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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거리에서 1
오쿠다 히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민음사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한 여름 중학생이 학교 옥상에서 실족사한다. 단순한 사고나 자살인줄 알았던 아이의 죽음은 사건을 조사하면서 학교 폭력이 결부되었을지 모를 증거가 나오고 학교, 유가족, 가해학생과 그 가족들 경찰과 검찰 그리고 언론에선 사건의 진실을 알고자 한다.
7월 1일 사고가 난 그날 죽은 나구라 유이치와 항상 어울려 다녔다는 테니스 부원 이치가와 겐타와 사카이 에이스케, 가네코 슈토 그리고 후지타 가즈키... 무슨 일이 있었을까
그것은 아이들과 운동장에 자리잡고있는 은행나무만이 알고있지않을까
마지막장을 넘기면서 나의 중학교시절을 잠시 생각해봤다.
우리때만해도 남녀공학은 굉장히 드물었고 학교폭력이나 왕따문제가 없지는 않았지만 그건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고 이따금씩 누가 누구에게 돈을 떼었다느니 누구에게 끌려가 맞았느니하는 이야기는 그냥 전해져오는 이야기처럼 여겨졌었다.
중학교 2학년은 아직 인간으로서 미완성된 존재이며 가장 잔혹해지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집단에 속해있길 원하며 혼자라는것을 못 견뎌하고 나만 아니면 된다라는 생각속에서 자신의 감정에 가장 솔직하고 두려움을 모를때가 14세가 아닌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