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레스크
쓰무라 기쿠코 지음, 양지윤 옮김 / 빈페이지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머레스크》 [인증] [서평]

쓰무라 기쿠코의 《유머레스크》는 40년이라는 긴 시간적 배경에 걸쳐 자매인 리사와 리쓰의 일상과 감정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자매를 둘러싼 선의와 친절이 이야기 전반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며 리쓰의 친구 히로미가 연주하는 (드보르자크의 작품) "유머레스크"처럼 부드러운 선율로 독자에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 선율의 중심에 ‘네네’가 있습시다. 자매의 정서적 동반자인 이 회색 앵무는 자매의 정서적 동반자인 동시에 관계를 형성하는 매체, 제법 다른 성격을 가진 리사와 리쓰의 갈등을 복구시키는 중개자이기도 합니다.

《유머레스크는》 사소한 순간에도 인물들의 내면과 감정을 섬세하게 보여 주며, 독자로 하여금 삶과 관계, 공동체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합니다.

뛰어난 관찰과 심리 묘사, 그리고 평범한 사건에서 느껴지는 화해와 연대의 메시지는 작품의 문학적 완성도를 높이고, 독자에게는 깊은 공감과 울림을 전달합니다.

제공: 빈페이지 @book_emptypage

#빈페이지 #유머레스크 #화제작 #장편소설 #수상행진 #쓰무라기쿠코 #제59회 #다니자키준이치로상 #책의잡지 #2023년 #상반기 #베스트 #1위 #제4회 #일본 #모두의입속말 #문학상 #1위 #2024년 #일본 #서점대상 #2위 #2024년 #일본 #대형서점 #기노쿠니야 #베스트 #3위 #자매 #연대 #여성 #일상 #심리 #휴머니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활 독서 - 보는 인간에서 읽는 인간으로
유광수 지음 / 북플랫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활 독서》는 저자(유광수)의 독서 경험과 사유를 돌아보는 회고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독서의 기술과 방법은 물론 나름의 철학과 신념을 담았습니다.

《데미안》의 주인공도 그랬습니다. 책을 단순한 지식으로 소비하지 않고, 내면의 혼란과 성장을 비추는 거울로 활용했습니다. 읽는 동안 자신만의 사유를 발견하고, 삶과 세계의 의미를 탐색하는 모습은 《생활 독서》가 제시하는 태도와 맞닿아 있습니다.

소설의 주인공과 비교 언급한 이유는 저자께서 문학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논술을 준비하는 분에게도 단편소설을 권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책의 말미에는 (문학을 제외한) 최소한의 23권을 추천하셨습니다. 문학을 삶과 연결시키는 사유의 축적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되기에 바쁜 현대인들을 배려한 것이라 추측됩니다.

저자의 추천 목록은 해시태그로 소개 드리며 (소개된 책들 포함) 그 어떤 책에라도 도전하시어 독서가 삶의 일부로 정착되시길 염원합니다.

제공: 북플랫 @bookflat_books

#북플랫 #생활독서 #작은책시리즈 #생활여행 #국가는왜실패하는가 #좁은회랑 #국화와칼 #1945 #한국전쟁의기원 #파시즘의대중심리 #홍위병 #뉴턴에서조지오웰까지 #호메로스에서돈키호테까지 #사피엔스 #지성에서영성으로 #칭기스칸잠든유럽을깨우다 #대항해시대 #신의전쟁 #계몽의변증법 #모던타임스 #강대국의흥망 #해방의비극 #마오의대기근 #문화대혁명 #팩트풀니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울트라맨을 위하여 -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신보라 지음 / &(앤드)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보라의 《울트라맨을 위하여》를 읽다 보면 무리카미 하루키의 《sixty nine》이 생각납니다. 서로 완전히 다른 결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완성도나 인지도를 떠나) 무라카미 하루키가 청춘의 열정과 반항을 보여줬다면 신보라 작가는 청춘의 메마른 정서에 집중합니다. 이는 시대의 공허와 외로움, 관계의 불완전성을 반영한 것으로 타인을 통해서는 감정적 해방에 이를 수 없음을 드러냅니다

"글은 시대를 반영한다"는 얘기와 같이 시대가 바뀌면 청춘의 서사도 달라져야 합니다. 달라지는 시대의 청춘과 청춘이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 드러내는 것이 앞으로의 신진 작가들이 가져야 할 작은 사명감이 아닐까 합니다.

절제된 어조가 인상 깊은 《울트라맨을 위하여》는 현대인들의 건조함과 단절을 반영해 정서적으로 더 공감되는 소설이 아니었나 생각하며, '스스로 깨어나라'는 메시지로 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제공: 넥서스북 @nexusbooks 하이니티 @high_nity

#넥서스북 #하이니티 #울트라맨을위하여 #제5회넥서스경장편작가상 #대상 #신보라 #성장 #청소년 #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월요일 수요일 토요일
페트라 펠리니 지음, 전은경 옮김 / 북파머스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월요일 수요일 토요일》은 '돌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치매가 있는 후베르트, 그를 돌보는 일상이 열다섯 린다의 시선으로 그려집니다.

후베르트를 간병하는 린다는 시급을 받는 학생이지만 이들의 관계는 딱딱하거나 느슨하지 않습니다. 이 비즈니스는 규칙적인 만남을 통해 관계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제시합니다.

자주 만난다고 해서, 매일 본다고 해서 의미 있는 관계라 할 수 없습니다. 가족이라는 전통적 개념도 이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짧더라도) 어떻게 마음을 나누는 가입니다.

후베르트는 치매이고 정상적인 상호작용이 불가하지만 그의 고립된 상태는 청소년이 겪는 마음의 단절과 다르지 않았기에 힘든 린다가 애정을 가지고 소통할 수 있는 존재였습니다.

오늘날의 노인 문제는 단순 '돌봄' 부족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인간관계의 해체, 사회적 고립의 확대, 그리고 공동체성의 상실과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월요일 수요일 토요일》은 제도적 '돌봄' 속에서도 인간적 유대가 가능하며, 심지어 혈연관계가 아닌 타인과의 만남이 더 깊은 위로를 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고령화 시대, 노인을 위한 정책이나 시설 못지않게 관계의 질을 어떻게 회복하고 확장할 것인가를 깊이 있게 고민해야겠습니다.

제공: 북로망스 @_book_romance

#북로망스 #월요일수요일토요일 #북파머스 #페트라펠리니 #돌봄 #간호 #치매 #노인 #청소년 #오스트리아 #포어아를베르크 #문학상 #13개출판사경쟁 #독일아마존 #슈피겔 #베스트셀러 #올해최고의소설 #소설추천 #책추천 #서평 #독서 #책소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워 메탈 - 미래를 결정할 치열한 금속 전쟁
빈스 베이저 지음, 배상규 옮김 / 까치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래가 만든 세계》의 저자, 빈스 베이저는 선망하는 미래의 기술을 좇다 인류에 닥친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고 《파워 메탈》로써 그 촉박함을 다루고자 합니다.

총 3부로 구성된《파워 메탈》은 1부에서 핵심 금속의 수요와 공급망 문제를 다룹니다. 각종 소비는 물론 탄소 감축을 주도하는 선진국의 도덕적 해이, 개발도상국으로 밀려나는 광산업의 실태, 공급 부족이 초래하는 사건사고를 통해 현 상황이 유지되어 발생할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소개합니다.

2부에서는 채굴을 줄이는 방법으로 재활용이 제안됩니다. 전자 폐기물 일부를 원래 형태로 되돌리는 역공급망은 (금속의) 재활용이 장점입니다. 쓰레기가 돈이 되고, 빈곤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나름의 순기능이 있지만 100%로 재활용되는 제품은 없으며 그 과정도 (돈이 되는 것만) 선별적으로 진행되기에 저자는 생각의 전환을 꾀합니다.

3부는 (관점을 바꿔) 공급이 아닌 수요, 소비의 방식을 다룹니다. 사회, 경제, 환경적 소모가 큰 재활용에 앞서 (수리와 재사용을 통한) 금속의 소비 감축이 강조되며 (이미 너무 많은) 자동차 구매 대신 자전거와 대중교통의 이용을 제안합니다.

《파워 메탈》은 핵심 금속의 소비와 채굴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리튬, 니켈, 구리, 코발트, 희토류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수단이며, 문명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취지는 '균형 잡힌 수준'을 지향하는 것임을 잊지 마시고 흥미롭고, 생생한 금속의 생태계를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제공: 까치 @kachibooks

#까치글방 #파워메탈 #빈스베이저 #북클럽 #청미래 #쉽게읽는과학 #리튬 #구리 #니켈 #코발트 #희토류 #화석에너지 #재생에너지 #친환경 #재활용 #재사용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