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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더 받는 당신이 있다 - 상처받지 않는 힘
김신영 지음 / 대한출판사 / 2022년 6월
평점 :
“상처를 더 받는 당신이 있다”라는 책 제목에서 드러나는 것은 “상처를 받는 것은 주관적이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네요. 누군가는 상처를 덜 받는 사람이 있다는 것인데 상대적으로 더 받는 당신도 있다는 말이 내포되잖아요. 상처를 더 받고 덜 받고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 책에서는 자아정체감에 그 답을 찾고 있었는데요. “자아정체감”하면 프로이드 나오고 심리학적으로 딱딱하게 설명될 것 같은데요. 전혀 그렇게 뻔하게 쓰여지지 않았습니다. 책의 구성은 딱딱하지 않고 문학적으로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눈높이로 잘 적힌 책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상처를 받은 학생과 교장의 심리상담을 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구어채로 학생, 교장 시나리오처럼 대화하는 형식으로 되어있었습니다. 20번의 약속된 상담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상처를 덜 받게, 자신의 자아 정체감을 형성해 가는 과정을 적었습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주인공 학생의 입장을 동일시하며 읽으면, 같이 상담 받는 기분으로 자신의 자아정체감을 형성해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직접적으로 주제를 전달할 수 있을 텐데 이렇게 구어체로 풀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쉽게 배울 수 있게 이런 형식을 잡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하면 더 잘 배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쓴 책이라는 것이 역력합니다. 저자 분은 이렇게 가르치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종사하신 분이더라고요. 경기도에서 고등학교 교사, 교육청 장학사, 고등학교 교장 등 다양한 교육전문가로서 활동해 오신 분입니다. 역시 직업병이 책에서도 나오는 것 같아요. 직업병이라는 단어보다 좀 더 긍정적인 단어를 선택하고 싶은데 개인적으로 생각나는 단어가 없어서 이렇게 표현해 봅니다. 가르치는 것을 전문으로 하셔서 책에서도 그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이 책을 읽으면 누구나 “상처받지 않는 힘”을 제대로 기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잘 가르쳐주는 책이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