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문해력 글쓰기 : 초등 3·4학년용 - 본격 학습어휘 글쓰기로 초등 공부 성취도 쑥쑥! 하루 10분 문해력 글쓰기
박재찬(달리쌤) 지음 / 길벗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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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 시간에 '정원이 45명인 버스에...'로 시작하는 서술형 문제를 함께 풀고 있었다. 문제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생각보다 답을 적은 아이가 적었다. 그 때 한 아이가 손을 들더니 "왜 정원이가 45명이나 있어요?"라고 묻는 것이다. 황당한 내 표정과는 달리 많은 아이가 공감을 하며 문제가 이상하다 무슨 말이지 모르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정원'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몰라서 문제를 못 푼 것이다. 이런 일은 교실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아아들의 문해력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고 이는 오롯이 학업성취의 차이로 이어진다.

 <하루 10분 문해력 글쓰기>는 아이들의 부족한 어휘력을 체계적으로 올려줄 수 있는 좋은 학습도구이다. 이 책에는 성취기준을 고려하여 각 과목의 학습어휘를 선정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하루 10분 6단계의 학습과정을 거친다. 

 1단계는 어휘를 살펴보고, 예시 지문을 소리 내어 읽기이다. 눈으로만 읽는 것보다 소리 내어 읽으면 휠씬 더 많은 내용을 기억해 낼 수 있다. 2단계는 어휘의 뜻 추측하기이다. 단순히 어휘의 뜻을 주어진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스스로 어휘의 뜻을 생각해 보는 활동을 통해 능동적인 학습태도를 가지게 되고, 또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바로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단어의 뜻을 추측하는 태도를 지니는데 도움이 된다. 3단계는 어휘의 뜻을 살펴보기이다. 어휘의 뜻과 함께 예문을 통하여 해당 어휘가 어떻게 문장에서 사용되는지 살펴보는 과정을 통해 학습어휘를 확장시키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4단계는 문제 풀이로 확인하기다. 아이들은 한번 배웠다고 해서 다 아는 것이 아니며 또 이후에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보다 학습에 집중하게 된다. 5단계는 어휘와 관련된 글쓰기하기이다. 이 과정을 통해 단순히 주어진 단어가 아니라 실제 사용을 통해 내면화하게 되고, 문장쓰기의 훈련이 된다. 마지막으로 심화 학습어휘 살펴보기인데 이후 학습에서 다루게 될 관련 어휘를 살펴봄으로써, 단어들 간의 관련성을 이해하고, 이 후 관련 어휘를 배울 때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점점 심각해져가는 문해력 저해라는 문제에 좋은 해답이 될 수 있는 책이다. 교과 학습과 관련 된 학습어휘를 체계적인 방법과 규칙적인 학습으로 익히게 하는 <하루 10분 문해력 글쓰기>. 문해력의 중요성을 알고 우리 아이의 문해력을 높이고 싶은 부모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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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상처 속에서는 생각곰곰 13
김성은 지음, 이수현 그림, 남궁인 감수 / 책읽는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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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읽는 곰 출판사의 생각곰곰 시리즈는 세계의 좋은 지식그림책을 소개해주어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고 아이들에게 권하는 시리즈이다. 생각곰곰 시리즈 13편 <그때, 상처 속에서는>은 상처가 난 후 회복되는 과정동안 우리 몸 속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소개한 책이다.

 <그때, 상처 속에서는> 상처가 난 후의 아이의 이야기와 몸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교차하여 보여준다. 이 과정 속에서 상처가 어떻게 회복되는지 그리고 상처가 낫을 때 딱지가 생기고 열이 나고, 가렵운 일련의 우리 몸의 변화가 왜 생겨나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의 장점은 상처가 낫을 때 우리 몸 속에서 일어나는 복잡하고 어려운 일을 단순하고 쉽게 설명하는 것이다. 그리고 혈관, 적혈구, 세균 등을 의인화하여 더 재미있게 내용을 이해하게 된다. 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쉬운 단어를 쓰고, 생소한 적혈구, 혈소판 등은 어떤 일을 하는지 풀어서 설명해준다. 

 또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여, 상처가 낫을 때 누구나 한번쯤 그랬을 것 같은 일들을 소재로 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 읽으면서 나도 이런 적이 있는데 하며 이야기에 더 공감하게 될 것이다.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좋은 그림책이다. 생각곰곰 시리즈는 외국의 유명한 지식그림책들만 소개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 작가의 그림책이 들어왔는데 기존의 시리즈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상없는 훌륭한 책이다.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우리나라 지식그림책들을 생각곰곰 시리즈를 통해 많이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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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통하는 건축과 인권 이야기 10대를 위한 책도둑 시리즈 42
서윤영 지음 / 철수와영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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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공간혁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축과 관련된 책들을 찾아 읽게 되었다. 그러던 중 평소 자주 읽어왔던 철수와 영희 출판사의 10대를 위한 책도둑 시리즈에 건축에 관한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 읽게 되었다.


  <10대와 통하는 건축과 인권 이야기>는 건축과 권력, 소비의 건축학 등 건축과 인권에 관한 8가지 주제를 이야기 한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아파트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힐스테이트"가 식민지의 선주민들로부터 분리 되고자 했던 백인들이 언덕 위에 그들만의 주거 공간을 만들었던 것에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또 대단지 아파트 주민으로서 외부인들이 단지 내부에 들어오는 것에 대하여 거부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런 부분이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음을 지적하는 부분을 읽을 때는 평소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에 대하여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 보게 만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환경(건축)이 우리 삶의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 간과하고 있었던 것을 깨닫게 되었고, 우리 사회의 통합과 인권 친화적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조금 더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인권과 건축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전해주고, 평소 우리가 가지고 있던 무든 감각을 일깨워주는 좋은 책이다. 새로운 공간 구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 시기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읽고 우리 사회의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지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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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수업 디자인 - 일주일 만에 배우는
김병섭 지음 / 지식프레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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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존재하는 기호를 해석해서 새로운 기호를 창조하는 행위를 디자인이라고 한다. 이런 디자인은 옷이나 자동차 같은 상품뿐만 아니라 우리 수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 수업 디자인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이고 어떻게 하는 것일까? 일주일을 투자하여 초등 수업 디자인에 대하여 공부해보자.

 <일주일 만에 배우는 초등 수업 디자인>은 국가 수준에서 결정되어 제공되는 교육과정을 재해석하여 그 시기와 양을 조정하고 더 나아가 아이들의 삶을 바라보고 창의적으로 나만의 수업을 디자인하는 힘을 키우는 방법에 대하여 안내한다.

 <일주일 만에 배우는 초등 수업 디자인>은 제목처럼 전체 내용을 7부분으로 나누어 수업 디자인의 시작부터, 교과 중심 수업 디자인, 흥미 중심 수업 디자인 등 6가지 수업 디자인 방법과 수업 디자인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알려준다. 첫장 수업 디장인에서는 수업 디자인이 왜 필요한지 수업 디자인의 단계별 과정은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이후 6가지 수업 디자인 방법을 소개하는데 먼저 각 수업 디자인 방법을 이론적 정의하여 설명하고 그림을 통해 어떤 개념의 수업인지 알려준다. 그리고 수업 디자인을 어떻게 하는지 수업 기획부터 수업 계획, 수업 실천, 수업 평가의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고 저자들이 디자인한 수업을 가지고 각 수업 디자인의 실체를 보여준다.

 수업 디자인에 대하여 이론과 실제 그리고 그 과정까지 세밀하게 보여주어 이해하기 쉽고 또 바로 적용해 볼 수 있어서 참 좋다. 그리고 교육 관련 도서들은 읽어야지 하면서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주일 만에 배우는 초등 수업 디자인>은 일주일이라는 기간 동안 하루에 한 챕터씩 읽어나가면 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해주어 책 읽는 부담을 줄여주어 더 좋다. 

 국가 수준에서 정해져 주어진 교육과정을 우리 반 아이들의 삶과 연결하여 바라보고 보다 창의적으로 나만의 수업을 디자인하고 쉽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선생님들에게 수업 디자인의 지침서가 되는 좋은 책이다. 하루에 한 챕터씩 일주일만 읽으면 나도 수업 디자인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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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동아시아 맞수 열전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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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는 가깝지만 먼 곳이다. 거리 상으로는 가깝지만 상대적으로 휠씬 먼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교류도 적고 잘 알려지지 않은 세계이기 때문이다. 그런 동아시아의 역사 이야기를 맞수라 할 수 있느 인물들의 이야기를 비교하여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 <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동아시아 맞수 열전>이다.

  <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동아시아 맞수 열전>은 수요시위vs금요행동부터 중화vs오랑케까지 총 22개 챕터를 통해 비슷하거나 대립되는 두 인물 또는 단체의 삶을 비교를 통해 역사와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생각하게 만든다. 

 한 챕터 한 챕터가 다 의미 있는 생각거리를 던져 주었지만 가장 인상적인 챕터는 6. 양칠성VS탁경현이다. 두 사람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에서 태어나 일본군으로 전쟁에 참여했다가 죽음을 맞이한다.일본군으로서의 죽음이라는 드러나는 사실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빼앗긴 나라에서 어쩔 수 없이 일본군이 될 수 밖에 없었고, 일본군의 항복으로 인해 일본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낯선 인도네시아땅에서 인도네시아의 독립을 위해 네덜란드와 싸우다 죽은 양칠성, 그리고 징병을 피할 수 없어서 가난한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장교로 일본군에 입대하였다가 가미가제 특공대가 되어 태평양 어느 곳에서 죽음을 맞이한 탁경현. 우리가 그들과 같은 선택을 강요받았다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희생자가 된 사람들은 지금도 일본군이였다는 사실로 인해 고국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유족들로부터도 거부당하는 그들에 대해서 진상 규명을 통해 보다 적절한 평가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지금 우리사회는 한눈에 보이는 쉬운 사실에만 반응할 뿐 그 이면을 보려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다.

 동아시아 맞수들을 통해 그 동안 알지 못했던 역사의 새로운 면들을 보고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책 <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동아시아 맞수 열전>. 들어나 쉽게 보이는 역사 그 이면까지 한 걸을 더 들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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