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면서 태어났지만 웃으면서 죽는 게 좋잖아 - 참 다른 우리의 남다른 죽음 이야기
정재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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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서 태어났지만 웃으면서 죽는다. 간난 아기는 응애, 응애..” 울면서 태어난다. 그런데 죽을 때는 어떻게 죽을까? “응애하면서 죽나? 죽을 때 모습은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다양한 원인과 상황으로 죽는 것 같다. 태어나는 시간은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나는 경우도 많아서 계획해서 태어날 수 있다. 그런데 죽을 때는 계획해서 죽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 죽을 때 사람들은 어떤 모습으로 죽을까?

 

제목에 웃으면서 죽는게 좋잖아라는 저자의 문구가 왠지 웃기는 에세이 일 것이라고 상상하고 읽었다. 개인적으로 요즘 머리 비우고 가볍게 읽을 에세이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런 가벼운 내용이 아이었다. 86년생 며느리가 39년생 시아버지의 병간호하며 떠나보내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시아버지는 암에 걸리셔서 항암 치료를 받는다 해도 별로 가망성이 없어서 항망 치료를 거부하고 며느리와 함께 6개월 정도 사는 내용이었다. 사람이 질병에 걸려서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쓰여 있었다. 가볍지 않고 무거운 내용이며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내용으로 가득했다.

 

요즘은 시신을 관에 고대로 넣어서 땅에 묻지 않고 화장을 한다. 화장 후 남은 뼈를 거두는 과정을 수골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수골하는 과정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었다. 전광판에 화장 종료라는 표시가 뜨면 화장로로 이동되고 빗자루와 쓰레받기로 수골을 정리한다. 좀 전까지만 해도 시체로 있었는데 빗자루로 정리되는 뼛조각을 보며 저자는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6개월 남짓 살아있는 시아버지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있어서 그분이 살아있는 것 같았다. 그런 시아버지가 마지막 페이지로 갈수록 죽어서 시신으로 정리되고 장례를 치르는 모습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었다. 돌아가신 시아버지를 보며 다양한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죽음에 대해서 다양한 생각할 기회를 갖을 수 있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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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눈치 없는 언어들 - 알쏭달쏭하다가 기분이 묘해지고 급기야 이불킥을 날리게 되는 말
안현진 지음 / 월요일의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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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지니 가벼운 에세이가 끌린다. 그래서 이 책도 읽어보게 되었다. “참 눈치 없는 언어들뭔가 통쾌한 내용의 에세이 일 것 같았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통쾌한 것 보다 답답함을 느꼈다. 이 책은 눈치 없이 하는 언어들을 저자의 시각으로 분석하는 내용이었다. 눈치없는 언어들을 분석하다보니 가벼운 에세이기 보다는 무거운 에세이었던 것 같다.

 

눈치 없는 언어들로 저자는 꼰대냐, 오글거리다, 가난하다. ’ 48가지를 정리했다. 저자가 살면서 들어보거나 저자가 생각하기에 참 눈치 없다고 생각되는 말이다. 이런 눈치 없는 말 48가지를 5장으로 분류했다. 생각할수록 참 눈치 없는 말 11가지. 알고 보면 참 눈치 없는 말 11가지. 힘 빠지게 만드는 참 눈치 없는 말 9가지. 눈치 없이 유행만 따르는 말 10가지. 눈치 없이 가치를 몰랐던 말 7가지. 무심코 했었을 말들이 상대방에게 눈치 없이 받아들여진다고 생각하니, ‘이런 말은 안 하는 것이 낫겠다.’ 생각되는 말도 있었다.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섬세하게 눈치 없는 말들을 분석해 내는 저자가 너무 민감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분의 성함은 안현진 님이고 군대를 다녀오고 요가를 즐기며, 글을 쓰는 분이라고 한다. 섬세하게 볼 줄 아는 눈을 가져서 다양하고 재미있는 글이 많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번 책에서는 쫌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은 사람을 반영한다고 한다. 이번 책에서 말한 눈치 없는 언어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꼭 이렇게 받아들이는 언어가 될지? ‘공감하기 어려운 독자도 있겠다.’ 생각 들었다. 세상을 살다보면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말하는 스킬이 부족하거나 말공부에 대한 교양이 없어서 마음가는데로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이 만나봤다. 여기 나온 48 가지 말이 눈치 없는 말이라는 고정관념으로 더 많은 사람과 진심으로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놓치지 않길 바래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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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의 역사 - 지도로 그려진 최초의 발자취부터 인공지능까지
맬컴 스완스턴.알렉산더 스완스, 유나영 옮김 / 소소의책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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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역사책을 실물로 받아보고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양장 된 표지에 고급스런 느낌이 한 가득이거든요. 역시 역사책은 개인적으로 참 좋은 것 같아요. 제 취향이라는 거죠^^; ‘지도로 그려진 최초의 발자취부터 인공지능까지이렇게 지도를 그리게 되는 인간의 역사는 어떻게 되는지 재미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인공위성으로 지도를 그릴 필요 없이 이곳저곳을 사진 찍듯 찍어내면 되어서 지도의 역사가 많이 퇴색된 감은 있습니다. 그래도 과학발전이 있기 전에는 인간이 지도를 왜 만드는지, 투자는 어디서 받아서 지도를 그리게 됐는지 등등 여러 가지 그 이면을 볼 수 있기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책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최초의 세계지도, 바빌로니아 세계지도(기원전 6세기)의 지도가 삽화로 실려있더라고요. 바빌로니아 지도를 보면 유프라테스 강과 바빌로리아가 중심에 있고 동그라미 겉면은 다 소금바다로 둘러쌓여저 있습니다. 동양에서도 옛날에는 바다가 둘러 쌓여있다고 생각했다고 하는데 동양이나 서양이나 각자의 나라가 섬처럼 둘러 쌓여 있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그런 고정 관념이 다른 곳을 탐험하지 못 하게한 이유이기도 하겠죠. 어차피 바다로만 둘러쌓여 있는데 탐험을 다닐 필요가 없잖아요.

 

기원전 220년 에라토스테네스에 의한 세계지도를 보면 유럽, 리비아, 아시아, 인도까지 그려져 있습니다. 아메리카를 발견하지 못한 지도이네요. 오래된 지도를 시간순서대로 살펴보면서 인류가 대륙을 어디까지 발견하고 인지했는지 알 수 있는 재미가 솔솔 합니다. 1507년 발트제뮐러의 지도를 통해서 아메리카라는 지명이 최초로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드뎌 아메리카가 지도에 등장합니다. 그런데 실제 아메리카보다는 땅의 크기가 매우 작게 묘사되었습니다. 아직 이렇게 작은 땅 만큼만 아메리카를 발견했다는 뜻이겠지요. 지도가 발달하면서 항해기술도 발전합니다. 점점 뒤로 갈수록 전 세계를 탐험하는 인류에 대해 나옵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책을 읽을수록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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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까짓, 탈모 - 노 프라블럼 이까짓 5
대멀 지음 / 봄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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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감고 말릴 때 보면 바닥에 빠진 머리가 방 안을 어지럽히고 있다. 계절이 바뀌고 날씨가 추워져서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는 거라는 생각도 든다. 부쩍 요즘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서 탈모를 예방하기 위한 여러 가지 건강상식이 가득한 책을 읽고 싶었다. “이까짓, 탈모라는 책 제목을 보고 지금 읽고 싶은 그런 책인 줄 알고 읽었다. 그런데 그런 설명문에 지식을 전달해주는 내용의 책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요즘 읽고 싶었던 유쾌한 에세이였다.

 

저자 분은 자기소개에서 저 대머리입니다.”라고 소개할 정도로 유쾌한 분인 것 같다. 그분이 원래 머리카락이 별로 없는 분은 아이었다고 한다. 머리카락이 너무 많아서 어떤 머리 스타일을 할지 고민하던 때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21살 꽃 다운 나이에 이상하게 머리카락과 이별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한다. 21살의 나이에 한창 연애도 하고 즐겁게 사람들과 만남을 이어갈 나이에 머리카락이 없어서 외모의 고민을 한껏 안았다고 한다. 21살부터 탈모가 진행됐다는 표현을 저자 분은 머리카락과 이별이 시작되었다.’라고 표현했다. 이것 말고도 유쾌한 표현이 많았다.

 

군대에 입대해서 머리를 짧게 잘라서 숨엉 있던 땜빵과 마주했다는 표현도 재미있었다. 특히 군 생활 중 선임이 다가와 너 전보다 때빵이 더 커졌다?”라는 말을 듣고 탄피가 하나 모자라네보다 소름 돋는 말이었다는 표현도 재미있다. 솔직한 저자의 경험담인데 참 표현력이 남다르다. 총 페이지 수는 130쪽 내외이고 순수하게 저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로 담겨 있어서 읽는 내내 가치있었다. 이렇게 드러내놓고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저자는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렇게 책은 아니더라도 함께 이야기 할 공간을 만들었다고 한다. 유튜브에서 탈모인 대나무숲 채널 대멀을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콤플렉스 때문에, 콤플렉스 덕분에 책을 쓰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까짓시리즈로 출판되고 있다. 내가 읽은 것은 이까짓시리즈의 5번 대멀 저자의 이까짓, 탈모이다. 이것 말고도 이까짓, 6까지 시리즈가 나온 듯하다. “이까짓, 콤플렉스가 되는 날까지 이 시리즈가 계속해서 출판되는 것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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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기분파 한식조리기능사 필기 : NCS학습모듈 기반으로 새롭게 변경된 출제기준반영 - 엄선한1270개문제의분류정리및상세해설 + 내용이해를돕는조리전문용어설명 + 핵심요약족집게190선수록 2022 기분파 시리즈
㈜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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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두면 매우 유용할 것 같아서 이렇게 필기 책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요즘 오징어 게임, 방탄소년단, 등 한류 놀이문화, 한류 노래가 인기가 있어서 덩달아 한국음식에 대한 선호도도 높다합니다. 그래서 더욱 유용해 지는 한식조리 기능사 자격증입니다. 어딜 가든 자격증이 있으면 든든하잖아요. 나중에 직장을 은퇴하고 제 2의 직업을 가지고 싶을 때 가장 많이 여는 직종도 자영업이라고 합니다. 식당, 치킨, 등 요식업에 종사하는 분이 많다고 하니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은 여러모로 쓸모가 있을 듯합니다.

 

필기 시험의 시험 범위는 크게 한식 위생관리 및 안전관리, 한식재료관리, 한식구매관리, 한식기초 조리실무, 한식조리 이렇게 5장으로 되어있더라고요. 위생과 안전관리는 예상이 되는 시험 범위인데 한식구매관리부분은 예상 하지 못한 시험 범위였습니다. “한식구매관리는 시장조사 및 구매관리, 검수관리, 원가관리와 재고관리에 대한 이론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내용은 요식업을 창업하려고 하는 분들에게 정말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단순히 조리를 하는 사람으로 한식조리 기능사 자격증을 생각했는데 필기시험 내용을 보니 사장 마인드의 자격증이었네요.

 

한식조리기능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인증하는 자격증입니다. 그래서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서 필기 원서접수를 해야 하네요. 필기시험 비용은 14,500, 실기는 26,900원으로 다른 자격증보다 응시비용이 저렴한 편은 아닌 듯합니다. 이 책은 필기를 효율적으로 따도록 많은 부분이 특화되어 있더라고요. 15년 동안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책 전반을 구성하였더라고요. 잘 나오는 문제를 계속해서 반복하면서 정답률을 높이게 책이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역시 시험공부는 반복이 중요하네요. 철저하게 공부하셔서 한 번에 붙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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