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서민투자학

서민 투자학 - 대한민국 90%를 위한
이규성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0년 9월

서민투자학

이 책은 딱딱한 경제서적과는 달리 투자는 물론 삶의 지혜까지도 얻을 수 있는 가슴을 따뜻하게 만드는 책이다.아기를 키우는 일이 허덕이면서 경제와는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사는 것 같아 책이라도 읽어서 경제부분에 관심을 기울여보고자 펼쳤다.책 제목에서 풍기는 이미지처럼 왠지 주부인 나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서민들을 배려한 책일꺼 같았다.
경제전문용어는 물론 상식용어 조차 몰랐던 내게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책이다.

경제공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하는 저자. 경제란 단어만 나오면 무조건 어렵고 그냥 피하고 싶은 나랑 상관없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저자의 따뜻한 충고를 듣고 나니 나도 할 수 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경제공부고 또 투자란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처음에 언급한 투자를 해서 성공하는 방법이 아닌 투자의 태도. 즉 욕심과 탐욕을 버리고 자신의 기준과 원칙이 있어야 한다는 글을 읽고 많은 투자자들이 이부분을 놓치고 있지는 않을까란 생각을 해보았다.
주위에 여유자금이 아닌 전재산으로 주식을 해서 하루아침에 허덕이는 삶의 길로 접어든 몇몇의 사람들을 보고 저렇게 가슴졸이면서 무서운 투자를 대체 왜할까? 왜 안전하게 사는 길이 아니라 어려운 길을 가려는걸까? 그저 투자가 나쁘다고만 인식해왔던 내게 투자에 대한 새로운 마음을 갖게 해준 책이다.

저자는 투자를 하는 외국인,기관,개인 중에 우리 서민들을 위해서 이 책을 편찬하였다.

펀드,주식,부동산투자에 기본적인 설명과 또 투자에 임하는 태도, 또 투자기술보다 100배나 더 중요한 삶의 지혜.
 

앞장에서 펀드,주식,부동산 투자에 대해 조금 공부한 뒤에 언론이 주는 정보를 재해석하고 현명한 노후 대책 건강을 지키길 권유하는 저자의 글을 읽고 마음속에 온기로 가득차올랐다.

독자를 가까이에 둔 가족처럼 아끼기에 이 책을 우리모두에게 소개하지 했다는 생각이 들어 더더욱 저자한테 큰 고마움을 느끼면서 마지막장을 읽으며 책을 덮었다.

투자를 시작하려면 투자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꼭 이 책을 먼저 읽기를 간절히 바란다

하루3분 두피마사지

하루 3분 두피 마사지 - 두피 건강과 탈모 예방을 위한
이태후.정지행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10월

 



 
 
 

두피마사지

탈모의 스트레스로 해방받고 싶거나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아이를 키우다 보면 자신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게 되지 않게 된다. 얼굴피부도 관리하지 않는데 눈에 잘띄지 않는 두피까지 신경을 쓰기가 참으로 어렵다.이 책을 읽고 나면 두피와 모발도 얼굴과 마찬가지로 가꾸고 싶은 충동이 생길 것이다.

혹시 나도 탈모일까? 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표가 있어서 그 결과로 녹색,주황색,노란색,빨간색 신호로 나의 모발상태를 알 수 있다.다행히 아직까진 녹색신호이지만 두피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나의 두피와 모발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아름다운 모발을 위한 3분 마사지, 3분체조, 3분 호흡방법이 사진으로 자세히 수록되어있어서 쉽게 마사지를 배울 수 있다. 또 샴푸를 할 때 두피마사지와 함께 함으로 세척과 동시에 두피건강을 찾을 수 있는 방법, 또 천연샴푸와 천연린스, 천연 트리트먼트 만드는 방법까지 두피와 모발을 위한 모든 정보가 다 실려있다.

탈모가 있는 사람들을 보면 단지 유전이구나란 생각만 했는데 탈모가 있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소화기능 장애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것이다.얼굴피부도 걱정거리가 있거나 소화기능에 이상신호가 켜졌을 때 푸석거리거나 뾰루지가 나듯이 말이다.

탈모를 예방하는 생활수칙, 탈모를 일으키는 음식, 탈모를 예방하는 중요 영양소와 음식, 탈모 예방을 위한 일주일 식단표까지 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구제해주기 위한 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을 읽고 실천을 하지 않는다면 다 무용지물이기에 오늘부터 당장 샴푸할 때도 마사지 하면서 또 선풍기바람에 젖은 머리를 완벽히 말리고 잠자리에 들려고 한다.

또 정신이 건강해야 두피와 모발도 건강해지니까 행복한 미래를 바라보며 얼굴에 미소를 가득 담는다.

갈등해결 길라잡이

갈등해결 길라잡이 - 갈등은 상생을 위한 에너지다
박태순 지음 / 해피스토리 / 2010년 9월

갈등해결 길라잡이

이 책을 읽고 나서 갈등해결에 대한 나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학창시절 버스를 타고 광화문을 지나가는데 시민들이 데모를 하면서 도로를 꽉 막고 서있어서 버스가 본래 노선을 벗어나 빙돌아간 적이 있었다.그때 난 실제로 처음 그런 모습을 보고 왜 데모를 해서 나같은 사람들이 피해를 봐야돼.이렇게 막연히 그들의 행동 때문에 얹짢아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들이 왜 그렇게 까지 심각한 상황까지 직면했는지 갈등을 잘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행동까지 할 수 밖에 없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이론적 탐구와 현장 경험을 그대로 살려 전문적인 용어를 거의 쓰지않고 나같은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갈등해결에 대해 연구를 한 내용을 적어놓았다.

책제목만 보고 인간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그런 갈등만을 생각하고 책을 펼쳤는데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도 다양하고 범위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갈등이 생겼을 때 회피하고 나쁜 것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갈등 속에서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여 해결책을 찾는 방법까지 자세히 수록해놓았다.책 한단원이 끝날 때마다 퀴즈를 통하여 갈등에 대한 내생각과 내가 경험한 사례를 떠올리게 함으로써 갈등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살아가면서 갈등이 생기고 그 갈등으로 심각환 상황까지 갈 수도 있고 또 조속히 해결이 될 수도 있고 이런 반복적인 싸이클 속에 서있는 상황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이해관계자 사이에 갈등의 쟁점을 파악하고 배경을 파악하고 원인,지속요인을 파악함으로 갈등을 최소화하여 더 나은 미래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일반독자는 물론이거니와 정치인들이라면 누구나 빠짐없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서른만 실종된 최순자

서른만 실종된 최순자
김은정 지음 / 판테온하우스 / 2010년 9월

서른만 실종된 최순자

감기걸려 지친 몸이었지만 책을 쉽게 놓을 수가 없어 늦은밤까지 읽어내려갔다.

서른만 실종된 최순자. 실종이란 단어때문인지 제목이 그리 달갑진 않았다.

마지막 부분까지 읽고서야 책제목을 딱 맞게 잘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저자의 어휘력 구사와 미세한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묘사하는 섬세함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가 없었다.

29살의 변호사 사무실 여직원 최순자. 그녀가 모시는 변호사를 살려주는(?)대가로 나이를 12년을 깍을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다.

고2학창시절의 혜린, 순자와 함께 하고 또 태석이라는 멋진 남학생을 알게되고 나중에 태석이 진정한 최수지가 아닌 최순자를 좋아했음을 알고 충격을 받게 된다.

다행이 끝이 해피엔딩이라서 얼굴에 미소가 지어진다.

책 속의 주인공 최순자는 참 매력적인 여성이다. 이쁘진 않지만 뭐랄까? 자신감있고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싶어 하는 열정이 그녀를 매력적이게 만드는 것 같다.

최순자의 마지막 말

-끝은 어디에도 없다. 설사 죽어서도 땅에 묻혀 다시 한 그루의 은행나무 속에서 피어나지 않는가.

내게 주어진 것이라면,

나는 사랑도 질투도 그리움도 실패도 망설임도 후회까지도 즐길 준비가 되어있다.

나도 이제 최순자처럼 내게 주어진 것이라면 모든 것을 즐길 준비가 되어있다.

최순자가 가슴이 뛰면 나도 가슴이 뛰었고 최순자가 당황하면 나도 당황할 정도로 책을 읽는 동안 순자와 나를 동일시했다. 아니 동일시 되었다.

이런 리얼함이 독자를 위한 작가의 배려가 아닐까?

한 추천인의 말처럼 이 작품이 영화로 상영되면 최순자역에 맞는 여배우는 누구일까? 태석에게 적합한 배우는 누구일까? 나도 모르게 나자신이 영화화하여 작품을 만들어보게 된다.

최순자를 영화로 만나볼 것을 희망하면서 또 최순자의 삶을 이 아름다운 가을날 그리워하며 늦은밤 잠을 청한다.

문제가 생겼어요!

문제가 생겼어요! ㅣ 그림책은 내 친구 25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그림, 이지원 옮김 / 논장 / 2010년 9월

책을 받고 겉표지의 다리미자국을 보고 웃음이 먼저 터져나왔네요.

며칠 전 신랑의 와이셔츠의 책과 똑같은 자국을 남겨서 제머리를 쿡 쥐어박은 일이 생각이 났거든요.

그저 와이셔츠가 아깝다는 생각으로 그냥 넘어갔는데 이 책을 보고 다리미자국 하나로 이렇게 여러 가지 상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좀 놀라웠어요.

엄마가 가장 아끼는 할머니가 수놓은 식탁보를 다림질하다가 다리미 자국을 남기게 되어 당황한 아이가 이런 저런 핑계를 될까 여러생각을 하게되요.

엄마에게 야단 맞을 줄 알았는데 엄마는 다리미자국을 반대로 남겨 그위에 수를 놓아 물고기를 만들어준답니다.

그래서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식탁보가 탄생하게 되는 내용이네요.

다리미자국 위에 파란색연필 하나로만 그림을 그려서 말하는 이가 상상을 할 때마다 그 아이의 마음을 잘 표현을 해주네요.

그림이 간단하고 글도 간결하지만 절제된 선과 색으로 여러 가지 상황을 만나고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집중할 수 있는 책이네요.

또 이 책의 상상력은 연상과 비유와 관념이 잘 나타난 특별한 상상력이다.

책 내용을 떠나서 그냥 다리미 자국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것을 이 다리미자국에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아이에게 재미난 놀이가 될 꺼같아요.
 

처음에는 아이가 다리미자국을 보고 처음보는거라 의아해했지만 책을 읽어주고 다리미를 꺼내서 보여주니까 다시 한번 읽어달라고 하네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상상그림책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