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학교에서 무얼 배울까? - 학교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초등 공부 사용설명서 바른 교육 시리즈 26
유정원 지음 / 서사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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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학교에서 무얼 배울까?>는 학년별로 국어 수학 영어의 기본적인 공부법에

대한 상세한 보고서 같은 책이었는데요, 아마 현장에서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교과과정의 목표와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수법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셔서

그렇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제가 학교에서 학기 초에 열리는 학교 학사 일정 설명회를 가 보면

이렇게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학교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보고만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아이들이 몇학년때 어떤 공부를 하고, 어떤 것을

목표로 하는 지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어요.

그리고 학년별 교과과정의 내용은 같아도 추구하는 목표가 다를 때

아이들은 어떤 목표에 도달해야 교과 목표를 이루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부분까지 나와 있어서 실질적 도움을 많이 준답니다.

'대박~!! 저 책 읽으면서 빨간줄이 쫙~~그은게 얼마나 많은지...'

 

<우리 아이는 학교에서 무얼 배울까?>는 초등 국어 로드맵, 초등 수학 로드맵, 초등 영어 로드맵으로

과목별 중요성과 각 과목의 특징에 맞는 교수법 및 목표치를 알려 주고 있어요. 한 단계마다 읽으실 때는

줄을 그으면서 하나하나 곱씹어 읽어 보시고, 이해하시면서 아이들에게 적용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책 속 내용으로 살짝 들어가 보면,

한 학기가 끝나고 나면 생활통지표를 받아 오는데, 이 생활통지표가 예전처럼 '수우미양가'의 형태가 아니라, 저희 아이 학교에서는 A.B.C로 나오거든요.이 A.B.C는 수행평가의 학습능력을 나타내요. 하지만 생활통지표에는 수행평가외에

'교과 학습 발달 상황'이라는 영역이 있어요. 이 영역이 각 과목마다 나오는데 그 설명 내용이 애매합니다.ㅠㅠ

(저도 이 '교과 학습 발달 상황'을 처음 읽었을 때 '무슨말이지?'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학부모는 모르는 '기초학력 평가'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는데, 이 '기초학력 평가'는 '진단평가'로 매 학년 올라갈 때 전단계의 학습을 제대로 이해해서 다음 학년으로 들어가도 괜찮은지의 평가를 하는 대목이랍니다.



저자는 학교 선생님이시기에 이런 상세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알려주실 수 있는 것 같아요. 

생활통지표에 '교과학습발달상황'에 매우 잘함은 아주 잘한다는 뜻이고, 할 수 있음은 보통의 성취며, 노력함이나 열심히 참여함이라고 표현하면 10문제 중 한두문제를 맞히는 정도로 어려워한다는 뜻이라는 것. 전 이 대목에서 큰아이 생활통지표를 꺼내 다시 봤답니다.그 때는 이 부분을 이렇게 설명해 주는 유튜브나 책이 없었거든요.

'뜨아!! 그렇구나.' 정말 책처럼 표현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부모님들께서는 한 달에 한 번, 혹은 분기마다 한 번과 같이 주기적으로 아이의 교과서를 확인해 보는 일을 권하고 있어요. 아이의 교과서를 보면 수업 태도도 알 수 있고, 수업 이해도도 알 수 있다는 말씀이었는데, 제 아이의 1학기 

교과서를 급히 가져와 살펴보니....낙서가~~ '휴 수업 참여도가 썩 좋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벌써 4년을 초등학교에 아이를 맡겨 두면서 엄마표로 가르치는 제가 아이가 학교에서 어떤 걸 배우는지 모르지 아닌데도

읽으면서 '와~그렇구나'라는 탄성이 절로 나면서 진정한 초등 로드맵이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과목별 로드맵 때문이었어요.

국어는 배우는 시점에서 어느정도를 익혀야 하는지, 학교에서 아이가 발표를 하거나 받아쓰기 그리고 일기 쓰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 학년별로 적당한 양을 제시하고 있어요.




초등 1.2학년의 교육과정은 한글에서 짧은 글쓰기인데 이 때는 얼만큼 어떻게 가르치고,

초등 3.4학년때는 다양한 글의 종류를 익힐 때 다양한 글의 종류와 짜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준답니다. 그리고 가장 어렵다는 시기의 초등 5.6학년일땐 토의와 토론을 배우는데 이 때는 이런 접근법을 가져야 한다까지 아주 구체적으로 알려 주고 있답니다.




 

저는 내년 5학년이 되는 아이가 있어서 토의와 토론의 형식을 어떤 식으로 가르쳐야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이 부분에서도 저는 저 개인적인 지도법을 배운거 같아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수학은 수를 가르칠 때, 수를 세는 법과 쓰는 법 쓰는 순서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수의 크기 비교나 도형의 이름알기 까지 엄마들이 집에서 문제집을 풀 때,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지도하는 것이 학교에서 도움 되는지를 알려 줍니다.

1.2학년의 교육과정은 수 감감과 연산의 기초를 다지는 시기로 덧셈 뺄셈은 물론 시각과 시간알기, 표와 그래프를 배우고,

3.4학년 교육과정은 나눗셈과 분수를 추가로 배우면서 수학 공부 대혼란의 시기를 겪는 다고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어요.

사실 초등 3학년 기초 연산에서 살 붙이기나 도형의 기초인 각을 배우면서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진도 나가는 아이들이

수학을 포기하기 시작하는 싯점이 이 싯점인걸 보면 이 시기 수학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는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 5.6학년 교육과정은 초등의 꽃을 볼 수 있는 시기이면서 수포자가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이 때는 복잡한 연산과 도형을 배우는 데 약수와 배수, 약분과 통분, 분수의 덧셈 뺄셈, 분수의 곱셈, 다각형의 둘레와 넓이.... 많이 복잡해지고 힘든 시기입니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어떤 부분을 명확히 알아야 이 과정을 제대로 아는지를 이야기 하고 있기에 집에서나 학원에서 아이들이 배울 때 이 과정의 목표에 도달했는지 부모님들께서 아실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는게 한 눈에 보여서 도움이 됩니다.

끝으로 영어 과목에 있어서의 교육과정을 실어 놓았는데 영어는 초등 3학년에 시작하는 과목인 만큼 외국어를 배울 때 즐겁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라고 합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초등 영어 과목의 목표

학습자들이 영어 학습에 흥미와 자신감을 가지고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기초적인 영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한다

 

저자는 영어 공부의 본질을 세가지로 정리하는데 첫째, 재밌어야 한다. 둘째, 영어의 필요성을 아이 스스로 납득하게 해 주어어야 하고 마지막으로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해요. 그리고 저자는 단계별로 부모들의 고민을 들어 주는 형식의 팁도 제시하고 있는데, 이 부분들을 읽으면서 아이의 영어 수업을 어떻게 끌고 나갈 지 맵을 짜면 도움 받으실 수 있을거 같아요.



 

<우리 아이는 학교에서 무얼 배울까?>를 읽으면서 제가 느낀건 정말 학교는 보내는 데 아이가 학교에서 교육받을 때 부모는 아이의 교육을 어떻게 접근하고 아이의 교육을 지도해야 하는지 정확히 짚어 주는 부분이 좋았고, 아이가 크면서 그 때 그 때의 학습을 제대로 알 수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던거 같아요. 학교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초등 공부 사용설명서라고 이 책을 이야기 하는데, 어떤 물건을 제대로 사용하고 효과를 보려면 설명서를 정확히 읽고 사용해야 최대한 그 물건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해서 쓸 수 있는 것처럼 초등 6년의 흐름을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고 있는 초등 공부 사용설명서는 여러분의 자녀 학습을 최대한 끌어 올려줄 수 있는 지침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등 입학을 둔 예비 학부모님이나 지금 초등을 다니는 자녀를 두신 분들께서 <우리 아이는 학교에서 무얼 배울까?>를 읽어보시고 6년의 초등 생활을 슬기롭고 행복하게 끌어가시면 좋겠습니다.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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