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성과 무한 강해 - 나의 드라마와 절대적 다원주의
김동규 지음 / 그린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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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점에서 문화누리카드로 구입했다. 집에 오자마자 1강까지읽었다. 사실 레비나스를 흠모하며 꾸준히 읽어 온 일반 독자로써 <전체성과 무한>은 꾸역꾸역 읽을 수는 있다. 그런데 자주 막힌다. <강해>의 뛰어난 통찰 덕분에 레비나스의 심연을 설핏 본듯하다. 비범한 저자의 영안이 개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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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적 파상력
김홍중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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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周易)의 대가인 야산(也山) 이달(李達, 1889~1958) 선생과 금강경(金剛經)의 대가인 신소천(申韶天) 선사가 맞붙은 적이 있다.

주역 최고의 핵심은 무엇인가?

건괘 구오요.

금강경 최고의 핵심은 무엇인가?

파상破相!

이 책 사회학적 파상력에서 파상 역시 금강경처럼 기존 가치·열망 체계가 충격적으로 와해됨을 말한다. 파상력은 그 와해를 끝까지 감수하면서 사유하는 감수성이자 인식론적·윤리적 태도다

다시 말해서 밀즈의 사회학적 상상력에서, 상상력이 없/있는 것을 있/없는 것처럼 구성하는 능력이라면, 파상력은 꿈에서 깨어나는 각성처럼 몽상과 총체성의 허구를 깨뜨리고 파편 또는 카오스의 세계를 응시하는 힘으로 평가된다.

신자유주의적 경쟁, 승자독식, ‘꿈의 붕괴’ 이후 한국 사회의 정동(불안, 상실감, 우울, 분노)을 독창적으로 사유한다.

특히 촛불집회 등 최근 한국사회의 정치·사회적 격변을 파상의 시대라는 정동적·문명사적 변동으로 읽어내며 거기에서 희망의 씨앗을 기막히게 포착하고 있다.

이책, 21세기 금강경이다.


여튼 벤야민, 아렌트, 감정사회학, 마음의 사회학 등 이론적 레퍼런스가 촘촘히 얽혀 있는, 매력적이고 깊이 있는 저술이다. 요는, 이 분의 책들이 다 그렇듯 무척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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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운명 - 사이버펑크에서 철학으로
이정우 지음 / 한길사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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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식은 대조에 있다. SF로 철학하는 책 중에 이보다 더 깊은 책은 없다. SF야말로 철학이다. 나는 타자를 통해서만이 인식된다. SF는 타자와의 조우라는 결정적 장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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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문학 사이 - 개정판
안경환 지음 / 까치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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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을 매개로 한 법철학 에세이다. 헤겔의 안티고네 해석은, 법이 타락해서가 아니라 자기 일면성을 절대화할 때 비극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자연법과 실정법의 필연적 충돌과.필연적 비극. 위대한 문학들은 공히 이 비극을 함장하고 있을 수밖에 없구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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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받는 인간 - 고통문제에 대한 철학적 성찰
손봉호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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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폐수처리장에서 추락, 죽기직전을 경험했다. 6개월간병원에 있으면서 읽었다. 담당의사도 호기심을보여 한권 사드렸다. 고통에 관한 책중 전무후무하다. 일품이다특히 국내 첨으로 레비나스를 소개하고 있다. 이게 절정이다. 이후 내삶은 레비나스로 충만해졌고, 살아갈수있게됐다. 과장,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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