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와 사토시의 신간 《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는 (띠지에) 안티 작법서임을 명시하고,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소설을 강조한다. 12장에 걸친 글쓰기 철학은 추상화, 개별화, 정보의 배치로 요약할 수 있으나 본문 이후의 단편인 '에덴의 동쪽'을 통해 선명해진다.데뷔 17년 차의 소설가 오가사와라 씨가 편집자의 비평과 지적을 수용해 자신의 (완고한) 문체를 독자를 위한 것으로 바꾸어나간다는 내용의 이 단편은 오가와 사토시의 이론과 사고술이 어떻게 적용되고 구현되었는지를 보여준다.편집자의 수준과 안목, 소설가의 이해와 대처가 완벽에 가까워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단편의 목적을 감안해) 그렇게 하지 않았을 때의 인물 간 논의와 방황이 되려 (독자들에게) 혼란을 주었을 것이다.이번 서평을 본문보다 '에덴의 동쪽'으로 풀어가는 이유는 창작과 커뮤니케이션의 실천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독자들이) 꼭 한 번 《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를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이미 여러 매체에 소개된 작품인 만큼 저자의 통찰과 사유는 흥미롭고 유용하다. 다만, 일상에서의 활용은 이해만큼이나 어려운 일이기에 '에덴의 동쪽'을 반드시 참고하길 바라며, 여유가 된다면 본문 역시 N회독하길 바란다.제공: 황금가지 @goldenbough_books #언어화를위한소설사고 #오가와사토시 #창작론 #커뮤니케이션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