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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 ㅣ 책이 좋아 3단계 24
이선주 지음, 국민지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7월
평점 :
책은 총 124페이지로 되어 있습니다. 작가 이선주님이 글을 짧게 쓰려고 많이 노력한 흔적이 보냅니다. “작가의 말”속에서 학교에 가서 독자인 초등학생을 만나면 “아휴, 간신히 읽었네, 글 좀 짧게 써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에게 적당한 글밥의 도서라고 생각합니다. 책속의 주인공 태구도 초등학교 다니는 학생이거든요. 요즘엔 볼 것이 너무나 많아서 지극히 아날로그 정서인 책을 읽는 초등학생 독자가 부족한 것 같은데요. 상상이 여지를 주며 아직은 종이 책을 통해 학습하는 시간이 많은 학생인 만큼 책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줄 양질의 주니어 도서가 많이 나왔으면 하겠다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습니다.

그런 바램면에서 이 책은 좋은 책이라고 생각되는데요. 태구가 사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웃들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특히 혼자 사는 할아버지가 아파트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는데요. 추리소설이었으면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서 다양하고 끔찍한 호러 소설로 발전할 수 있지만 딱 미성년자의 기준으로 적절한 수위를 조절한 것 같아 더 초등학생들이 보기에 적절한 소설이라고 느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에게 공적인 부분은 학교에 다니는 것이라는 것과 그것을 워라벨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초등학생이 아니라 실제 초등학생도 이런 표현에 재미를 느낄지 개인적으로 매우 궁금합니다. 주니어 소설을 쓰는 것은 이런면에서 참 어려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작가가 생각하기에는 소설 속의 등장인물의 나이, 상황, 등 주인공의 관점에서 기술했다고 하지만 실제 초등학생이 공감을 못 느낀다면 정작 독자층에게 외면 당할 수 있으니까 말이죠. 그렇지만 이 책은 충분히 주 독자층에게 공감을 받을 수 있을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초등학생 조카에게 너무 게임만 보여줄 것이 아니라 책을 선물해 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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