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오케스트라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클레어 맥패든 글.그림, 신선해 옮김 / 어린이나무생각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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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바람의 오케스트라

바람이 부는 날 바람의 오케스트라는 연주를 시작하네요.
기차를 놓친 사람을 위해, 고향에 가기 위해 비행기를 기다리는 사람을 위해, 생각에 빠져 밤을 꼬박 지새우는 이를 위해 언제나 우리 곁에서 누군가가 들어주기만 한다면 연주를 하는 바람의 오케스트라.

아직 피아노만 아는 아들이 여러 가지 악기이름을 배울 수 있고 바람이 부는 날 무엇을 하든지 어디에 있든지 우리 곁에서 연주를 하고있는 바람의 오케스트라를 상상할 수 있는 책이네요.
우리의 귀에는 들리진 않지만 우리의 기억 속에 우리의 마음 속에서 울려펴지는 멋진 연주를 아이가 들을 수 있다면 정서가 바른 아이로 자랄꺼 같아요.

제목도 기발하고 특이하지만, 그림 또한 아이의 시선을 끌 수 있을만큼 작품처럼 멋진것 같아요.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시키고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따뜻한 이야기 책이네요.
아이에게 읽어주기 전에 부모가 읽고 눈을 감고 바람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어보세요.
그 소리를 들으면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고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을꺼예요.
그리고 아이에게도 눈을 감으라고 하고 이 책을 읽어주면 더 집중해서 연주를 들을 수 있을꺼 같네요.

바람이 부는 날. 바람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아이와 같이 듣는다면 정말 행복할꺼같네요.
가슴이 따뜻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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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아누스카 라비샨카 지음, 송연수 옮김, 카니이카 키이 그림 / 키득키득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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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겉표지가 푹신푹신한 스펀지로 되어있네요.
 

 
색채가 선명하고 넘 이쁜책입니다.
 

 
 


 
 

소문


책의 겉표지부터 그림까지 가볍지 않은 소중히 간직해야할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우선 겉표지가 스퍼지로 푹신푹신해서 촉감이 좋고 책 끝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처리해서 아이가 다칠염려가 없어 더욱 손이 가게 되는 책 같아요.

컬러풀하고 선명한 색채로 아이들의 시선이 머물수밖에 없는 그래서 더욱 집중을 해서 이야기를 듣는 것같아요. 또 이국적인 풍경이라서 그런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책을 보게 되네요.

바드바드 푸르라는 마을사람들은 풍족한 생활 속에서 할 일이 없어 수다와 근거없는 소문을 전하며 그것을 낙으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험상궂은 얼굴에 성격까지 나빠서 사람들이 멀리하는 판두아저씨. 어느날 아저씨의 입에서 깃털이 튀어나왔는데 아내 강구에게 그 일을 전한 것을 계기로 입에서 입으로 사실 그대로가 아니라 살이 덧붙여 소문이 퍼지네요.
판두아저씨의 입속에서 깃털은 물론 각색짐승이 나오는 것을 보기 위해 달려온 마을 사람들은 사실이 아님을 알고 실망을 하지만 한번도 보지 못한 판두아저씨의 웃음에 다들 배를 잡고 웃게되네요.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학창시절이 떠오르네요.
학창시절 친구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소문내지마” 란 말을 많이 한 것 같아요. 하지만 며칠 뒤에 보면 다른 친구들도 비밀에 부친 그 이야기를 알고 있더라구요. 제가 한 얘기 그대로가 아니라 제가 모르는 내용까지 덧붙여서 다시 제 귀로 돌아오더라구요.
소문이란 단어는 왠지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같아요. 하지만 이 책에선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면을 유머러스하고 또 좋은 방향으로 결과로 이끔으로 재미를 더해주네요.

책의 겉표지 디자인과 또 눈에 확 튀는 그림때문인지 아이가 계속 읽어달라고 조르네요.
방금도 재우기 전에 두 번 읽어주고 재웠네요. 참 재미난 책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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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베이커 자서전 : 성장
러셀 베이커 지음, 송제훈 옮김 / 연암서가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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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베이커 자서전(성장)


뉴욕타임스에서 백안관과 의회, 국내 정치를 담당, 뉴욕타임스의 옵서버 칼럼으로 조지포크상과 퓰리처상 평론부문 수상 또 이 책으로 퓰리처상 평전/자서전 부문을 수상한 러셀베이커.


저자의 자서전을 읽고 난 후 인생의 한순간 한순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지금 쉽게 무성의하게 보내는 시간들이 얼마나 아까운 것인지를 깨닫게 된다.

다른 여러 자서전에서도 빠지지 않는 인물, 그들을 그 자리에 있게 한 큰 배경이 있다면 바로 어머니가 아닐까 싶다. 저자의 어머니 역시 저자의 출세. 저자가 가야할 길 즉 그의 적성에 맞는 길을 찾아주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 신문을 배달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그가 글쓰기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 길로 가는 것을 후원해주는 어머니.
세계를 뒤흔드는 위인들 뒤에는 항상 그들에게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어머니가 있다.
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저자의 어머니를 보고 반성을 아니할 수가 없다.
아이를 양육하는데 필요한 것 두가지를 저자의 어머니에게 배운 것이 있다면 자녀가 가야할 길 방향제시, 그 길이 정해졌다면 믿고 지지해주기. 이것이 가장 바른 양육법이란 생각을 한다.

또 그의 글쓰기 재능을 두드러지게 한 배경 중에는 그를 아끼는 가족들이다.
앨런삼촌, 팻외숙모, 찰리삼촌, 해럴드고모부, 애기고모 등 가족들간의 끊을 수 없는 끈끈한 유대감 속에서 저자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성장하고 있었다.
핵가족화 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체험할 수 없는 두터운 정과 사랑이 그리워질 정도로 따뜻한 가족들이었다.

책 중간 중간의 저자와 그의 가족사진을 보면서 더깊숙히 저자의 삶속으로 들어갈 수가 있었다. 책을 읽는 중간 중간 웃음을 유발시키고 또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내용으로 어머니로서 또 한남자의 아내로서 중책을 맡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게 되었다.


배움을 주는 책. 가슴을 울리는 책. 러셀베이커의 자서전을 만난 것을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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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거짓말 - 카네기 메달 수상작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10
제럴딘 머코크런 지음, 정회성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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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거짓말

  

한마디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이야기로 가득한 신명나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1988년 출간 후 “현대판 아라비안나이트”라는 찬사를 받으며 카네기 메달과 가디언 상을 석권했고, 영국의 유력 언론사 「가디언」에서 선정한 ‘세계 100대 아동문학’에 뽑힌 작품으로 독자들의 책장을 넘기는 손가락이 쉴새없이 흥미로운 11가지 이야기로 꼭 그 골동품점에 오래된 의자에 앉아서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생동감 넘친다.

매년 한명씩 도서관을 견학할 수 있는 영광(?)을 안은 에일사. 도서관에서 만난 지적인 분위기와 외로워 보이는 한 남자 버크셔. 버크셔는 에일사의 집 골동품점에서 임금을 받지 않고 일자리를 구한다.
포비부인과 에일사는 처음에는 의심의 눈초리로 그를 견제하지만 버크셔가 골동품점에 들린 손님이 찾는 물건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물건을 판매하는 것을 보고 어느새 그의 이야기에 매료된다.

미신에 자신의 운명을 내맡긴 핀바를 덮쳐 죽음에 이르게 한 시계, 죄없는 하인을 괴롭히는 그레이스를 죽음에 이끈 필기구함, 와판이 사랑하는 여인과 그들의 이야기를 그린 버드나무무늬 접시, 자신의 상관을 살인하고 은폐하려한 비서이야기 접이식 뚜껑이 달린 책상 등 총11가지의 이야기에 빠져서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알 수 없을 정도로 흥미로웠다.
 

청소년소설로 분류되었지만 성인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로 잠시 빠져들 수 있는 책이다. 청소년 시절 책을 많이 접하지 않은터라 이 작품을 읽는 청소년들은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해졌다. 이 책을 통하여 빡빡한 공부에 허덕이는 그들이 잠시 쉴 수 있고 또 11가지 이야기 속에서 무한한 상상력과 교훈을 얻어 자신을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

낡고 부숴져 제모양을 갖추지 못한 낡은 골동품이 재미난 이야기와 결합됨으로써 진귀하고 하나밖에 없는 희귀한 골동품으로 변모하는 과정이 참으로 인상적여 집에서 손이 잘 가지 않는 물건들에 나도 모르게 눈길이 가게 된다.

마지막장을 덮으면서 버크셔가 실존인물이라면 꼭 한번 만나보고 싶은 마음에 긴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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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밑 남자
하라 코이치 지음, 권남희 옮김 / 예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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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루 밑 남자

 책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넘기면서 결말이 궁금해서 안달이 날 정도로 빠른 전개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책이다.
마루 밑 남자, 튀김사원, 전쟁관리조합, 파견사장, 슈사인 갱 이렇게 5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책을 읽기 전 목차에 적혀있는 제목들이 다 내용을 가늠할 수 없게끔 특이하다.

마루 밑 남자는 바쁜 업무에 쫒겨 사는 샐러리맨 집에 나타난 그 집 마루 밑에서 기거하는 사내에 등장으로 과중한 업무와 함께 혼란스러워한다.
그의 아내와 마루 밑 남자가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을새도 없이 아내에게 내쫓김을 당한다. 노숙자의 말을 듣고 마루 밑 남자는 자신처럼 가족을 돌보지 않고 일만 하다 쫓겨나서 이리저리 갈 때없는 직장인이 남의 집 마루 밑에 보금자리를 만든 것을 알게된다.
우리 나라의 가정이란 큰 짐을 짊어지고 있는 가장들의 모습이라 그런지 마음 한켠이 씁쓸해졌다. 가정을 위해서 희생을 하고 있지만 정작 가족은 자신들을 돌보지 않는 그런 가장에게 서운함을 표현하고 툴툴거리고 있다.
가장의 입장도 이해가 되고 또 그 가장에게 보호를 받고 사랑을 나누고 싶은 그 가족도 이해가 되는지라 좋은 해결책이 나오길 바란다.

튀김사원은 사원은 아니면서 사원인척 하는 것이다.
자신의 회사를 망하게 한 회사를 망가뜨리기 위해서 아들의 해킹실력을 빌려서 그 회사로 들어가서 하나 하나 무너뜨린다. 이 복수 과정을 지켜보게 하기위해 한 사람을 지정한다.
드라마로 나오면 이야기가 더 재미나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정도로 읽는동안 미소가 지어지는 재미난 내용이다.
 

또 직장에서 잘린 여직원들이 힘을 합쳐 만든 전쟁관리조합, 사장을 파견해서 새로운 회사시스템 때문에 정직원들이 버티지 못하고 나가버려 파견사원들과 파견사장이 이끄는 회사 파견사장, 집을 버리고 나온 십대여자아이와 집에서 버려진 한 남자가 새로운 가족이 되어 구두닦이 동업을 하는 슈사인 갱까지 내용들이 단막극에서 만나면 색다른 재미가 더해질꺼 같다.

저자의 독특한 상상력과 샐러리맨의 비애를 잘 그려내어 보는 이로 하여금 환환 웃음과 씁쓸한 웃음을 짓게 만든다. 또 가족의 소중함을 더 가슴깊이 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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