다. 그러나 우리의 온기는 맛보기일 뿐 하나님의 따뜻함에 닿을 수 있도록 관계를 통해 전달된다는 것이다. 온기를 생명으로 바꿔도 의미가 비슷하리라 생각한다. 내가 그리스도로 옷입고 생명을 관계를 통해 나누어 줄때, 온기를 확장되며 나는 더 그분의 온기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귀하고 깊이있는 글들을 감상하고 그에 대한 묵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 연휴 동안 꿈 같은 시간이었다 ~~

위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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