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과 만남 - 인문학과 신학으로 헤아려 본 시간, 그리움 그리고 사
정진호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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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과 만남
인문학과 신학으로 헤아려 본 시간, 그리움 그리고 사랑

지금 딱 성탄절 때 읽기 좋은 책, 예수님을 기쁘게 기다리는 시간에 알맞은 책을 읽어보았다. 시 같기도 하고 묵상 같기도 해서 읽는 재미가 있고 주님과의 만남을 기다림을 더 풍성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교양 과목으로 들었던 철학자들과 공연예술에 대한 내용도 있어서 반갑기도 했고, 지극히 이과적인 나의 일상과는 다소 거리가 멀지만 신앙에 대한 인문학적 시각도 느낄 수 있어서 새로운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은 제1부 기다림의 기쁨, 제2부 만남의 기쁨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사랑의 무게는 자기 자리에 있어야만 안정감을 누리게 된다고 한다. 인간은 하나님을 향해 살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에 본래의 자리를 떠나면 불안정해지고, 제자리로 돌아가면 안정감을 찾게 된다고. 이 말에 깊은 공감이 되었다. 상황에 상관없이 하나님을 떠나면 우리는 불안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면 우리는 평안하다. 우리가 살아가며 해야할 것은 하나님만 바라보는 일이다. 영원한 언약, 확실한 은혜를 기억하기! 불안과 허무와 권태를 극복하고 돌파할 수 있는 한가지가 하나님과의 만남과 사귐이라는 것이 지금 나의 삶에 큰 위로가 되었다.

[시편 31:24]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아, 힘을 내어라. 용기를 내어라.

바울 사도는 세월을 아끼라는 말을 하는데, 이 뜻은 그 시간에 의미있는 무엇을 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을 내어 쫒은 자리에사람은 자기애를 채우고 우리는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다. 하지만 하나님으로 가득한 삶은 부족함 없고, 영원한 안식이 있다.

[요한복음 4: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너의 영혼의 갈급함을 채우는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물은 내안에 있단다 하시는 성경말씀이 은혜가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는 값없이 주시는 것으로 기브앤테이크가 아니라 오늘 또 부어주시는 은혜다. 돈이든 권력이든 세상 그 어떤 것도 우리를 만족시킬 수 없고 계속 갈증을 느끼게 한다. 내가 아무리 넘어지고 힘들어도 지금은 은혜 받을만한 때, 지금은 구원의 날이라 하시고 은혜를 또 부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다.

예수님이 태어나실때 하나님은 지금 기뻐하라 하신다. 기쁨을 숨기지 않으시고 즉각적으로 반응하신다. 복음은 미뤄두는 것이 아니다. 나중이 아니라 지금 기뻐하라는 말씀이 내 마음에 확! 들어왔다. 내가 이직 후가 기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초1 때가 기쁜 것이 아니라 지금 예수님이 내 마음에 오셨고 예수님 생일을 기다리고 기대하는 것이 기쁨이라는 말씀이 신선한 충격이었고, 즉각적으로 기쁨을 누릴 수 있음이 감사했다. 이것이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 하는 이유다.

끝까지 사랑함은 예수님의 사랑의 특징이다. 세상 그 어떤 것도 유한하나 예수님의 사랑은 끝이 없고 한계가 없고 한결같다. 그 어떤 것도 예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다. 이것을 확신하는 것이 믿음이고 믿음을 내 마음에 주신 것에 감사하다.

[히브리서 13: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한결같으신 분입니다.

[로마서 8:38-39]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사람들은 방법을 원한다. 신앙 좋아지는 방법, 주목받고 관심받는 방법, 사랑하는 방법 등. 하지만 방법보다 먼저인 것이 사랑 안에 거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어떤 관계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우선이라는 말과 연결된다. 포도나무에 가지로 붙어있는 것. 예수님이 있는 곳에서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삶. 그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시 만날 예수님을 기다리는 이 시간이 진짜 행복이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시간에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의미있었고 지금 여기 하나님과 함께 하는 이 시간이 행복이고 네 마음이 하나님 나라라는 말씀이 이번 2023년의 가장 큰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기쁘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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