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어휘력 - 언어의 한계를 넘어 마음의 세계를 넓히는 일주일 단어 수업
조아란.권희.이정윤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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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어휘력》은 서문에 감정 세분화(Emotional Granularity)를 소개하며, (감정을) 구분하고 정의하는 능력으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고 말한다.

매우 공감하고 분명 그래야 한다는 의견을 비치며, 이 작품이 가진 또 하나의 효용, 감정의 지각을 논해본다.

복잡하거나 분류할 수 없는 감정은 어휘나 표현으로 극복할 수 있다.《마음의 어휘력》은 분명 그런 역할을 하는 작품이다. 다만 감정 자체를 느끼지 못하거나 무심해진 경우도 있지 않나 싶다.

희극이나 비극을 건조하게 바라보고 있다면, 생명으로서 누려야 할 감정의 파동이 멈춰버린 상태라면 언어의 한계가 아니라 감각, 그리고 공감의 한계가 찾아온 것이리라.

《마음의 어휘력》은 우리가 지나치거나 외면하거나 무심했던 감정 자체를 발견하게 한다. 업무와 각종 스트레스가 억눌러놓은 감정, 존재조차 몰랐던 감정을 깨닫게 하며 책을 읽는 순간순간에 꺼내어보도록 한다.

어휘는 지식이고, 지식은 깨우침이 된다. 막연한 감정에 앞서 감정의 존재를 인식하는 일. 그 첫걸음으로《마음의 어휘력》을 읽으며, 살아있음을 느끼길 바란다.

제공: 책여사 @bookyeosa 페이지2북스 @page2_books

#마음의어휘력 #언어의한계 #마음의세계 #일주일 #단어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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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탄생 - 우리가 찍은 낙인의 역사
수레카 데이비스 지음, 이영아 옮김 / 현암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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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카 데이비스의 저서,《괴물의 탄생》은 지도학, 인류학, 미술사, 퀴어 이론 등의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타자화 (또는 비인간화)의 흔적과 메커니즘을 짚어본다.

​저자의 연구와 서술은 타자화의 배경이 (인간이 추구하는) 안정성에 있음을 깨닫게 한다.

질서와 위계가 흔들리는 사회는 혼란하다. 역사의 주류는 세계의 이해와 지배를 위해 정상과 문명을 범주화하고, 분류할 수 없는 존재 및 중간자들을 ‘괴물’로 규정하여 체제의 결속과 통제에 활용했다.

저자는 과거 사례에서 출발해 현대 사회의 (민감한) 담론을 거쳐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묻고, 나아가 '낯선 존재와의 공존'을 사유하게 한다.

​《괴물의 탄생》은 인간의 무의식 또는 본능에 자리잡은 타자화를 직시하는 기회로서, (효율과 편의를 위한) 범주화라는 사고의 체계와 방식이 괴물의 시조始祖일 수 있음을 제시한다.

제공: 현암사 @hyeonamsa

#괴물의탄생 #수레카데이비스 #타자화 #비인간화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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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 - 모호한 아이디어를 독자에게 전달되는 말로 바꾸는 힘
오가와 사토시 지음, 박대겸 옮김 / 황금가지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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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와 사토시의 신간 《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는 (띠지에) 안티 작법서임을 명시하고,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소설을 강조한다. 12장에 걸친 글쓰기 철학은 추상화, 개별화, 정보의 배치로 요약할 수 있으나 본문 이후의 단편인 '에덴의 동쪽'을 통해 선명해진다.

데뷔 17년 차의 소설가 오가사와라 씨가 편집자의 비평과 지적을 수용해 자신의 (완고한) 문체를 독자를 위한 것으로 바꾸어나간다는 내용의 이 단편은 오가와 사토시의 이론과 사고술이 어떻게 적용되고 구현되었는지를 보여준다.

편집자의 수준과 안목, 소설가의 이해와 대처가 완벽에 가까워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단편의 목적을 감안해) 그렇게 하지 않았을 때의 인물 간 논의와 방황이 되려 (독자들에게) 혼란을 주었을 것이다.

이번 서평을 본문보다 '에덴의 동쪽'으로 풀어가는 이유는 창작과 커뮤니케이션의 실천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독자들이) 꼭 한 번 《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를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이미 여러 매체에 소개된 작품인 만큼 저자의 통찰과 사유는 흥미롭고 유용하다. 다만, 일상에서의 활용은 이해만큼이나 어려운 일이기에 '에덴의 동쪽'을 반드시 참고하길 바라며, 여유가 된다면 본문 역시 N회독하길 바란다.

제공: 황금가지 @goldenbough_books

#언어화를위한소설사고 #오가와사토시 #창작론 #커뮤니케이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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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당신은 왜 분노하는가 - 우리가 서로를 적이라 믿게 만드는 마음의 함정
커트 그레이 지음, 제효영 옮김 / 김영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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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그레이'의 《나와 당신은 왜 분노하는가》는 인간의 도덕 정신과 도덕적 분열의 기원, 그리고 오해를 다루고 있습니다.

(포식자라 자부하는) 현대 인류의 과거는 여러 피식자被食者 중 하나로서 (생존을 위해) 모든 위험에 민감히 반응했습니다. 이 진화적 유산은 (현대의) 정서적 불편에서도 발견되며, '파괴 서사'를 발동하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가해자를 응징해야 한다'는 '파괴 서사'는 본디 본인 (또는 약자)를 지키려 하는 '보호 서사'이나 본능에 기인한 자기보호는 (도덕적 정형화로서) 고통의 원인을 악惡으로 규정하고, 그 상대 역시 동일한 프로세스로 반목하게 됩니다.

정치적 대립이나 가치관 차이 역시도 피해자를 정의하고 합의하는 과정에 혼선이 있어서인데, 본인과 자기 진영을 피해자로 지정해 반대편을 가해자로 해석하는 도덕적 정형화가 지속되면 연쇄적인 분열과 혐오가 진행됩니다.

《나와 당신은 왜 분노하는가》는 이러한 전개의 예방과 수습으로 '이야기(경험)'을 강조합니다.

사실이 아닌 감정의 기저. 즉, 두려움의 실체를 밝힘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는 생각이며, (독자로 하여금) 주변과 안전하게 살고픈 마음과 의지는 '(서로) 다름이 아니라 같음'을 깨닫게 합니다.

《나와 당신은 왜 분노하는가》를 통해 다시 한번 인류의 선善을 기대하고, 신뢰하게 된 바 양극화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분에게 《나와 당신은 왜 분노하는가》를 권해 봅니다.

제공: 김영사 @gimmyoung

#나와당신은왜분노하는가 #네이처 #퍼블리셔스위클리 #워싱턴포스트 #넥스트빅아이디어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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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과학 - 세포부터 뇌 건강까지 내 몸의 시계를 되감는 바이오해킹 루틴
라라 헤메릭.아나스타샤 메이블 지음, 엄성수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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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 헤메릭, 아나스타샤 메이블 공저의 《젊음의 과학》은 일상에 적용할 쉽고 간단한 (건강 관련) 팁을 제공합니다. 그 목적은 롱제비티(longevity, 장수)에 있으며, 쉽게는 저속 노화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184편의 논문으로 설계된 한 이 작품은 건강의 기초를 (식단, 운동, 수면, 뇌 건강, 삶의 의미) 5가지로 축으로 나누고, 일상에서의 올바른 선택과 습관을 강조합니다.

책에 언급된 것처럼 (수명에서) 유전의 영향이 20~25%라고는 하나 이는 타고난 형질보다 (후천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나머지 70~75%로 통제할 수 있다는 역설이기도 합니다.

​《젊음의 과학》이 제안하는 실천적 조언은 단순 건강관리가 아니라 삶의 목적을 발견하는 철학적 여정과도 맞닿아 있기에, '나답게 살 수 있는 수단'으로서라도 일독을 권장합니다.

제공: 웰니스 매거진 @42magazine.life 중앙북스 @j__books

#젊음의과학 #롱제비티 #장수과학 #노화해방전략 #저속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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