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머니는 바퀴가 있어요.

우리 할머니는 바퀴가 있어요! ㅣ 마음이 커지는 그림책 12
실비아 몰리나 지음, 남진희 옮김, 스베틀라나 티우리나 그림 / 을파소 / 2011년 6월

 

우리 할머니는 바퀴가 있어요.

도로떼아 할머니를 사랑하는 아이의 가슴따뜻한 이야기네요.

친구 로사,루이스,떼레의 할머니가 자신의 할머니가 아니라 다행이고 도로떼아 할머니가 자신의 할머니라 넘 행복해하는 아이의 생각을 읽다보니 얼굴에 미소가 번지네요.

할머니가 말하지않아도 할머니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바로바로 대처하는 아이의 순수하고 사랑이 가득담긴 그 마음이 착해보여서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할머니는 기억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손녀를 넘 사랑하고 손녀와 닮은 점이 많은 도로할머니. 할머니를 입양한 엄마.

노인들이 점점 소외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렇게 마음이 따뜻한 책이 나오니 기분이 넘 좋아지네요.

요즘 아이들은 할머니,할아버지가 큰 사랑을 다 쏟아부어도 금세 공경보다는 무시하거나 버르장머리 없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아이들에게 이 책은 할아버지,할머니를 사랑하는 마음과 공경하는 마음을 심어 줄 수 있는 책 같아요.

친할머니가 아니라 입양된 할머니지만, 할머니와 단짝친구라고 불릴만큼 할머니를 따르는 아이의 모습이 정말 이뻐 보이네요.

엄마,아빠와 아이의 관계와는 또 다른 조부모와 아이의 유대관계속에서 아이의 정서가 바르가 자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줌으로서 아이가 더욱 할아버지, 할머니의 마음까지 헤아릴 수 있는 사랑이 많은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책이네요.

할머니가 탄 의자에 바퀴가 달린 걸 보고 아이가 물어보네요. 우리 할머니는 왜 바퀴가 없냐고요. 아이의 눈속에 비친 바퀴달린 의자가 신기했나봐요.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고 또 사랑을 줄 수 있게 하는 따뜻한 책이랍니다.

내 이름은 망고

내 이름은 망고 - 제4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ㅣ 창비청소년문학 36
추정경 지음 / 창비 / 2011년 5월

내 이름은 망고
 

캄보디아에서 엄마대신 가이드를 하면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이야기.

내 이름은 망고 제목부터가 신선하고 내 몸이 벌써 캄보디아에 서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수아는 아빠가 왜 자신과 엄마를 버렸는지 또 왜 하필 엄마가 한국을 떠나 캄보디아로 도망을 왔는지 이유도 모른채 캄보디아 생활을 힘들어하면서 삐뚤어진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던 중 갑자기 엄마가 자신이 힘들게 모은 돈을 가지고 사라진다.

엄마에게 실망한 수아는 돈을 모아서 엄마를 떠나 한국으로 가기위해 엄마대신 가이드 노릇을 한다. 제일 싫어하는 쩜빠와 짝이 되어 6명의 가이드를 해주면서 캄보디아에 대해서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고 아빠와 함께했던 캄보디아 여행을 떠올리게 된다.

 가이드를 하면서 빚쟁이를 통해 아빠의 죽음을 알게된다. 혼란스러워하지만 엄마와 수아사이의 큰벽이 허물어지고 또 쩜빠와 캄보디아에 새로운 눈과 열린 마음으로 그들을 사랑하게된다.

 지인이 캄보디아를 자주 나가서 캄보디아에 대해서 여러 이야기를 들었지만, 내가 가보지 못한 나라라서 흘려듣곤 했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게 되니 그 때 들었던 이야기가 새록 새록 떠올랐다.

책을 읽는동안은 수아와 함께한 관광객 6명과 함께 나도 수아를 따르는 일행이 되어 캄보디어 이곳저곳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청소년소설로 학교,학원,집 속에 국한된 학생들의 삶에서 넓은 시야를 가지게 하고 청소년들의 입시전쟁에서 헤쳐나올 수 있는 가슴이 뻥뚫리는 소설이다.

 이 책 속에는 우정, 사랑, 추억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 가슴따뜻한 내용이 가득하다.
한번쯤은 캄보디아에 꼭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곳에서 쏙천이 운전하는 뚝뚝이를 타고 싶은 마음도 든다.

나를 찾아봐

나를 찾아봐 ㅣ 세용출판 자연일기 1
유근택 글.그림 / 세용출판 / 2011년 6월

나를 찾아봐

아이들은 움직이는 것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유독 곤충에 눈길을 많이 주고 또 재미있어하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러 곤충들이 나오기 때문에 아이가 더 재미있어 하네요.

글을 읽고 나뭇잎에 붙어있는 곤충들을 알아맞히면서 잘 몰랐던 곤충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네요 특히 곤충들의 특징, 생김새를 세심히 관찰할 수 있어서 더욱 좋은 책인 것 같아요.

도심속에 살다보면 곤충들을 접할 기회가 많지않아서 개미가 개미집으로 줄지어 들어갔다 나왔다하는 것만 봐도 아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지는데, 시골에서 볼 수 있는 여러곤충들을 책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교육상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어렸을 때나 관심있게 본 곤충들을 책에서 다시 만나니 새롭고 바쁘게 살다보니 살아있는 곤충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두지 않고 지내왔는데 이 책을 통하여 아이와 함께 서로 곤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부모와 아이의 유대관계도 더욱 좋아지네요.

무당벌레,벌,소금쟁이,나비,하늘소,장수풍뎅이,쇠똥구리,달팽이,대벌레,사마귀,잠자리,매미,개미,노린재,반딧불이,메뚜기 16종의 곤충을 살펴보면서 책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이 책에 나오는 곤충들을 한번쯤은 아이가 접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줘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먼 시골이 아니라도 가까운 교외로 나가 책과 함께 실물을 대조해보면서 아이의 관찰력을 키워주고 싶네요.

뒷장에는 앞의 내용에 곤충이름을 맞추는 퀴즈에 대한 정답이 요약되어서 있어서 다시한번 곤충에 대해서 정리된 내용을 볼 수 있어서 아이의 기억속에 쏙박히도록 되어있어요.

희망은 잠들지 않는 당신의 꿈입니다

희망은 잠들지 않는 당신의 꿈입니다
한페이 지음, 하진이 옮김 / 서래Biz / 2011년 4월

희망은 잠들지 않는 당신의 꿈입니다

제목부터가 눈길을 확끄는 책이었다. 희망, 꿈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지만, 내것이기보다는 남의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단어들이었다.

이 책을 읽고나면 그런 생각을 가졌던 사람들이라면 그 단어들이 이젠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삶속에서 발생하는 단어가 될 것이다.

이 책 속에는 실제로 있었던 일과 있을 법한 일들을 소개함으로 독자들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실제사례를 통해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지혜를 새로이 깨달아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된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 주위 사물이나 일어나는 사소한 것들에 대한 관찰력, 통찰력, 그리고 실패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 등.

성공한 사람들과 나의 공통점이 과연 몇 개나 될까? 생각을 해보니 공통점을 찾아볼 수가 없을뿐더러 그 반대로 행동하고 살아가고 있는 나자신에 대해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책을 읽다보면 현실에 안주하는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것에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일어난다.

또 기회를 기다리지말고 기회를 만들고 또 찾아가야한다는 구절을 보니 이제까지 수동적인자세로 무책임하게 왜 내겐 기회가 오지 않는지 한탄만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이 내 인생을 확 바꿔놓는 터닝포인트가 될거라고 믿는다.

하루하루가 똑같은 삶의 지쳐있거나 나 자신의 잠재능력을 시험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고 꼭 용기를 내길 바란다.

도시로 간 돼지 너구리

도시로 간 돼지 너구리 ㅣ 돼지 너구리 2
사이토 히로시 글, 모리타 미치요 그림, 안소현 옮김 / 소담주니어 / 2011년 4월

 

도시로 간 돼지 너구리

책 제목만 보고는 돼지랑 너구리가 나오는 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여러 가지로 둔갑하는 너구리와 조금은 둔갑할 수 있는 돼지너구리의 이야기네요.

그림이 간결하고 귀여워서인지 아이가 이 책을 참 재미있어하는 것 같아요.

도시로 가는 중에 은행털이로 오해를 받는 내용, 도시 중에서도 놀이터와 놀이공원을 구경하는 너구리와 돼지너구리의 모습이 귀여우면서 또 코믹한 내용이 섞여 있네요.

아직 놀이동산을 가보지 못한 아들이 놀이공원 그림을 보면서 자기도 데려가달라고 졸라서 아빠랑 같이 가자고 약속까지 했어요.

이 책을 보고 놀이공원을 가면 아이가 돼지너구리를 생각하겠죠. 놀이공원에서 인형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을 보고 둔갑한 너구리라고 생각할꺼 같아요. 생각만 해도 넘 귀엽네요.

돼지 너구리 눈에 비친 도시는 마냥 신기하고 재미있기만해서 너구리에게 이것 저것 질문을 하는 모습이 정말 귀여운 것 같아요.

호기심 많은 돼지너구리의 모습이 놀이공원을 처음 간 아이의 모습과 비슷한 것 같아서 웃음이 나오네요.

놀이공원에 관람차안에서 커다란 물웅덩이 즉 바다를 보고 나서 너구리에게 바다로 가자고 조르는 모습에 또 웃음이 터졌네요. 중간 중간 코믹한 내용이 많아서 읽어주는 엄마가 더욱 재미있는 책인 것 같아요.

돼지너구리 시리즈 다른 내용도 정말 기돼가 되네요.

그 중에서도 바다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바다로 간 돼지너구리를 구입해서 보여주려고요.

도시편도 좋아했으니 바다이야기라면 당연 흥미로워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