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셋이서 수다 떨고 앉아 있네 - 세 혼남의 끝없는 현실 수다
오성호.홍석천.윤정수 지음, 이우일 그림, 명로진 정리 / 호우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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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펙트한 사이즈에 디자인이 이쁘더라고요. “셋이서 수다 떨고 앉아 있네라는 책 제목처럼 책 실물이 경쾌한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은 세 분의 혼자 사는 남자 윤정수, 홍석천, 오성호님이 대화하는 내용으로 되어있더라고요. 그래서 대화채로 되어 있어요. 시나리오 대본처럼 ”, “”,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수다라고 하기에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책으로 남긴 것 같더라고요. 세상 정말 빨리 변하고 있잖아요. 특히 결혼관이나 자녀관 그리고 삶을 이렇게 살자!’라는 것들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요. 10년 전 까지 만해도 혼자 사는 남자에 대한 시각이 다르고 왜 결혼 안하세요?”, 결혼 했다고 하면 애는 왜 몇 명이에요?”라는 말을 서스럼없이 물어봤었는데.... 요즘은 워낙 혼자 사는 사람도 많고, 결혼을 해도 아이를 안 갖는 사람이 많아서 나이가 많다고 해도 결혼여부를 물어보는 것이 조심스러워 집니다. 그래도 50살까지 혼자 사는 남자는 드물기에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나왔네요.

 

홍석천님은 현재 50살이 넘었다고 하네요. 빡빡이 헤어스타일로 계속 그 모습이라 50대라고 생각 못했는데 벌써 나이가 그렇게 되셨나봐요. 인생 50이 되면서 다양한 사업과 방송활동으로 독특한 혼남의 삶을 사는 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윤정수님도 개그맨으로 활동한지 벌써 29년이 되었다고 하네요. 방송에서 주로 웃는 모습과 웃기는 일만 하셔서 마냥 행복한 줄 알았는데... 두 달에 한 번씩 스트레스가 쌓여서 뜨거운 사우나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하더라고요. 부인과 자녀가 있다고 해서 이런 주기적인 스트레스가 발생하지 않을 것 같지 않아 책임감 측면에서 결혼을 꺼려한다고 하신다고 읽혔습니다. 패션 사업가 오성호님은 20년 동안 패션업에 종사하면서 파리와 서울에서 반년씩 번갈아 가면서 살고 있다고 하네요. 이런 직업과 생활 패턴으로 한 곳에 정착하는 결혼의 시기가 지나간 듯 하더라고요. 이밖에도 다양한 혼자 사는 남자들의 고민과 진솔한 이야기가 들어 있어서 시대의 단상을 느낄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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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세계 - 지금 여기, 인류 문명의 10년 생존 전략을 말하다
안희경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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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와 함께한 생활이 벌써 2년째가 되어갑니다. 2022년에는 어떨까요? 마스크와 함께하는 삶. 이게 일상이 될까요? 인류를 위협하는 코로나와 같은 질병이 또, 계속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대로 그냥 변화 없이 살아가기는 힘들 것 같아요. 노란 우비를 입은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는 무엇인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삶을 위해. 이 책은 그런 물음에 답을 하는 내용으로 채워져있었습니다. 세계적인 7명의 석학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는데요. 앞으로의 인류 문명 생존 전략에 대해 각가의 개개인도 해야 할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인터뷰 한 사람은 , , 의 저자로 유명한 재러드 다이아몬드입니다. 그는 기후변화 위기, 자원 고갈 문제, 핵무기 위험, 불평등 이렇게 4가지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4가지가 지구의 안전을 심하게 위협하고 있으며 그 안에 사는 인류는 안전할 수 없다고 하네요.

 

다니엘 코엔과 대니얼 마코비치는 불평등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요. 우리나라도 이번에 2020년 서울 집값만 엄청나게 상승하면서 양극화를 심화 시켰는데요. 인천의 신축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초등학생을 아파트 거주민이 아니라고 도둑이라고 신고하는 사태고 있었습니다. 불평등과 양극화가 단순히 그것에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의식 등 다양한 방면으로 다른 문제를 일으키니 인류를 위협할 정도의 문제라는 것에 동의하게 됩니다.

 

케이트 레이워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사티시 쿠마르와의 인터뷰 내용도 재미있었습니다. 해외 석학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인 조한혜정과의 인터뷰 내용도 들어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조한혜정은 인류 안에 숨겨져 있는 돌봄을 깨우는 것에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7명의 인터뷰 내용이라고 해서 구어채로 써있지는 않았고요. 저자인 안희경님이 글로 잘 풀어내고 있어서 더 이해하기 쉬웠던 것 같아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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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에 투자하라 - 코로나 팬데믹이 불러온 부의 대이동
가메이 고이치로 지음, 현승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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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매우 직접적이다. “금에 투자하라그래서 한번 금 시세를 살펴봤다. 금 시세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계 증시가 반 토막이 나는 시점에 금은 2배 이상 뛰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때는 바로 20203월쯤으로 나온다. 이 책의 저자는 가메이 고이치로로 일본 분이다. 이 책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는 2020년으로 나와있다. 2020년에 일본어로 쓰여져 출판 된 책을 현승희님이 한국어로 번역해서 202111월에 우리나라에 발행되었다. 이런 시간의 간극으로 이 책의 출간 시기를 놓친 것은 아닌지 책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조심스럽게 추리해 본다.

 

물론 금의 시세가 이 책이 일본에서 첫 출간 된 2020년 이후로 쭉 우상향해 우리나라에 출간 되는 2021년까지 상승 곡선이면 시기를 놓쳤다고 말하기 그렇지만. 현재 금 시세 그래프를 보면 20203월 최고점을 찍고 급격하게 하향 곡선을 그리다가 지금은 박스 권에서 금 시세가 왔다갔다하며 횡보를 하고 있다. 전고점 갱신을 못하고 있는 금 시세를 봤을 때에는 금에 투자하라는 책 제목이 공허하게 들린다. 그럼 이 책은 도움이 안되나? 개인적으로 다른 면에서 도움되는 부분을 찾았다. 금에 대한 투자에 대해 공부해 본적이 없었는데 금에 대한 세계 각 국의 투자에 대한 내용이 나와 있어서 의외로 이런 면에서 재미가 있었다. 역사서 같이 이렇다더라 하는 내용이 흥미로웠다. 그렇다고 엄청 오래전 금본위제도가 있던 때부터의 금에 대한 역사를 탐구하는 내용이 들어있는 책은 아니다. 그런 책이라면 정말 경제 역사서라는 제목을 띄고 나와야 한다고 생각된다.

 

1990년이나 2020년대 근방으로 세계 각 나라의 금 투자에 대한 내용이 나와 있어서 재미있었다. 이런 내용은 거의 다른 책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내용인데 저자 분이 국제적인 금 조사기관인 세계금위원회에 1992년에 입사해서 현재까지 금에 대해 관찰하면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내용이라서 자세하게 잘 기술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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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유럽 - 당신들이 아는 유럽은 없다
김진경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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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책이었습니다. 유럽인들도 아시아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듯이 아시아인도 유럽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 김진경님은 스페인 남자를 만나 스위스 취리히로 거주지를 옮겨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이민자입니다. 배우자를 만나 유럽으로 이민 간 케이스죠. 결혼 전 한국에서는 중앙일보 기자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은 줄 간격 빽빽하게 주제 맞춰 꼼꼼하게 쓰여 있었다.

 

교육수준이나 경험과 관계없이 많은 유럽인은 아시아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갖고 있다고 한다. 저자분이 직접 스위스에서 겪은 유럽인의 동양인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에 대한 내용이라서 더 실감나게 글이 와 닿았다. “나도 유럽 가서 살면 저런 취급을 받겠네...”라는 생각을 하니 뭔가 우리나라를 더 잘 지키고 내 땅에서 사는 것이 행복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유럽 쪽은 공교육이 매우 잘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자 분은 좋은 면만 부분적으로 알려져서 그렇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본인이 스위스에서 두 자녀를 키우면서 느낀 것인데 스위스의 초등 공교육은 초3학년까지는 학교에서 특별하게 글씨 쓰는 법도 잘 안 가르친다고 한다.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때 중고등학교를 대비하는 입시 시험이 있는데 그 시험공부는 절대로 공교육만으로 준비할 수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 말로 문과를 들어가고 싶다면 사교육을 꼭 받아야한다는 말이다. 사교육을 받지 않으면 인문계를 갈 수 없다는 말은 사교육을 시킬 수 있는 부모의 재력이 있는 사람만이 인문계를 갈 수 있다는 말이다.

 

유럽의 공교육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인재를 기른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실상을 보니 부모의 재력이 있는 사람만이 심화학습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뜻이다. 우리나라는 죽어라 모두 다 심화학습을 시키는데 거기는 심화학습을 받으려면 사교육 받고 입학시험을 통과한 사람만이 심화학습을 받고 그런 사람만이 좋은 대학에 가며 사회에 나가 좋은 학벌로 모든 부를 쟁취할 수 있다. 고로 계층 간 이동이 전혀 일어날 수 없는 사회라고 한다. 또한 황인족은 대나무천장이라고 해서 절대 백인보다 고위직으로 승진할 수가 없다고 한다. 그건 뿌리 깊은 역사적인 이유에서 라고 한다. 흑인을 노예로 부리고 황인을 3D업종에 배치하는 이민정책 때문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이민을 생각할 때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가 아니라 선진국이라고 생각되는 유럽을 더 선호한다. 이 책은 이민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내 나라가 아니라면 어디에서나 차별이 존재함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책이었다. 이민가시기 전에 그냥 막연하게 그 나라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현지에 사는 사람의 의견을 꼭 들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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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으로서의 근대경제학 - 경제학의 슈퍼스타 11명과 만나다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모리시마 미치오 지음, 이승무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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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및 재테크를 너무 모르는 것 같아 공부하려는 마음으로 사상으로서의 근대경제학이라는 책을 보았습니다. 책 제목에 경제라는 말이 들어 있어서 솔깃했습니다. “사상으로서의 경제학이라니 뭔가 이야기가 잘 풀어져 있는 경제학의 근원에 대한 책일거라고 기대하고 이 책을 읽었는데요. 책 제목만 보고 소설을 썼습니다. 생각보다 책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책 제목에서 말하는 바를 똑똑히 봐야 하는데 항상 내가 원하는고 지금 필요한데로 책 제목을 읽는 것 같아요. 그래서 책을 고르는데 오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책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이 책은 경제학입니다. 이 책은 대학에서 강의하는 교과목으로 경제학사중 근대 경제학에 대한 부분을 담고 있습니다. 경제학과 전공과목 중 경제학사의 한 부분을 담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경제학의 사전지식이 있어야한다는 뜻이지요. 마르크스, 베버, 슈페터, 파레토, 미제스, 11명의 근대경제학자의 대표 경제의견을 알고 있고 그가 그런 경제의견을 얘기하는 이유를 심도있게 사상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미제스와 파레토에 대한 사전지식은 거의 없어서 마르크스부분만을 먼저 읽어 봤는데요. 마르크스 경제학적 역사분석에 대한 이 책의 첫 문단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p.138 “마르크스의 경제학은 말할 것도 없이 웅장하다. 그의 경제이론에 관해서는 내가 전에 쓴 책을 참조하기로 하고, 이제부터는 그의 또하나의 커다란 업적인 역사분석에 대한 공헌인 사적 유물론에 관해서 논하고자 한다.”

 

이 문단에서 이 책은 내가 읽어도 이해가 안 될 책이라는 감이 잡혔습니다. “내가 전에 쓴 책을 참조하기로 하고라는 말에서 저는 당신의 책을 여기서 처음 읽어요.’라고 부르짖고 싶었네요. 이 책의 저자분인 모리시마 미치오의 전에 쓴 책을 읽으신 분은 그때 못다한 이야기가 가득 담긴 신간책이 나왔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출판사의 이와나미 시리즈69번째 나온 책이 사상으로서의 근대경제학이더라고요. “이와나미 시리즈는 뭐가 살펴보니 일본의 지성을 읽는다라는 시리즈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직 한국지성도 다 읽기 어려워서 일본지성의 번역본까지 읽기에는 매우 버겁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마다 다 취향이 다르니 일본 지성을 읽고 싶은 분이라면 이와나미 시리즈가 출간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글을 마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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