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도 자도 피곤한 당신을 위한 수면 처방 - 오늘 밤부터 달라지는 잠의 과학
이준용 지음 / 미래의창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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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잠은 잘 자고 계세요? "자도 자도 피곤한 당신을 위한"이라는 부제처럼, 요즘 많은 사람들이 만성 피로와 수면의 문제를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다른책과 다른게 수면에 대한 문제를 과학적으로 파헤치고 있어서 매우 의미있게 읽혔는데요. 내분비과 전문의 우창윤이 "당신의 어려움은 '의지'가 아니라 '잠' 때문일지도 모릅니다"라고 추천했듯이, 이 책은 단순히 잠을 많이 자는 것을 넘어 '어떻게 잘 잘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더라고요.

 

131페이지 '자도 자도 피곤한 사람들' 파트에서는 주말이면 10시간씩 침대에 누워 있어도 아침에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무겁고 괴로워하는 40대 회사원 상철 씨의 사례가 등장하는데요. 남들보다 훨씬 오래 자는데도 오후만 되면 꾸벅꾸벅 존다는 사실에 자신이 게으른 것 같아 속상해하는 이들의 모습은 2026년 많은 사람들이 겪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자는 이것이 단순히 게으름의 문제가 아니라 수면의 질이나 숨겨진 수면 장애에서 비롯된 것임을 짚어주며 정확한 솔루션을 알려주고 있었는데요.

 

또한 205페이지의 '밤새 반복되는 90분의 사이클'에서는 우리가 잠잘 때 겪는 뇌의 비밀을 흥미롭게 풀어내었는데요. 얕은 잠에서 깊은 잠으로, 다시 꿈꾸는 잠으로 이어지는 수면 주기가 평균 약 90분마다 반복되며 밤동안 4~5번 찾아온다는 것이죠. 전반부에는 깊은 잠이 많고 새벽으로 갈수록 꿈꾸는 잠의 비율이 길어지기 때문에, 잠을 6시간 정도로 줄이면 감정을 정리하고 기억을 연결해 주는 중요한 잠을 가장 먼저 잃게 된다는 과학적 사실을 일깨워졌습니다. 아울러 책 후반부의 '수면 유도 실습' 코너는 일상에서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었는데요. 불을 끄고 가장 편안한 자세로 눕기, 코로 넷을 세며 들이마시고 입으로 길게 내쉬는 호흡법, 왼발에서 시작해 얼굴 순으로 주의를 옮기며 힘을 빼는 이완 과정, 그리고 잠이 오든 오지 않든 눕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마음가짐까지 세심하게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만성 피로에 시달리면서도 스스로를 탓하기 바쁜 많은 사람들에게 뇌과학과 의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실질적인 처방을 건네주어 매우 실용적인 책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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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은 우아한 취미가 아니다 - 명상 실패는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권기준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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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이라고 하면 향을 피우고, 조용한 방에 앉아 마음의 평화를 찾는 우아하고 추상적인 행위를 떠올리잖아요. 하지만 원키줌이 지은 이 책에서는 이러한 통념을 깨며, 명상을 감정이 아닌 '시스템의 최적화'이자 엄격한 '규율(Discipline)'로 새롭게 정의하더라고요. 책의 표지부터 내부 본문에 이르기까지, 이 도서는 명상을 종교적 신비주의나 뜬구름 잡는 은유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뇌과학의 영역으로 재해석했더라고요.

 

책의 17페이지 '데이터 기반의 접근과 결론'에서는 저자의 독특한 이력이 명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어떻게 녹아들었는지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저자는 30년 경력의 엔지니어적 분석과 석박사 시절 논문으로 활용했던 심리학적 진단 도구인 MMPI(다면적 인성검사) 및 TCI(기질 및 성격검사) 데이터를 활용해 명상법을 완전히 재설계했더라고요. 모든 기계가 똑같은 매뉴얼로 수리되지 않듯, 사람의 뇌 역시 고유의 사양(Spec)을 가지고 있으므로 뇌과학 논문의 팩트와 엔지니어의 분석을 바탕으로 뇌의 오작동을 멈추고 최적의 성능(Performance)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방석을 치우고 향을 끄며, 내 뇌가 어떤 상태인지 데이터를 확인하라는 저자의 말은 명상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하게 뒤흔들더라고요.

 

더욱이 109페이지의 '명상의 기능적 정의'에서는 명상이 과거 특정 종교인들의 전유물이자 '비공개 소스 코드'와 같은 권위의 상징이었다고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대중이 범접할 수 없는 신비주의의 옷을 입혀 지위를 유지하려 했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등장으로 인간의 직관이 데이터 연산 앞에 무릎을 꿇었음에도 체스와 바둑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AI를 최고의 연습 파트너로 삼아 즐기게 된 것처럼, 명상 역시 그 무거운 권위와 낡은 전통을 내려놓아야 할 때가 왔다고 말하더라고요. 명상이 단순한 정신 수양을 넘어 생존과 삶의 질을 최적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술이더라고요. 권위와 신비가 사라진 자리에 남은 실용과 즐거움이야말로 2026년 우리가 명상에 접근해야 하는 진짜 이유라고 이해되었습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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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읽으면 세계가 보인다 - 누가 왜 국경을 그은 걸까
마스다 유리야 지음, 한호정 옮김, 한승동 감수, 이케가미 아키라 해설 / 날(도서출판)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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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40곳의 국경 현장을 직접 발로 누비며 국제정치의 이면을 생생하게 포착해 낸 저널리즘 도서이더라고요. 이 책은 단순히 지리적인 선을 넘어, 그 안에 얽힌 인간의 욕망과 역사적 갈등, 그리고 영토와 자원을 둘러싼 국가 간의 치열한 이해관계를 흥미롭게 파헤치고 있었습니다. 글로벌 세계화를 넘어서 이제는 자국주의적인 느낌으로 되어 가는 2026년 국경에 대한 이해는 매우 중요한 관점이라고 생각되어서 이번 신간을 저도 읽어보게 되었는데요. 국경과 영토 문제가 얼마나 현실적이고 첨예한 사안인지 알겠더라고요.

 

107페이지에서 일본의 섬과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일본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아주 작은 섬이나 바위처럼 보이는 곳까지 콘크리트로 에워싸고 방파제 블록을 설치해가며 영토와 200해리에 달하는 배타적경제수역을 지키려 애쓰더라고요. 반면 중국은 이를 '섬이 아니라 바다의 바위일 뿐'이라며 주변 바다는 공해라 주장하고 자원 조사를 감행하는 등, 작은 바위 하나를 두고도 국가의 경제적 이익과 주권이 어떻게 충돌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책에서는 남수단 내전에 파견되었던 일본 자위대의 '일보(활동 일지)' 파기 논란을 언급하며, 국가가 정치적 유불리와 위험을 숨기기 위해 정보를 은폐하는 민낯을 고발하는 내용도 나오더라고요.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지구의 비극을 다루며 영국의 역사적 책임을 짚어 내는 대목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 모두 그 땅에 조국을 세울 권리를 믿고 있지만, 결국 '다른 나라 사람이 멋대로 정한 국경과 경계'가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비극의 씨앗이 되었다는 사실은 제3자의 무책임한 개입이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기는지 뼈저리게 일깨워주더라고요. 지금도 전쟁을 벌이며 싸우고 있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거대한 국제 이슈의 근원을 '국경'이라는 렌즈를 통해 이 책으로 재해석하니 의미있게 더 다가왔습니다. 세계가 돌아가는 모양새를 단순한 지리 정보가 아닌 인류의 역사와 정치적 역학 관계 속에서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분들에게 훌륭하게 도움이 되는책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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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 안개, 절벽, 그리고 내면의 불꽃
짐 콜린스 지음, 고영훈.윤영호 옮김 / 필름(Feelm)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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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콜린스 원낙 유명하잖아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의 저자 짐 콜린스가 이번에는 기업이 아닌 ‘인간의 삶’을 향해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WHAT TO MAKE OF A LIFE)》라는 이 책을 썼더라고요. 책을 실물로 받자마자 묵직한 느낌이 양서를 받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2,809년에 달하는 방대한 위인들의 삶을 추적하고 분석하여, 불확실하고 안개 낀 절벽 같은 인생에서 어떻게 다시 일어서고 삶을 재건해야 하는지 그 절대적 법칙을 제시하고 있더라고요.

 

성공적인 작업 방식이 단순히 ‘무슨 일을 하느냐’가 아니라, 그 사람이 지닌 고유한 ‘인코딩(Encoding)’에서 나온다고 강조하더라고요. 예를 들어 토니 모리슨 같은 위대한 작가는 노란 줄 공책과 부드러운 연필을 고집하고 집순이 모드를 유지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글쓰기 체계를 다져 나갔더라고요. 이처럼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조차 실제로 얼마나 다르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자신만의 작가 고슴도치를 발견하고 그 안으로 온전히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더라고요. 성공은 한 번에 터지는 우연이 아니라, 각자의 내면에서 발견한 고유의 인코딩을 어떻게 지켜나가느냐에 달려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책에서는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고 선순환을 만들어내는 구체적인 시스템으로 ‘플라이휠(Flywheel) 원리’를 확장하여 설명하고 있었는데요. 창조적 작업이 성공과 수익을 만들어 다시 기회를 부르는 ‘창조적 플라이휠’, 자신의 고슴도치와 연결된 사업체에서 나온 이익을 재투자하는 ‘비즈니스 플라이휠’, 그리고 사회적 목적의 조직을 통해 더 큰 영향력을 만드는 ‘사회적 사명 플라이휠’ 등 다양한 유형의 구조를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이전에 벌어둔 자산, 직접적인 주변 지원, 특수한 자원 등의 요소를 결합해 거대한 바퀴를 반복해서 밀어 돌림으로써 누적된 추진력을 쌓아가는 과정은 기업 경영뿐만 아니라 개인의 인생 전반을 지탱하는 강력한 뼈대가 되겠더라고요. 타인의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내면의 기준을 지키며, 나만의 고유한 인코딩과 플라이휠을 돌려 삶의 단단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은 분들은 이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많은 영감을 줄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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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칼라의 종말 - AI 시대, 대체 불가한 ‘나’로 살아남는 법
류한석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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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왔던 지식 노동과 화이트칼라의 위상을 송두리째 흔들고 흔들고 있잖아요. 류한석 작가의 저서 《화이트칼라의 종말》은 "회사 이름을 지운 뒤에도 남는 것, 그것이 당신의 진짜 가치다"라는 묵직한 화두를 던지며, AI 시대에 인간이 어떻게 생존하고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될 수 있는지 깊이 있게 파고 들고 있더라고요.

 

책 내용 중 ‘백지의 공포가 사라진 시대의 새로운 피로’라는 대목은 지식 노동자들이 직면한 아이러니한 현실을 정확히 짚어내어 개인적으로 매우 인상깊었는데요. 과거 기획자와 마케터들은 텅 빈 백지를 마주하고 밤을 새우며 구조의 뼈대를 짓는 고통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았잖아요. 하지만 요즘은 AI가 대략적인 방향만 입력해도 수십 페이지짜리 초안을 순식간에 완성해 주는 지금, 백지의 공포는 사라졌지만 그 자리에 ‘새로운 종류의 피로와 소외’가 찾아 왔다고하네요. 무에서 유를 창조하던 창조자로서의 정체성은 흔들리고, 기계가 쏟아낸 아이디어 더미 속에서 문맥을 다듬는 편집자로서의 역할만 남게 된 것이죠.

 

그렇다면 이처럼 AI가 쏟아내는 수많은 유려한 산출물 속에서 인간은 어떤 역량을 가져야 할까? 저자는 ‘비평과 취향: 탁월함을 알아보는 감각은 어디서 오는가’를 통해 그 해답의 실마리를 제시하고 있더라고요. AI가 만들어낸 논리적이고 완결성 있는 결과물들 사이에서 무엇이 더 아름답고 적절하며 인간적인지 판별하는 것은 고도의 심미안과 주관적인 취향의 문제이며 또한 수없이 넘어지고 깨지며 스스로 중심 잡는 법을 체득한 ‘오류의 거장’만이 기계가 환각을 일으킬 때 조직을 구해낼 수 있음을 알려주더라고요. 결국 AI를 제대로 다루고 비판할 수 있는 힘은 치열한 실패의 경험과 예리한 의심에서 비롯된다는 것이죠. 회사의 타이틀과 백지의 고통에 의존하던 시대가 저물어가는 지금, 진정한 나만의 고유한 취향과 비평적 감각을 길러내어 대체 불가능한 '나'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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