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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오경 137 - 모세오경 137개 핵심 난제 탐구 ㅣ HIDDEN GOD 시리즈 1
황성일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10월
평점 :
절판
모세오경137 책은 구약 모세오경 관련한 물음 137개를 목사님이 대답해주시는 형식으로 쓰여진 책이다. 책이 500 페이지가 넘어가기도 하고 조금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안 어렵고, 초신자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을 법한 책이었다.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의 흐름을 알고 성경통독을 하고 있는 사람이면 가벼운 마음으로 접할 수 있는 책이다. 다만, 너무 성경을 문자 그대로 접근한 경향이 있어서 나의 생각과는 다소 거리가 먼 부분들도 있었지만, 목사님이 성경공부를 위해 쓰신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감안하고 읽었다. 성경공부를 시작할 때에는 때로는 문자적인 해석이 이단에 빠지지 않게 하는 정석적인 방법일 수 있겠다 싶어서였다. 또한 난제 key point 에서 그 대답을 절충할만한 보충설명이나 근거를 써 놓으셔서 큰 무리 없이 잘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하나님의 형상에 관련한 물음은 아이들에게 대답해주기도 좋은 대답이었다. 하나님의 형상은 하나님의 존귀하심과 거룩하심 의로우심 같은 하나님의 본성의 일부가 인간에게 부여되었음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만이 영혼이 있는 유일한 존재이며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고, 예배를 드릴 수 있음에 대해 아이들에게 설명해주었다. 또한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은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도록 지음받은 존재라는 것을 설명해주었다. 때로는 아이들의 물음에 어떻게 쉽게 설명해줘야 하는지 고민이 되기도 하고 여러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책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성경에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이 어떻게 기록되어 있나? 하는 물음도 기억에 남았다. 최근에 하나님의 이름에 대한 묵상을 나눈 적이 있다. 엘로힘 (강한 능력을 내는 자), 여호와 (스스로 계시는 분), 엘 엘리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엘 샤다이 (전능하신 하나님), 엘 올람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이레 (여호와께서 준비하신다), 여호와 닛시 (여호와는 나의 깃발), 여호와 므카데쉬 (여호와께서 거룩케 하신다), 여호와 샬롬 (여호와는 평강이시다), 여호와 체바오트 (만군의 여호와), 아도나이 (주님), 여호와 로이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다), 여호와 치드케누 (여호와는 우리의 의), 여호와 삼마 (여호와께서 거기 계신다) 이렇게 많은 이름들이.. ㅎㅎ 각각의 근거 말씀들을 잘 알려주고 계신다. 이것도 아이들에게 가르쳐 줘야할 부분.. 하나님은 오늘은 어떤 이름으로 내게 다가오실지 기대가 된다. 아이들은 요즘 여호와샬롬 노래를 흥얼거리며 샬롬의 하나님에게 푹 빠져있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십계명과 율법을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 이 물음도 나중에 아이들이 물어보면 쉽게 대답해야 할 내용이었는데 책에서 잘 정리해주셔서 나눠본다. 하나님은 율법을 통해서 죄를 깨닫게 하기 위해, 전적으로 타락한 인간은 그 누구도 율법을 다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 믿음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셨다.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게 하시기 위해 주셨다는 것이다. 최근에 구약 통독을 하다가,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도 행위로 말미암든 율법에 의지해선 안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받아들이는 믿음에 의존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시려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이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모세가 잘못 처신하고 순간 불순종한 것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ㅎㅎ) 모세오경에 대해 이런 다양한 시각들로 견해를 나누고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레위기는 최근에 '키워드로 읽는 레위기' 책을 읽기도 했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떤 책인지, 또한 제사들과 그 의미에 대한 내용들을 잘 설명해주었다. 이스라엘 절기에 대한 내용들도 있었고, 더불어 지금 이 시대에 이스라엘과 유대인들의 구원과 평화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신명기의 쉐마에 대한 내용이 기억에 남았다. 이스라엘 신앙 교육의 근본이 되는 쉐마는 하나님을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신명기 6장 말씀을 두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순종이라는 신앙의 근본을 교훈한다. 곧 우리는 성경말씀으로 자녀들을 끊임없이 가르치고 이웃에게도 사랑으로 말씀을 알려주고 섬겨야 한다. 나는 일주일에 두번 암송을 하고 있는데 매일 어떤 시간, 어떤 장소에서도 말씀을 읖조리는 것이 얼마나 살아가는데 힘이 되는지 모른다, 이 기쁨을 아이들에게 충분히 알려주고 나의 품을 떠나갈 때까지 말씀으로 잘 양육해야 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
이 모세오경137 책을 통해서 기본적인 구약관련 물음들을 다시한번 정리할 수 있고 더불어 아이들의 물음에 대답해줄 수 있는 유익한 책인 것 같아서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