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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 상 - 고려의 영웅들
길승수 지음 / 들녘 / 2023년 11월
평점 :
고려와 거란의 전쟁은 총 3번 있었다. 서희의 외교단판으로 승리를 거둔 첫 번째. 두 번째는 졌고 세 번째는 감강찬의 살수대첩으로 이겼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책은 세 번째 고려거란전쟁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다. 40만명의 거란 병사들이 쳐들어 오는데 700명의 고려 병사들이 이긴 내용이다. 지금은 핵 미사일 하나이면 다 죽고 좋은 무기만 있으면 다 죽이는 시기이기에 병사의 숫자와 전쟁의 승패가 뭐 대단한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말이다. 이 시대는 총이라는 무기가 나오기 전의 전쟁이기에 병사의 숫자는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요즘같이 살기 좋은 시대에 웬 역사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자국민의 설탕을 지키기 위해 2023년 설탕 수출을 금지하는 인도가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요즘 라면이나 케찹, 된장, 등 물가를 잡기 위해 비상인 시기이다. 요소수 부족 사태도 있지 않았는가 중국에서 요소수 수출을 금지해서 평화롭게 자유 무역하던 시대는 가고 전쟁이 도래하거나 엉뚱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서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되어서 개인적으로 “고려거란전쟁”이라는 소설을 읽게 되었다. 나라를 지킬려고 700명의 병사로 싸울 사람이 있을까? 언제든지 이 나라 저 나라 기웃되면서 이민을 떠나는 실정에 말이다.
그렇지만 2023년 이스라엘 전쟁을 봤을 때에는 나라를 지키고 땅을 지키려는 유대인들의 행동을 봤을 때에는 한반도이 작은 곳이 누가봐도 한국사람이 사는 땅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우리의 조상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게 많은 나라가 침범해 왔고 고려에 식민지 시대가 있었고 조선에서 현대로 넘어올 때 일제 식민지 시대도 있었지만 그래도 한반도의 이 땅을 한국인이 사는 곳이라는 것을 세계에서 인정받을 정도로 오래동안 지켜온 것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찌보면 국뽕 같아 보이지만 이스라엘 전쟁을 봤을 때에는 원래 그 땅이 자기네 땅도 아니면서 하느님이 거기가 자기 땅이라고 해서 그 땅을 지키려고 전쟁을 하는 것을 봤을 때에는 땅이 중요한가 보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책 얘기를 해야하는데 역시 소설책에 대한 서평을 쓸 때에는 문학작품이다보니 감상평을 쓰게 되는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유발하라리가 쓴 책에서 국가라는 것은 역사를 인식하는 것에서 국가가 탄생한다고 되어 있다. 아무리 세계화가 많이 되었다고 하지만 중국 인도 미국 등 자국민에 대한 보호조치를 하는 2023년에는 한국도 역사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언제나 우리나라는 먼저 전쟁을 걸지는 않았다. 항상 누가 쳐들어와서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점을 잊지 않았길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