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카 데이비스의 저서,《괴물의 탄생》은 지도학, 인류학, 미술사, 퀴어 이론 등의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타자화 (또는 비인간화)의 흔적과 메커니즘을 짚어본다. 저자의 연구와 서술은 타자화의 배경이 (인간이 추구하는) 안정성에 있음을 깨닫게 한다. 질서와 위계가 흔들리는 사회는 혼란하다. 역사의 주류는 세계의 이해와 지배를 위해 정상과 문명을 범주화하고, 분류할 수 없는 존재 및 중간자들을 ‘괴물’로 규정하여 체제의 결속과 통제에 활용했다. 저자는 과거 사례에서 출발해 현대 사회의 (민감한) 담론을 거쳐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묻고, 나아가 '낯선 존재와의 공존'을 사유하게 한다.《괴물의 탄생》은 인간의 무의식 또는 본능에 자리잡은 타자화를 직시하는 기회로서, (효율과 편의를 위한) 범주화라는 사고의 체계와 방식이 괴물의 시조始祖일 수 있음을 제시한다.제공: 현암사 @hyeonamsa #괴물의탄생 #수레카데이비스 #타자화 #비인간화 #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