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최화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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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신에게 너무 엄격한 삶을 살아가기에 그로인한 힘든 시간들을 좀 더 행복하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는 책입니다. 대부분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되는 이들은 남들에게는 아주 유한 잣대를 들이됩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스스로가 자신에게 엄격하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에 있습니다.

누군가는 엄격하다고, 누군가는 엄격하지 않다고, 또 누군가는 잘 모르겠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면에서는 엄격한거 같기도, 또 어떤면에서는 엄격하지 않은것 같기도 해서 말입니다.

 

일단, 자신의 상황을 먼저 들여다보는것부터 시작해야 할 듯 합니다.

 

 



지금까지 남들에게 해줬던 배려와 응원의 말들 이제 자신에게 해보세요.

 

 

 

 

이 책은 현실의 나의 잔디밭은 보지 않고 옆집의 푸른잔디밭만 바라보면서 자기자신을 몰아부치는 '누구보다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이 긴장을 내려놓고 나만의 행복을 느끼면 살아가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자신이 설정해놓은 높은 이상만을 좇으며 현재의 자신을 부정해버리는 이상주의자, 뭐든 빈틈없이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완벽주의자, 늘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우등생. 여러분은 어떤 사람인가요?

 


 

 



타인중심으로 살아가면 다음과 같은 말과 행동,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타인은 사람뿐만 아니라 회사나 돈, 일 등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은 제쳐두고 주위 사람들에게 맞추다 보면 의존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체적으로 선택하지 못하므로 자연히 스트레스가 쌓여 쉽게 지쳐버립니다.

 

타인중심의 사고방식이 습관으로 자리잡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감정과 생각은 사라집니다. 급기야 '내 마음을 모르겠다','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눌러둔 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내면에 지속적으로 쌓이게 됩니다. 그렇게 쌓인감정이 자신스스로를 공격하게 되는것입니다. 그렇게 자기자책과 자기비난으로 이어지면 어느순간에 번아웃으로 찾아오게 됩니다. 문제는 '자기중심'으로 생각하는 연습을 하지 못했기에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중심을 잡지못하고 혼동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상적인 자신(그러해야 할 모습)과 지금의 자신(그러지 못한 모습)을 비교하며 자신을 부정합니다. 이상주의자는 '현재'에 만족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이상주의자는 하나의 과제를 완수해도 곧장 다음 과제를 스스로 찾아냅니다. 늘 이상적인 자기 모습을 좇지만 그럴수록 자신은 더욱 피폐해집니다. 몹시 지치거나 번아웃 혹은 아슬아슬하게 한계에 다다른 사람들에게서 이상주의 성격이 엿보입니다.



 

 

 


어릴때부터 뭔가를 배울 때나 수험공부, 동아리활동, 아르바이트 등을 한결같이 열심히 해온 사람은 '열심히 하는 습관'이 몸에 밴 채 사회로 나옵니다. 이들은 직장뿐 아니라 집에서도 '열심히 하는 게 당연'한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습관은 무섭습니다. 과로가 습관이 되면 마음이 마비됩니다. 과로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는것입니다. 너무힘들다고 마음이 메시지를 보내도 알아차릴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습관이 된 상태에서는 '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해지기 마련입니다. 스스로를 엄격하게 채찍질하는 습관이 몸에 밴 사람은 이제까지 해온 대로 매사에 열심히 하지 않으면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그러다 결국은 무리하고 맙니다. 자신을 몰아붙이듯 노력하는 사람은 어떤 일이든 너무나도 열심히 하지만 그럴수록 행복은 점점 멀어집니다.

 

 

 


자기부정이 달리 작용하면 '우월감'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보고 안도하는 심리입니다. '내가 저 사람보다 낫다'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위안하거나 '내가 저 사람보다 잘하니까'라며 상대를 깎아내립니다.

 

이런 우월감 또한 자기혐오와 자기부정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 타인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감이 없는 사람입니다. 우리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드물지 않습니다.

 

우월감도 자기혐오도 자기부정도 결국 현재상태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고 할 수 있는 일에만 에너지를 집중하기' 의식적으로 생각해봅니다. 이는 현재상태를 인지하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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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재편하는 금융 대혁명 - 하버드대학 최고의 디지털 금융 강의
마리온 라부.니콜라스 데프렌스 지음, 강성호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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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와 사회 그리고 미래금융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금융의 편리성이 넘치는 한국의 사회에서 바라보기에는 부족했던 전세계적인 금융경제의 상황과 그로 인한 사회적인 문제 그리고 이미 미래금융으로 나아가는 국가들의 행보까지 다양한 부분을 짚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금융혁신이 금융포용, 소득불평등, 경제 성장, 투자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합니다. 그 금융혁신의 한 부분은 핀테크가 될것입니다. 핀테크란 전통 금융서비스와 경쟁하기 위해 21세기에 등장한 혁신적인 금융기술이라고 이 책에서 정의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핀테크가 지향하는 목표는 '금융서비스의 대중화'입니다.

 

한국이라는 사회에서 바라보면 '핀테크'와 '금융서비스 대중화'라는 조합이 확 와 닿지는 않을 듯 합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은행거래를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쉽게 은행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하지만 한국이라는 특수성을 뺀 다음에 세계적인 일반화에 맞춰서 바라본다면 완전히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1장에서는 밀레니얼 세대가 마주한 경제 환경을 개관합니다. 저성장, 공공부채 누적, 고령화로 인한 연금부채, 고용 없는 성장 등. 이러한 거시경제 문제들은 핀테크라는 차세대 금융 서비스를 낳았습니다.

 

2~4장에서는 핀테크가 어떻게 세상을 바꾸어 놓는지를 설명합니다. 첫째, 은행이 새로운 경쟁자와 경쟁하는 방식. 둘째, 핀테크가 소비자와 자산관리에 미치는 영향. 셋째, 정부가 기술 발전에 어떻게 댕으해야 하는지와 같은 문제.

 

5~7장에서는 개도국이 극복해야 할 문제를 다룹니다. 또한 핀테크가 다른 인프라와 함게 어떻게 발전하는지를 설명합니다. 정부가 어떠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8~9장에서는 지급결제 시스템 및 디지털 통화에 대해 살펴봅니다.

 


 


신기술 도입이 생산성을 향상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에서는 경제 전체의 생산성에도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산업 차원에서는 기계화 및 자동화가 일자리를 파괴하는 상황을 만들기도 합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서 일자리위기의 대상은 주로 중간소득의 일자리일 확률이 높습니다. 저소득일자리와 고소득일자리는 유지되거나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같은 직업이더라도 기술혁신의 주체가 선진국이냐, 개도국이냐에 따라 그 운명이 달라집니다. 선진국에서는 사라질 수도 있는 일자리가 개독국에서는 새롭게 생겨날 수도 있습니다. 선진국에 존재하던 오래된 일자리는 개도국으로 이전될 것이며, 선진국은 고부가가치 일자리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선진국에서는 전국기술교육이나 전문학위와 같은 고등교육에 대한 수요가 커질 개연성도 있습니다.

 

이런상황에서 일자리의 불안정성에 서 있는 MZ세대들은 제도권안의 금융혜택을 받기가 어려워집니다. 대출을 받기도 어렵고, 소득도 불안정해 저축할 수 있는 여력도 매우 낮습니다. 금융의 도움을 받기가 어려워진것입니다.

 

 

 

국가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회사(고용주)는 노동자의 퇴직연금과 건강보험료의 일부를 납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에 소속된 노동자들이 사라지고, 대다수가 플랫폼에 의해 고용된 독립사업자라면 더 이상 이들의 퇴직연금과 건강보험료를 지급해 줄 회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약 플랫폼 노동이 일반화된다면 노후 대비와 건강보험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입니다.

 

플랫폼기업들은 부담해야 할 세원을 피할 수 있고, 플랫폼노동자들은 사회적인 보호울타리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실제로 이런 부분뿐만 아니라 많은 세금문제에서 플랫폼노동자들에게 전가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불평등은 결국 사회적인 큰 문제가 되어서 돌아올 것입니다.

 

이런 불안한 경제환경에서 벌어지는 격차는 결국 교육문제로 이어지게 됩니다. 시장에서 구하고자 하는 구직자들은 새롭고 가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습득하는 이들입니다. 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추가적인 교육을 받아야 하나, 그로 인한 금전적인 문제로 인해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고 결국은 교육의 불평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교육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점점 늘어나게 됨에 따라 사회적인 경쟁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디지털 정부 시스템의 목적은 불평등해소입니다. 사회복지자금의 효율적인 지급과 투명한 세금징수업무가 중심입니다. 그외에도 이를 통해서 관리비용이나 인력비용을 줄이는것도 부가적인 상황입니다.

 

첫째, 디지털 간편결제앱 등을 통한 저소득층에 대한 보조금 지급은 프로그램의 관리비용을 크게 줄입니다. 사회복지 자금의 전달과정에서 발생하던 자금의 누수현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중간의 착복현상이나 중복지급현상등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인도에서 이같은부분을 어느정도 해결한 사례를 책에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둘째, 디지털화는 정부가 국민 개개인의 소득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조세 납부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보다 쉽게 탈세자를 걸러 낼 수 있는것입니다. 실제 매출과 지출이 일어나는 곳을 정확하게 파악함으로서 세금을 전가하는 형태 또한 잡아낼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돈이 은닉자금으로 흘러가는 부분도 잡아낼 수 있겠지요. 현금을 없애고 디지털화폐로의 흐름을 원하는것도 이 같은 영향중에 하나입니다.

 

셋째, 정부 행정의 디지털화는 조세제도 개편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비례세 제도'가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즉,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동일한 세율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만약 소득과 소비를 완전히 식별할 수 있다면? 저소득층이 물건을 살 때 부가가치세나 소비세를 자동적으로 낮추어줄 수 있게 됩니다.

 

넷째, 정부는 디지털화를 통해 개인소득과 가계전체 소득에 대한 보다 누진적인 세제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조세로 인한 왜곡을 줄이고 형평성을 높이는 새로운 세제가 될 수도 있을것이다.

 


 

 

금융불평등으로 인한 여러가지 사회문제와 만약 이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가 발생될 상황등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은행보다는 좀 더 규제가 느슨하고 좀 더 개인식별이 가능하며 접근성이 뛰어난 핀테크에서 그 해결점을 찾습니다. 실제로 여러나라에서 핀테크로 인해서 금융개혁을 이뤄낸 사례와 함께 그로 인한 불평등해소에 대한 부분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오히려 금융이 제대로 정착되지 못한 개발도상국에서 좀 더 쉽게 금융혁명이 일어났습니다. 그 이야기는 금융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곳에서는 금융개혁을 일어나기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음을 시사합니다. 기존 은행과 핀테크업체와의 협업문제, 공공기관의 혁신문제, 금융개혁이 일어나는 영역에서의 일자리의 변화문제등이 쉽게 넘어갈 문제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항상 그랬듯이, 원하는 이들이 많으면 결국 그 길을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디지털금융이 가져올 미래금융이야기에 대해서 이해하고 고민하기에 좋은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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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교육 - 행복한 미래 학교,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최우성 지음 / 성안당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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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교육백서'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현장과 미래교육이라는 두가지측면의 이야기를 학생, 교사, 학부모라는 세가지 방향의 시선에서 담아낸 책입니다. 그렇기에 학부모입장에서는 속속들이 잘 알지 못했던 학교의 속이야기들이 담겨있다는점에서 새로운 시각을 부여한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주변에 교직생활에 몸담고 있는 분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름대로 교직생활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제가 알고 있는 교육현장의 이야기는 너무 일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현장과 정책의 엇박자 그리고 그 속에서 가장 피해를 입는 교사, 학생, 학부모들의 고통이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생각이 맞지 않는 부분도 있고, 맞는 부분도 있고 그럴거 같습니다. 교육현장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부분에 대한 것보다 지금 교육현장의 상황과 앞으로 교육에 대한 개선가능성에 대해 중점을 두고 읽어내려가면 좋을 듯 합니다.

 

 


 

 

1장에서는 교사와 관련된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교사패싱, 승진가산점, 기간제교사, 교원평가, 교권 침해와 보호, 교사 평가, 보건교사와 전문상담교사등을 키워드로 하였습니다. 교직과정에 몸담고 있지 않으면 잘 알지 못하는 내용들을 담고 있기에 교사들의 시선에서 교육과정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2장에서는 디지털 문해력에 대해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빠르게 디지털화되는 세상에서 학교에서 필요한 교육과 변화에 대한 내용이 이어집니다. 공교육으로 디지털교육이 제대로 자리잡지 않으면 아무래도 디지털 격차라는 또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3장에서는 다양한 교육정책중에서 교육을 옥죄는 정책들을 살펴봅니다. 방학, 보직교사기피, 학업중단 숙려제, 수능감독관 차출, 아동학대, 대학입시, 직업계고 현장학습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4장에서는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폭력, 학교폭력, 위기학생, 범죄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5장에서는 교육환경을 마련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상황과 문제에 따른 그에 따른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현장경험이 전무한 교수와 행정관료에게서 생산된 정책은 학교현장에서 바로보면 그저 탁상행정일 수밖에 없다' 라는 말이 등장합니다. 책을 읽어가다보면은 이런 부분이 느껴지는 부분들이 참 많이 등장합니다. 물론, 훌륭한 정책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들도 적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교사들은 교육현장에 있어서 상당한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잡다한 엄무에 치이고 거기다가 매년마다 이슈화되는 뉴스들에 많은 질타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상황에서 교사들에게 무작정 책임과 의무만 전가한다면 교육현장이 제대로 돌아가기 힘들어집니다.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서 이슈화되는 교사들도 있지만, 반대적인 상황에 직면한 교사들도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사회적으로 있음을 느낍니다.

 

'교원배상책임보험'의 교사개인의 부담, '학교 폭력 예방 유공 가산점'에 대한 엇박자, '기간제교사'에 대한 차별, 효율성없는 '교원평가', 업무의 부담감과 과도한 양 등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교육부여! 통제는 내려놓고 현실을 반영하라.

 

이 말이 와 닿습니다. 교육부정책의 대부분이 통제에 집중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정책들이 자꾸만 쏟아지는 듯 합니다. 교사, 학생, 학부모들의 불만은 쏟아지지만 '이상'을 내세우며 정작 반영해야 하는 '현실'은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미래교육을 위한 수많은 정책들이 쏟아지지만, 대부분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들이 많습니다.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정책들 말입니다. 제대로 된 디지털기기의 보급율이 낮은 상황에서 OO년까지 모든 학생들에게 디지털학습을 하겠다라는 정책은 오래전부터 나온듯 합니다. 처음에는 당장에라도 이루어질것만 같았지만,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들은 항상 그렇듯이 교사, 학부모, 학생들에게 고통만 남기는 상황입니다.

 

제대로 된 디지털기기도 보급되지 않고, 콘텐츠개발이나 관련교육과 지침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이루어지는 교육정책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미, 우리는 팬데믹기간동안 공교육환경이 이런부분에 대해서 얼마나 취약한지 충분히 느꼈습니다. 사교육환경은 정말 빠르게 그 상황에 적응하고 변화하는데 솔직히 제가 느낀 공교육 환경은 팬데믹기간동안 교사, 학생, 학부모만 죽어나는 상황이었습니다. 시스템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하는 상황의 현실을 보고 너무 답답했습니다.

 

일명, 우리나라는 디지털 강국이라고 자부심을 가집니다. 하지만 '컴퓨터를 이용한 교육실태'는 어떨까요? 2016년 OECD조사에 의하면 최하위인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교육환경이 되려면 학생들에게 '한 줄 세우기' 교육이 아닌, 교육 공동체 집단 지성을 발휘하는 능력을 가르쳐야 합니다. 즉 교육환경이 '제로섬게임'이 아니라 '협력','협업','공감','상생','상상'이 되어야 합니다.

 

 

 


매번 이뤄지는 정권 교체와 교육과정개편, 학생과 학부모 의견반영 등으로 대입제도는 누더기처럼 기워입는 옷이 되어 버렸습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지만, 현실의 교육은 일년지대계가 되어버렸습니다. 교육정책이 바뀔 때마다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은 그에 맞게 입시와 상담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학생부 종합 전형등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먼저 강화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고교 교육의 혁신이 추진되어야 하는것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현재 공교육은 너무 입시라는 곳에만 목이 매여서 다른 상황을 전혀 보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곳들에서 나오는 교육정책들과 전혀 반대적인 흐름을 보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통상적으로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를 직업계고(또는 전문계고)라고 칭하며, 이 직업계고에서는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직무능력 및 취업역량강화','올바른 인성과 직업의식 함양'을 주요 골자로 하여 교육을 진행합니다. 또 '전문 기술 습득','현장 실습 체험','해외 연수','수업료면제'등 일반계고와 다른 혜택들이 존재합니다.

 

이 직업계고가 주요 취업준비통로였던 예전과는 다르게 '최저임금인상'과 '현장실습규제강화'로 인해서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변경된 정책이 오히려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었습니다. 현장 실습생의 근로자 신분요소를 배제한 결과, 현장 실습생은 노동 관련 법령에서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산업 안전 관련 최저 기준을 보장받지 못하게 되었으며, 참여 기업에서는 최저 임금 상당의 급여가 아닌, 현장실습수당을 자율적으로 지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현장실습생을 노동 관련 법령상 근로자로 볼 수 없어 참여 기업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할 수 없다."라고 합니다.

 

너무 열악해진 중소기업체의 현장실습에 더이상 학생들은 참여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학습과 관련된 현장실습를 통해 일과 학습경험을 동시에 제공해주어야 하며, 양질의 일자리 확보 및 고줄 취업 연계 강화해주는 제대로 된 정책이 필요해보입니다.

 

 

 

 

현재 학생들의 기초 학력을 보장하는 법적근거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 교육현장은 기초학력에 대한 문제가 계속 등장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각 교육청과 학교별로 나름대로의 대책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기에 임시방편의 불완전한 상태로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마저도 의무상황이 아니기에 학부모와 학생의 동의가 없으면 이루어지기 힘든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정규수업과정이 아니라 이후에 이루어지게 되는 방식으로 진행하다보니, 낙인효과에 대한 부작용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수학에 대한 부분도 여러가지 방향과 안건으로 나눠지게 됩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너무 많은 수학내용을 교육 과정에서 조금 덜어내자고 주장하고 있고, 수학학계에서는 지금보다 더 많이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수포자가 계속해서 양상되고 있기에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기초학력보장과 수포자에 대한 부분은 해결점이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하게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고, 방과후가 아니라 수업중에서 해결을 해야하는 배려가 이뤄져야하며, 학업에 대한 생각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학업 특히 수학을 남들보다 더 잘해야 하는 전투적인 과목으로 평가하는 생각을 바꿔야합니다. 학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워가는 즐거움과 그 속에서 생각하는 사고력 그리고 호기심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입시제도에 매여서 좋은결과만를 위한 제로섬게임 학업을 하는 사태가 되어버렸습니다.

 


 

 

책을 읽고 있으면 답답함이 계속 올라옵니다. 현실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는 알지만 쉽게 바꿀 수 없는 사회적인 부분이 존재합니다. 백년지대계가 아닌 일년지대계가 되어버린 교육정책으로 답답함은 더 증가됩니다. 현실과 계속 엇박자가 나고 있으며, 미래교육이 아니라 지금의 교육상황을 땜질형식으로 계속 굳건히 하는듯한 느낌도 있습니다. 바꿀 수 없는건지, 바꿀의지가 없는건지 솔직히 좀 헷갈립니다.

 

매년마다 자해, 자살, 자퇴, 학교폭력등으로 상처입고 목숨을 잃는 아이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의 교육현장의 모습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그에 따라 어떤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지에 대한 부분을 알기에 좋은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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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같은 걱정 한입씩 먹어치우자 - 인생의 단계마다 찾아오는 불안한 마음 분석과 감정 치유법
장신웨 지음, 고보혜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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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라는 심리를 우리는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하는 의문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불안'이라는 요소가 반드시 부정적이기만 또는 반드시 긍정적이기만 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임계량을 넘어설때는 부정적인 요소가 강해지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속엔 불안이라는 이름의 코끼리가 산다고 이야기합니다. 불안이라는 요소가 긍정적으로 작용되면 그로 인해서 좀 더 안전한 영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부정적으로 작용되면 우리의 삶을 무기력과 걱정속으로 집어넣기도하고 심한경우에는 삶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런 부정적인 불안요소를 글쓰기를 통해서 풀어내는 책입니다. 불안이라는 요소에 대해서 들여다보고 그에 따라 글쓰기에 대한 팁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글쓰기를 하면 불안을 잠재울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부분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글을 적으려고하면 생각보다 글쓰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글쓰기 장벽은 낮추기위한 팁, 잘못된 글쓰기로 인한 부작용, 자기내면을 들여다보는글쓰기, 트라우마를 극복하기위한 글쓰기 등등 다양한 글쓰기방책을 제시합니다.

 

 

우리 일상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불안요소와 그로 인한 영향등에 대해 심리학적인 분석을 제공하고 그에 따른 글쓰기 방책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불안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표출되는 형식입니다. 살면서 불안을 안 느낄수는 없습니다. 불안이라는 요소를 겪으면서 우리 인류가 살아남아왔기 때문입니다. 불안을 느끼지 못한 인류는 살아남지 못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있어서 불안이라는 요소는 당연한 것중에 하나이지만, 불안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처리하느냐는 다른 문제입니다.


 

 


책의 본문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문구입니다. 현실의 불안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하는 심리가 잘 담겨있습니다. 이 글에 공감이 된다면 우리는 반대로 한 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곳을 벗어난다고 해서 정말 좋아질까?"

"지금 가고 싶어 하는 곳이 내가 진짜 원하던 미래일까?"

 

우리의 불안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옵니다. 하지만 이 불안을 더 크게 부풀리는 진짜 이유는 미래에 대한 '부정적 예측'입니다. 이로 인해서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에 초조해지고 허무와 위기의식에 빠지게 됩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일시정지'버튼입니다. 외부에서 자극이 올 때 생각과 행동 사이에 일정한 공간을 남겨두는 것입니다.

 

일시정지버튼에는 일상으로의 환기 또는 자기내면을 들여다보는 일등으로 이뤄져야합니다. 잘못된 방법인 미루기로 일시정지버튼을 강제해서는 안됩니다.

 

 



 

안전지대에서 이루어지는 안전행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우리는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감을 느끼고 그에 따라 그곳에서 벗어나기위한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안전지대안에서 '노력'이라는 착각에 빠지게 되는 안전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자신을 돌아보면 공허함과 결핍의 목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불안감이 초래한 자기만족은 어렵고 완벽한 과정을 거쳐도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합니다. 외적으로 성장했더라도 내적으로 반성, 통합, 승화, 내재화를 거치지 않으면 자신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외적 성장은 반드시 내면의 힘이 뒷받침되어야 진정한 성장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성장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한계치도 없고 기준도 없습니다. 용감하고 진솔하게 자기내면과 마주할 때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글쓰기가 좋다는 것은 인지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것도 사실입니다. 글쓰기수업에 가면 가장 먼저 쓰게 하는것이 자신의 일상입니다. 자기자신에 대해서 들여다보는것이 그만큼 중요하면서 글쓰기의 기초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쓰려고 하는것은 문학작품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형식도 분량도 주제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솔직한 내면을 쓰면서 자아성장과 치유를 완성해가는것, 그렇게 자기탐색과 자아성장이라는 측면에 집중하는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처음에 글을 적는 과정이 너무 어렵다면, 무의식의 범위에서 눈에 보이는 것부터 써내려가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하루에 글을 적는 시간은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은 5~10분정도의 시간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일정한 시간에 정해진 루틴을 정해서 무의식의 조각을 꺼내는 형태로 적어내려가기를 추천합니다.

 

 

 


 

자기통제로 자기역량 높이기

우리일상인 의식주에서부터 자기 통제를 시작해봅니다. 밥을 하거나 청소를 하고 옷장을 정리하거나 운전을 배우는 등 사소한 일을 선택해 목표를 세우고 매일 개선해나가는것입니다. 2주동안 또는 30일동안 지속한 후에 변화한 결과와 자기상태를 점검합니다. 간단한 일을 책임감 있게 해내면서 자기통제감이 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기확신으로 자기역량 높이기

매일 자신이 완성한 일 중 가장 성과가 있는 일 세 가지 이상을 기록하는 방법입니다. 성과있는 일 뿐만 아니라 만족한 일등 작은부분도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이 목록을 눈에 띄는 곳에 두거나 손에 닿는곳에 둡니다. 이 과정을 10일, 30일, 50일, 100일이 되면서 중간결산을 합니다. 성과를 결산해 '난 정말 대단해!'라며 자신을 스스로 인정하고 상을 주도록 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자기확신이 강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기통제와 자기확신으로 자기역량을 높이는 일은 결국 스스로에 대한 인정으로 불안감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글쓰기를 행동의 대안으로 생각하지 마라

직접 행동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조차 지나치게 글쓰기에 의존해 모든 일을 쓰고 기록하며 되새긴다면 문제를 껴안는 꼴이 되고 맙니다. 직접 행동해서 상황을 바꿀 수 있다면 그것이 더욱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자기애를 글로 만족시키지 마라

간혹 글쓰기로 나르시시즘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글쓰기 형식에 심취해 일부러 화려한 수식어나 명언 또는 자기 감동적인 구호를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글쓰기는 가장 소박한 자신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글쓰기에 지나치게 분출하지 마라

글쓰기로 마음을 정리할 수 있지만, 끝없이 감정을 쏟아내는 경우는 오히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만들고 자신을 무기력하게 만들게 됩니다. 어떤 부정적인 정서를 반복해서 써야 한다면 그것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문제를 어떻게 보는지 질문해야 합니다. 자아의 성장과 내면을 통합하여 자기감정을 탐색하는 법을 배워가야 합니다.

 

글쓰기를 유일한 친구로 삼지마라

글쓰기에 너무 빠지면 현실과 멀어지게 됩니다. 가장 자신을 잘 이해하며 조건 없이 지지해줄 사람이 자신이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친구나 가족, 사회적 관계가 필요합니다. 그들에게서 벗어나는 도피처로 글쓰기를 택해서는 안됩니다.

 

글쓰기를 지나친 반성문으로 삼지 마라

글쓰기는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반성은 끝없는 탐색의 늪에 빠지거나 자신이 열등하며 부족하다는 착각을 가져오게 합니다. 우리는 글쓰기로 철학자가 되려고 하는것이 아닙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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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제 그만 저 좀 포기해 주세요 - 살려고 받는 치료가 맞나요
김은혜 지음 / 글ego prime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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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의 기억을 끄집어내는 책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들의 이야기를 정면으로 듣고 싶었던 마음이 컸기에 책이 도착하자마자 바로 집어들었습니다. 눈시울이 붉어졌다가 호홉이 가파졌다가를 반복하면서 책을 내려놓았다가 다시 들었다가 그렇게 읽어내려갔습니다.

한의사와 말기암환자라는 조합으로 이루어진 병동 휴머니즘이야기입니다. 자극적인 소재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던 그런 마음이 큰 책입니다. 우리에게 그냥 겉으로 전달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의 마음, 슬픔, 아픔 그리고 희망,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저자는 전하고 싶었던 듯 합니다.








책에서는 수많은 이들이 등장합니다. 죽음을 앞두고서 찾아온 그들의 사연과 삶 그리고 아픔과 희망 모든것이 다릅니다. 말기암환자들이 주로 찾아오는 곳이다보니 아무래도 삶을 마무리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 마무리는 같은 얼굴로 찾아오지 않습니다. 각기 다른얼굴로 찾아옵니다.

생명연장을 위한 치료이기나 하나 삶의 질이 아무래도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암치료. 그리고 남은자들에게 주어진 것들. 치료보다는 삶의 마무리를 위해 들어온 이들의 이야기. 슬픔도 있지만 희망도 있는 이곳의 이야기를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제가 와이프를 죽인 건가요?"

수십 번 들어왔지만 매번 가슴에 아프게 꽂히는 질문이다. 의학적인 설명도 해보고, 사실적인 말도 해보고, 감정적인 위로도 건네봤지만 보호자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을 것이다.

p28



남보다 조금 빠른 죽음을 선고받은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할 수 있는 치료는 다 해보고 가고 싶어요." 그리고 "더 빨리 가더라도 그동안 하고 싶었던 거 다 해보고 가고 싶어요."

p35



"그럼 죽는 거지요. 살려고 삽니까? 하고 싶은 거 하려고 사는 거지."

p41


"엄마가 뭐래요? 또 자기도 따라 죽고 싶대요?"

"아니, 딸이 원하는 대로 다 해주라고 하시던데."

"아...... 그냥 예쁘게 죽게만 해주세요. 막 아픈 티 나는거 말고, 옆에 있을 엄마가 덜 속상해 했으면 좋겠어요. 엄마는 저 예쁘게 있는거 좋아하거든요."

p89


언젠가는 닥칠 이별이었지만 지난 기간 동안 '혼자 남은 아버지로서의 책임감'과 '하나뿐인 아들로서의 책임감'을 끊임없이 저울질하다가 끝내 전자에 좀 더 기울 수밖에 없었다는 죄책감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눈빛이었다.

아버지이자 아들이자 남편이라는 이유로 한 사람이 혼자 짊어지기에는 너무 잔인했던 선택이었고, 그 선택의 결과가 아들의 앞에서 눈을 감고 누워 있는 어머니의 모습으로 다가온 순간이었다.

p158


'이럴 바에야 그냥 죽고 싶다'는 말은 암 환자와 같이 있다 보면 자주 듣는 표현이다.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의 표현일지, 현재 상황에 대한 탈진을 표현하는 말일지, 살려달라는 말을 역설적으로 외치는 것일지, 혹은 정말 진심을 담아 하는 말일지, 어떤 의미든 환자가 이 말로 나에게 전하려 하는 의미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p177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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